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의 노래로 만들어진 뮤지컬 '맘마미아'를 보면서 우리나라에도 어느 한 뮤지션의 노래만으로 뮤지컬을 만들면 어떨까 생각해본적이 있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속엔 적당하겠다 싶은 가수나 밴드가 함께 떠올랐는데요. 그 중에서도 한사람을 꼽으라면 저는 주저없이 '김광석'을 꼽을 수 밖에 없습니다. 많은 분들이 동의하실것 같은데요. 그만큼 김광석의 노래에는 우리 삶의 이야기가 너무도 진하게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반갑게도 마침 최근에 그의 노래들로만 꾸며진 뮤지컬이 시작을 했더군요. 게다가 제가 사는 곳이며 김광석의 고향인 대구에서 그 공연이 출발한다 해서 달려갔다 왔습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어쿠스틱 뮤지컬 '김광석, 바람이 불어 오는 곳' 입니다. 대구문화포털 이놀자 데뷰 http://www.eno..
식물을 공장에서 만든다고? 공장이라는 단어를 보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컨베어밸트? 아니면 굴뚝에서 피어나는 뽀얀 연기? 그것도 아니면 수없이 늘어선 기계들로 가득한 천정 높은 작업장. 어떤 모습이 연상되든 공장이라는 말은 사실 환경이나 생태, 자연과 대비 되는 느낌으로 다가오기 마련일 것입니다. 그런데 오늘 소개하는 공장은 말그대로 살아있는 생명을 직접 생산하는 공장입니다. 어울리지 않을 것 같지만 이름하여 식물공장입니다. 사실 식물공장은 이미 낯선 용어가 아닙니다. 아는 사람은 다 안다고 할까요. 그 개념이 나온것도 꽤 됐고 전국적으로 곳곳에 실험적인 시설들이 세워지고 있기도 합니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은 일반인들에게는 여전히 공장에서 식물을 키운다니 참 뭔가 어색하기만 합니다. 그렇다면 식물공..
국민학교를 아시나요? 추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면 누구나 지난 기억들 중 아련하고 애틋한 시간들을 떠올리기 마련입니다. 사람에 따라서는 어린시절의 인상적이었던 기억이기도 하고 어쩌면 풋풋한 첫사랑과의 행복했던 순간이기도 할테죠. 지금은 잊혀진 단어이지만 초등학교를 국민학교라고 부르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30대인 저도 겪은 시절이니 그리 오래전도 아니죠. 요즘도 무심코 말하면 초등학교대신 국민학교라고 말하게 되더군요. 일제시대의 황국신민에서 유래된 말이라 청산 차원에서 변경됐으니 잘된 일입니다만 추억의 단어이기도 합니다. 제 어린시절이 함께 거기에 있으니 말이죠. 그러고보면 교련도 그런 기억들 중 하나입니다. 이른바 기초적인 군사훈련을 고등학교에서도 과목으로 채택해 하던 것이 바로 교련수업인데요. 얼룩무늬 ..
‘무브온’과 유권자 운동 한 달이 채 남지 않은 대선을 앞두고 어딜가나 선거이야기입니다. 5년간의 국정을 책임지는 대통령을 뽑는 것이니 만큼 관심이 높은 것이야 당연할 테지만 사실 어딜가나 오가는 대화의 내용은 단순하기 그지없습니다. 결국 모든 이야기의 초점은 주요 후보들 중 누구를 지지할 것인가로 모아집니다. 물론 선거에서 누구를 선택하느냐는 대의민주주의 국가에서 유권자의 주권을 표현하는 가장 중요한 행동인 것은 사실입니다. 따라서 후보들 중 최고의 적임자를 고르는 것이 결국 선거임에 분명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루소가 이야기 했듯이 '민주국가에서 국민은 투표하는 순간에만 자유롭다'는 말을 되새겨 볼 필요가 있습니다. 5년 중 선거기간에만 스스로 이 나라의 주인이지는 않은지 생각해 볼 일입니다. 이런 면..
