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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블로그의 세계는 6개월 정도 지났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것 마냥 어색하네요. 중간중간에 어설픈 포스팅도 없진 않았지만 오늘로 6개월만의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이 다짐이 다시 긴 휴식으로 무색해지는 일이 없도록 이웃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 ^^. 

새출발의 마음을 다잡을 겸 이달 초 딸아이와 베란다에 조그만 텃밭을 시작한 이야기를 실어 봅니다. 새롭게 심은 고추랑 방울토마토 마냥 제 블로그도 새로운 생명력 가득해지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텃밭 대신 베란다?

작년 이맘때 한참 텃밭 가꾸는 포스팅을 많이 올렸었는데요. 어느새 해는 바뀌고 새로운 생명을 뿌려야할 시기인데 올해는 텃밭 농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시기도 늦었지만 작년 말부터 시작된 허리디스크가 쉽게 낫질 않아서 도저히 무리겠다 싶더군요. 

그래서 얼마전 베란다에 하나씩 종류별 작물을 심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집이 좀 작은 편이라 베란다도 작아서 많이 하진 못할 것 같은데요. 그래도 가능한데로 실험삼아 이것 저것 해볼 생각입니다. 

오늘 이야기는 그 시작으로 딸래미랑 함께 간단히 그로우백에 고추랑 방울토마토 모종심기 입니다.  


베란다 텃밭을 간편하게~~ 그로우백


요개 그로우백이라는 녀석입니다. 시중에도 비슷한 제품들이 많이 나와있는데요. 쉽게 말해 주머니 화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방수포 제질로 되어 있구요. 간편하게 흙만 담아서 뭐든 심을수가 있습니다. 가격은 몇천원 정도 하는데요. 인터넷으로 쉽게 구매하실 수가 있습니다. 전 마침 예전에 구매해둔게 있어서 꺼대봤네요.  



오늘의 농부 제 딸래미입니다. 올해로 벌써 다섯살입니다. (왜이리 빨리빨리 커버리는지... 아빠는 아쉽단다....ㅡㅡ;) 오늘의 전과정을 직접 해볼꺼라서요. 포장지에서 그로우백을 꺼내는 것부터 직접 합니다. 팔을 걷어부친 자세부터 그럴듯하죠. ^^



흙은 어떤걸로?


꺼내서 펼치면 이렇게 원형 쇼핑백같은 모양입니다. 둥근 모양이어서 중심도 쉽게 잡힌답니다. 일단 여기에 흙을 적당량 담는데요. 베란다 텃밭할때 어떤 흙을 할까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은데요.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흙을 쓰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요즘은 흙을 구하기도 어렵기도 하구요. 각종 병충해에도 신경을 써야하니 시중 화원이나 꽃집에서 판매하는 배양토나 상토를 구매해서 하시는게 편리합니다. 거름이 되는 각종 동식물의 부산물과 흙을 섞은 건데요. 간편이 베란다에서 작물을 제배하기에는 제격입니다. 



보시듯이 두개의 그로우백에 흙을 담았습니다. 화원에서 산 흙이라 거름이 좀 부족할 수도 있는데요. 나중에 비료나 거름을 주면 되니까 걱정마시고 요렇게 적당량을 넣어주면 됩니다.


간편한 모종심기



요 며칠사이는 여름이 성큼 가까워지면서 모종을 파는 곳이 거의 없던데요. 미리 준비해둔 모종을 꺼내봅니다. 요건 고추모종입니다. 제가 준비한건 청량고추 모종인데요. 고추는 종에 따라 약간씩 모양과 색깔이 다릅니다. 주로 매운 고추들 모종이 좀 밝은 빛이더군요. 요즘은 오이고추도 많이 찾으시던데요. 모종 모양은 비슷합니다. 씨앗을 심는게 키우는 재미는 더 좋긴 한데요. 고추는 그렇게 키우긴 어렵고 시간도 많이 걸려서 주로 모종으로 재배를 합니다. 



요건 방울 토마토 모종입니다. 잎모양이 많이 다르죠. 고추와 마찬가지로 베란다에서 키우기에 아주 적당한 작물이 바로 방울토마토입니다. 아이랑 따먹는 재미도 만만치 않구요. 최고의 콤비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심는건 무지 간단합니다. 모종 아래쪽 포트 포장을 벗겨내고 뿌리랑 흙더미를 같이 심어주면 되는데요. 좀 넉넉하게 파서 흙을 두텁게 덮어주면 간단히 끝이 납니다. 물론 손으로 좀 잘 눌러줘야 튼튼히 자리잡겠죠. 



요렇게 토닥토닥 흙을 보듬어 주시구요. 다음엔 물을 주면 되는데요. 물은 이왕주는거 흠뻑 주세요. 베란타 텃밭은 흙의 양이 그다지 많지 않다보니 수분이 쉽게 말라서요. 가능하면 매일 충분히 물을 주는것이 좋습니다. 물론 아래로 물이 배출되지 않으면 뿌리가 썩을수도 있는데요. 화분이나 그로우백은 배수구가 있어서 넘치는 물은 아래로 빠지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이제부터 저희 가족이랑 한 식구가 된 고추랑 방울토마토입니다. 앞으로 정설들여 잘 가꿔줘야겠죠. 물도 잘 주고 앞으로 따로 알려드리겠지만 거름도 주고 보살피면 생각보다 많은 수확을 안겨줄 것 같습니다. 

꼭 고추나 방울토마토가 아니더라도 이번 기회에 베란다에 생명을 가꿔 보시는거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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