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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소강국면인가 싶던 SSM문제가 다시금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다름아니라 SSM사업을 추진하는 유통대기업들이 살그머니 도둑오픈을 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사는 대구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달 27일 경 무슨 기습작전을 펼치듯 밤 11시가 넘어 물건을 입고하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부터 영업을 개시해버리는 웃지못할, 정말 제대로된 도둑오픈을 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구 율하동에 입점한 롯데마트의 이야기인데요.
그 전까지 운영하던 동네수퍼를 인수해 불과 20일만에 전격적으로 오픈을 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한동네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마저도 물건이 입고되는 걸 보고서야 오픈을 알게 됐다고 하니 정말 제대로 소리소문없이 치밀하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신규로 입점하는 SSM의 경우 주변 상인들이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분쟁이 일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청을 통해 사업조정신청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유통대기업측에서는 일단 오픈을 해야 분쟁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런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위에서 소개한 율하동에서 불과 지하철역으로 2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다시금 도둑오픈이 시도되다가 주변 상인들에 의해 저지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오픈은 일단 막았지만 언제 다시 도둑오픈을 기습적으로 시도할런지 몰라 예정지 앞에서 농성과 오픈 저지를 위한 항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속해서 오픈만 노리고 있다는 소식만 듣고 있었는데요. 어제야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상가건물인데요. 140평 정도의 규모이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입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겉에서 보면 내부 수리중인 상가로 보입니다. 안이 잘 보이지 않게 종이 등으로 안쪽에서 가려놓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문은 닫겨있는데요. 가려진 종이들 너머로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랬더니 웬걸, 상품을 제외한 물품은 이미 모두 갖춰진 상태였습니다. 빈틈만 보이면 당장이라도 물건을 전시할 생각인지 조명까지 환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관련 상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방문한 이날 낮에도 잠시 지켜보는 눈이 없는 틈을 타 각종 기자재들이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계속 틈만 보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건물을 살펴보니 2층에 주차장까지 마련된 전형적인 SSM중에서도 대형인 경우였습니다.
이전에도 수퍼가 운영되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대기업 SSM가 미칠 상권의 변화때문에 주변 상가분들이 바짝 긴장하고 계시더군요.
거리에 걸려진 현수막에서도 상인들의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부근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SSM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대기업이 싹쓸이해가는 이상 지역경제의 선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즉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8월 기존의 중소기업청에서 담당하던 사업조정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이관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벌어지는 대구시 안의 SSM개점관련 분쟁은 대구시가 조정해야하는데요. 정작 사업조정 권고가 강제성이 없어, 대기업들이 일부 지역에서는 기업 이미지를 감수하고라도 이렇게 도둑 오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려면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SSM 입점 허가제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운 SSM입점을 법으로 규제해 주변 상권이나 지역 경제를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의 외면으로 당분간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의 경우만 하더라도 지난달 27일 경 무슨 기습작전을 펼치듯 밤 11시가 넘어 물건을 입고하기 시작해 다음날 새벽부터 영업을 개시해버리는 웃지못할, 정말 제대로된 도둑오픈을 한 곳이 있었습니다. 바로 동구 율하동에 입점한 롯데마트의 이야기인데요.
그 전까지 운영하던 동네수퍼를 인수해 불과 20일만에 전격적으로 오픈을 했습니다. 심지어 바로 한동네에서 장사하는 상인들마저도 물건이 입고되는 걸 보고서야 오픈을 알게 됐다고 하니 정말 제대로 소리소문없이 치밀하게 준비한 것 같습니다.
최근들어 신규로 입점하는 SSM의 경우 주변 상인들이나 지역의 시민사회단체와 분쟁이 일어난 경우가 많습니다. 중소기업청을 통해 사업조정신청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유통대기업측에서는 일단 오픈을 해야 분쟁을 피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런 무리수를 두게 되는 것 같습니다.
얼마 전에는 위에서 소개한 율하동에서 불과 지하철역으로 2정거장 떨어진 곳에서 다시금 도둑오픈이 시도되다가 주변 상인들에 의해 저지당한 사례도 있었습니다. 다행이도 오픈은 일단 막았지만 언제 다시 도둑오픈을 기습적으로 시도할런지 몰라 예정지 앞에서 농성과 오픈 저지를 위한 항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재 계속해서 오픈만 노리고 있다는 소식만 듣고 있었는데요. 어제야 그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대구 동구 신서동에 위치한 상가건물인데요. 140평 정도의 규모이고 홈플러스익스프레스가 입점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겉에서 보면 내부 수리중인 상가로 보입니다. 안이 잘 보이지 않게 종이 등으로 안쪽에서 가려놓았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문은 닫겨있는데요. 가려진 종이들 너머로 안을 들여다 봤습니다. 그랬더니 웬걸, 상품을 제외한 물품은 이미 모두 갖춰진 상태였습니다. 빈틈만 보이면 당장이라도 물건을 전시할 생각인지 조명까지 환하게 밝혀져 있습니다.
관련 상인분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제가 방문한 이날 낮에도 잠시 지켜보는 눈이 없는 틈을 타 각종 기자재들이 안으로 들어갔다고 합니다. 계속 틈만 보고 있다는 이야기겠죠.
건물을 살펴보니 2층에 주차장까지 마련된 전형적인 SSM중에서도 대형인 경우였습니다.
이전에도 수퍼가 운영되던 곳이라고 하는데요. 대기업 SSM가 미칠 상권의 변화때문에 주변 상가분들이 바짝 긴장하고 계시더군요.
거리에 걸려진 현수막에서도 상인들의 위기감이 느껴집니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부근 상인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 상권이 위축되고 SSM에서 얻어지는 수익을 대기업이 싹쓸이해가는 이상 지역경제의 선순환에도 악영향을 미칠 뿐입니다. 즉 우리 모두의 문제라고 하겠습니다.
지난 8월 기존의 중소기업청에서 담당하던 사업조정 권한이 시도지사에게 이관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 벌어지는 대구시 안의 SSM개점관련 분쟁은 대구시가 조정해야하는데요. 정작 사업조정 권고가 강제성이 없어, 대기업들이 일부 지역에서는 기업 이미지를 감수하고라도 이렇게 도둑 오픈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 문제가 제대로 해결될려면 현재 국회에서 계류중인 SSM 입점 허가제 도입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유통산업발전법] 개정이 가장 중요합니다. 새로운 SSM입점을 법으로 규제해 주변 상권이나 지역 경제를 보호해야 하겠습니다. 그런데 정작 정치권의 외면으로 당분간은 쉽지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 덧 + 2009.11.25. 14:20.
- 다음 메인에 올랐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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