※ 본 글은 '두레생활정치연구소' 소식지에 연재 중인 글입니다. 블로그에 있는 다른 글과 어투와 형식이 다르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기획연재] 마을공동체, 지역운동 이야기 ① 지역운동의 ‘길’ 찾기 연재를 시작하며 지역사업 내지 지역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동네라 불리는 현장에서 활동하기 시작한지 10년을 넘어섰다. 당시를 돌아보면 이미 전국적으로 적지 않은 곳에서 지역과 마을을 개척하는 움직임이 있었지만 여전히 다들 개별적이었고 네트워크가 거의 형성되지 않은 상태였다. 그러다보니 서로에 대해 이렇다 할 정보가 없던 상황이었다. 더욱이 이른바 진보진영, 그중에서도 대구경북지역은 지역운동이라는 말 자체가 여전히 낯설게만 느껴지던 시절이었다. 이론적 토대도 마찬가지다. 침대도 과학이라는 세상인데 어떤 운동이든 과..
매미에게서 배우는 정치인의 자세 요즘 TV에서 재밌는 사극 드라마를 많이 하던데요. 저도 좋아하는지라 자주 보는 편입니다. 그런데 보다보면 화려한 옛 복장이 많이 등장합니다. 나름 고증을 통해 재현한 옷들일 텐데요. 심한 경우 한벌에 수천만원을 호가 하기도 한다더군요. 어쨌든 이런 모습을 통해 우리 선조들이 입었던 아름다운 옛 복색을 접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되고 자주 보니 익숙해 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늘 궁금했던 것이 있는데요. 바로 임금이나 벼슬아치들이 쓰는 모자입니다. 모자가 뭐 특별할게 있을까 싶습니다만, 이 모자들을 보면 어김없이 날개모양의 장식이 달려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좀 특이하다 싶긴 했어도 그저 장식이겠거니 하고 보통 지나치고 말겠지만 실은 여기에 ..
강정의 구럼비가 대구를 찾아온 이유 2012 생명평화대행진 대구문화제 참가기 어제 저녁, 딸래미를 어린이집에서 데리고 오자마자 저녁도 못먹고 온 식구가 버스에 올랐습니다. 바로 강정에서 출발해 서울까지 대행진을 벌이고 있는 생명평화대행진이 대구에 오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차를 가지고 갈 수도 있었지만 대행진을 맞으러 가는 걸음에 왠지 대중교통을 이용해야할 것 같은 생각에 버스를 타고 문화제 열리는 한일극장 앞으로 향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서둘러 오긴 했는데 조금 늦어서인지 벌써 행사가 시작했더군요. 꽤 쌀쌀해진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분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생명평화대행진이 뭐냐는 분들이 계시겠군요. ㅎㅎ. 2012 생명평화대행진은 지난 10월4일 제주 강정을 출발해서 서울까지 행..
대구사진비엔날레에 다녀왔습니다. 그게 뭐냐고 하시는 분들도 있을테지만 ...ㅡㅡ;.. 간단히 2년에 한번 대구에서 열리는 사진전이라는 정도만 소개하도록 하죠. 제가 뭐 자세히 몰라서 그러는 게 아니라...(쿨럭..) 관심있는 분들은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시면 좋겠구요. 어쨌든 벌써 4회째를 맞이하는 나름 규모있고 수준높은 사진전이랍니다. 대구사진비엔날레 공식 홈페이지 ☞ http://www.daeguphoto.com/ 워낙 구경다니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맘먹고 시간내는 게 팍팍한 일상에서 사실 쉬운 일은 아니더군요. 하지만 대구사진비엔날레의 경우는 상당히 기대를 하고 기다렸던 전시입니다. 그렇다고 뭐 제가 사진에 조예가 있거나 한건 아니구요. 몇 해전 블로그를 좀 더 열심히 해봐야지 하는 마음에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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