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이 배워야 할 잡초의 생존전략 를 읽고 10여 년 전부터 텃밭을 일구면서 늘 감탄하는 게 있는데 바로 잡초의 위력이다. 뽑아도 뽑아도 다시 살아나는 무시무시함은 겪어본 사람만 안다. 마치 요즘 영화나 드라마에 많이 나오는 좀비 떼에 비길 만하다. 여름철이면 한두 주만 비워도 잡초가 텃밭을 점령하고 마니 말이다. 제대로 뿌리를 내리면 잘 뽑히지도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책을 읽으면서 이런 잡초에 대해 내가 많은 부분을 오해하고 있었다는 걸 알게 됐다. 그동안 뽑아낸 잡초들에게 미안할 따름이다. 환경의 다양한 위기상황을 극복하며 적응해가는 상상을 초월한 이들의 생존전략은 그저 경이롭기만한 것이 아니라 기후위기와 각종 재앙으로 위험에 처한 인류에게 생존을 위해 반드시 고민해야할 핵심적인 화두를 던져준다. ..
“숨 쉬는 도시, 행복한 이웃” 작년에 이어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의 슬로건이다. 도시농업은 이미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환경은 물론이거니와 마을공동체와 새로운 산업으로까지 중요성을 인정받고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텃밭 참여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이렇듯 갈수록 주목 받으며 트렌드가 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보는 도시농업박람회를 개막식이 열린 지난 25일 찾아 갔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농업 행사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대구광역시,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도시농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이웃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취지로 ..
마을기업 창업, 마을이 살아나야 성공한다 우리동네 마을기업 이야기 ② 도시농업공방 ㈜팜큐브 지역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 또한 여러 가지 형태와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지역에서는 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선 마을단위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에 기초해 운영되는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본지는 본 기획기사를 통해 현재 북구에서 운영 중인 각 마을기업을 돌아보고 마을기업 사업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누구나 한번쯤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은 꿈을 꾼다. 특히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자영업 왕국 대한민국에서 ..
지구의 진짜 주인 몇 해 전부터 조그만 텃밭을 가꿔오고 있습니다. 봄에는 상추며 깻잎 같은 쌈채소도 키우고 고추, 방울토마토, 감자도 조금씩이지만 키워서 먹습니다. 여름 장마가 넘어설라치면 무섭게 자라는 풀 때문에 고생도 좀 합니다. 그러다가도 가을로 접으들면 고구마를 캐고 배추랑 무우도 심씁니다. 텃밭이 얼마나 크길레 그렇게 다양하게 다 키우느냐구요? ^^. 사실 제가 키우는 텃밭은 5평이 전부입니다. 고작 5평 밖에 안되는 조그만 밭이지만 어느 대농 못지 않게 다양한 종류의 작물로 다채로운 경험과 적지 않은 먹거리를 얻을 수 있습니다. 땅이 주는 놀라움입니다. 물론 각각의 양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매번 이것저것 수확하는 재미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런데 텃밭 농사 지을때 가장 큰 걱정거리가 ..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블로그의 세계는 6개월 정도 지났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것 마냥 어색하네요. 중간중간에 어설픈 포스팅도 없진 않았지만 오늘로 6개월만의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이 다짐이 다시 긴 휴식으로 무색해지는 일이 없도록 이웃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 ^^. 새출발의 마음을 다잡을 겸 이달 초 딸아이와 베란다에 조그만 텃밭을 시작한 이야기를 실어 봅니다. 새롭게 심은 고추랑 방울토마토 마냥 제 블로그도 새로운 생명력 가득해지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텃밭 대신 베란다? 작년 이맘때 한참 텃밭 가꾸는 포스팅을 많이 올렸었는데요. 어느새 해는 바뀌고 새로운 생명을 뿌려야할 시기인데 올해는 텃밭 농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시기도 늦었지만 작년 말부터 시작된 허리디스크가..
봄이다 싶더니 어느새 거리엔 반소매 옷차림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봄이 짧은 대구라 그렇겠지만, 조금은 봄을 더 만끽하고 싶은데 말이죠.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산과 들에 만발한 꽃과 나무들은 햇살과 봄비를 머금고 한껏 쑥쑥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지는 산은 물론이거니와 산아래 들녁마다에도 생명력이 넘쳐 흐르고 있네요. 그런데 역시 텃밭에 심은 작물이 아닌 잡초들에게도 이 생명력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빠진 일상을 핑계로 거의 한달 가까이 밭 관리를 못했더니, 얼마전 밭을 방문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좌절의 현장을 이제부터 보시겠습니다. ㅡㅡ;. 텃밭일기 / 2011.5.21 5월이라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입니다. ..
오랜만에 텃밭 소식을 전하는 군요. 그리 큰 밭도 아니것만 일이 좀 바빠지다보니 한동안 통 밭에 신경을 못썼네요. 최근 포스팅 주기가 길어진 블로그 운영도 그렇지만 역시 무슨 일이든 부지런하게 끈기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자세를 가다듬고 다시 텃밭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다만 본 포스팅에서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텃밭 기록 삼아 타임머신을 타고 한달 전으로 거슬러 가봅니다. ^^ 텃밭일기 / 2011.4.24 지난 포스팅에서 새싹이 난 텃밭풍경을 전해드렸는데요.(☞ 첫 새싹이 주는 감동) 유난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던 올 3~4월의 찬 기운을 이기고 올라온 새싹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그런데 새싹이 나더니 그 뒤로는 점점 더 빨리 자라는 느낌입니다. 슬슬 잡초들도 올라오고 이러다 정말..
드디어 텃밭에 새싹이 돋았습니다. 세상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지만 그동안 때아닌 꽃샘추위에다가 봄같지 않은 봄을 지나면서 도통 소식이 없었는데요. 씨앗을 심은지 2주 정도만에 새싹들이 하나둘 땅을 비집고 솟아 올랐답니다. 아마도 그동안 정작 씨앗들도 무거운 흙 사이를 뚫고 나오느라, 때늦은 쌀쌀한 날씨와 싸우느라 고생이 많았을텐데요. 이제 겨우 손톱만큼 자랐을 뿐이지만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별것 아니기도 하고 심으면 으례 나는 것이겠거니 할수도 있겠지만.. 거창하게 생명의 신비니, 땅이 주는 교훈이니 들먹이지 않더라도, 직접 심은 씨앗들이 힘차게 차고 올라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왠지 모를 희망과 행복을 전해줍니다. 참 힘나는 소식이 별루 없는 요즘이지만 저 새싹들처럼 모두다 힘내서 어깨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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