6.2 지방선거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8표를 찍어야 하는 선거인데다 교육의원, 교육감선거에 많은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거리에는 유세차량이 넘쳐납니다. 소음도 소음이지만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편 문득 이번 선거를 보면서 인쇄소나 현수막집, 각종 홍보 관련 업계는 최대의 호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변에선 미리 창업 했어야 했다는 한탄도 들려옵니다. ^^ 그런데 나라 전체가 선거에 시끌벅적한 요즘. 며칠전 저희 동네 거리에서는 이상한 선거방송이 울려나왔습니다. “동천동에 친북좌파가 웬말입니까? 발을 못부치게 해야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사는 대구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입니다. 동천동은 그중 대구 북구에 있는 동네입니다. 이야기를 좀더 풀어보면 ..
흔희들 5월을 가정의 달이라고 합니다. 세상이 바쁘게 돌아가다보니 일부러라도 가족들이 서로 더 아끼고 화목하게 지내라는 의미가 아닐까 싶은데요. 나들이 하기에도 요즘 처럼 좋은 날씨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중에서도 이번주는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이 이어지는 이른바, '가정의 달'의 하이라이트주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오늘 저도 어버이날 선물준비를 좀 해야할 것 같은데요. 일단 벌써 이틀이 지났지만 저희 동네 어린이날 풍경을 전해볼까 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대구 북구에서도 통상 칠곡이라 불리는 곳입니다. 대구시에 속해 있긴 하지만 금호강을 건너서 들어와야 하는 지역이라 거의 위성도시의 느낌이 강한 동네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저희 동네는 대구 어떤 지역보다 각종 실험적인 시도들이 많은 곳입니다. 어린이들을 위..
며칠 전 길을 가다가 골목 입구에서 아주 반가운 친구를 만났습니다. 어린시절엔 거의 매일 만날수 있었지만 언제부터인가 그 모습을 통 볼 수 없는 추억속의 친구인데요. 바로 추억의 자동차 포니입니다. 제 또래쯤 되면 많은 분들이 기억하실 것 같은데요. 한때는 국내 도로에서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차종입니다. 하지만 어느덧 단종이 되고 세월이 흘러 골동품 가게나 박물관에 더 어울릴 것 같은 추억의 명차 포니를 길에서 만나게 되니, 참 놀랍고도 재밌더군요. 우선 한번 보시면서...^^. 짜잔...보시는 녀석이 바로 포니입니다. 정확히 말하면 뒷좌석이 없이 짐칸으로 구성된 포니 픽업 모델입니다. 뒤에 짐칸을 빼면 일반 포니와 다른 점은 없습니다. 어쨌거나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입니다. ㅎㅎ.. 사진을 찍기전에 ..
6.2 지방선거가 불과 40일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스와 신문에서는 연일 천안함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회적 이슈들이 끊이지 않는 바람에 이번 선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주요 이슈로 화제가 됐던 무상급식 문제도 상당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처럼 보입니다. 물론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래도 여전히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있고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라는 사실에는 아직 큰 변화는 없어 보이는데요. 일단 개인적으로 무상급식은 전면적으로 당장 시작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에서 내놓은 부자 자녀들까지 급식을 왜 해야하느냐는 입장에 동조하는 분들도 일부 있는 것 같구요. 찬성하는 분들도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분들도 계시..
선거운동 안하는 예비후보 선거운동 6·2지방선거가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누구는 어디 도지사로, 누구는 어디 시장으로 나간다며 유명 인사들의 이름으로 도배된 온갖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야당 유력후보가 재판하는 과정이 생중계 되고 있고 현 정부에 반대하는 야권 후보연대가 최대이슈로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6.2일 하루를 향해 세상 모두가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세상이 바뀔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이런 호들갑에 비해 정작 저희동네 제 주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건물외벽을 감싼 거대한 현수막을 통해 몇몇이 구청장에 출마한다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떠들어..
요즘 막걸리 인기가 장난이 아니더군요. 이웃나라 일본에서도 막걸리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하고, 한동안 인기를 끌었던 와인을 추월하는 매출을 올렸다는 소식도 들리는 걸 보면 그저 한 때의 유행만은 아닌가 봅니다. 저도 막걸리 참 좋아해서 자주 마시는 편인데요. 저희 동네만 해도 최근에 새로 생긴 막걸리 집이 한두 곳이 아닙니다. 건강에도 좋고 맛도 좋아 반가운 일이지만 아무래도 요즘 어려운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과 맞닿아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어 씁쓸하기도 합니다. 며칠전에도 예전에 자주가던 막걸리집을 찾았습니다. 한동안 들르지 못한 곳인데요. 옛 정취도 뭍어나고 아늑한 곳이라 종종 들렸었던 가게입니다. 입구부터 왠지 정감이 가지 않나요 ^^. 가게 이름도 '옛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막걸리집이 너무 반..
블로그를 통해 제가 사는 대구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만, 늘 기분좋은 소식보다는 뭔가 아쉽거나 문제다 싶은 이야기를 주로 하게됩니다. 2010/01/20 - [우리동네이야기] - 수성구가 대구의 강남인 이유 2009/09/14 - [우리동네이야기] - 통계청 사회경제 지표로 살펴본 대구 행복지수 2009/08/07 - [우리동네이야기] - 내가 사는 대구의 끝없는 추락, 희망은 없는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텃밭으로서 구시대적 정치가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경제적으로는 늘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대구"이다보니 쓴소리를 주로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앞으로는 좋은 면도 좀 발굴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런데 그 중에서..
이젠 그 그세가 조금씩 꺽여가고 있지만 올해 겨울이 참 강추위로 기억될거 같은데요. 아직은 추위가 힘을 쓰고 있을때 쯤 한무리의 아이들과 얼어붙은 동네 개울가로 나갔습니다. 바로 보시는 사진속 썰매를 타기위해서 말이죠. 정말 초등, 중학교 다닐때나 탔으니 20년도 넘은거 같군요. 하여간 아이들만큼이나 저도 나름 설레더군요..^^ 보시듯이 왠지 기성품 같아 보이지는 않죠. 바로 얼마전 제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운영하는 도토리어린이도서관에서 방학교실 프로그램으로 아이들이 직접 만든 썰매랍니다. 제법 튼튼하게 잘 만들어 졌는데요. 이날은 썰매를 직접 타보기 위해 다 같이 모인 날이구요. 역시 썰매는 이 꼬챙이가 제대로 만들어져야. 앞으로 잘 나갈 수가 있습니다. 물론 양쪽에 하나씩 두개가 필요하구요. 역시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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