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사회진출이 확대되고 맞벌이가 보편화된 요즘에도 여전히 육아에 대한 부담은 엄마의 몫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생산인구가 감소하면서 정부의 육아지원 대책이 쏟아지지만 일하는 엄마에게 현실의 벽은 높기만 하다. 이를 위해 도입된 제도 중 하나가 바로 육아휴직이다. 육아로 인해 일터에서 떠나고, 아이가 자란이후에도 대부분 제자리로 돌아오지 못하는 상황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자는 취지이다. 그런데 사실 육아휴직은 엄마만을 위한 제도가 아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육아휴직 하는 아빠를 만나기란 하늘의 별따기다. 이번 달부터 아빠의 육아휴직에 대한 지원이 확대됐지만 웬만한 지원으로는 효과가 있을는지 의문이다. 그만큼 현실의 벽은 아빠들에게도 높다. 이런 가운데 엄마에 이어 6개월째 육아휴직 중인 아빠가 있어서 만나..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간 커피 소비량이 500잔 가까이 된다고 한다. 그렇게 많을까 싶다가도 조금만 생각해보면 고개 끄덕여 진다. 그도 그럴 것이 식후 한 잔은 기본, 누구를 만나든 그때마다 또 한 잔, 심지어 거리를 걸으면서도 테이크아웃 컵이 동반자가 된 시절이니 이상할 것도 없다. 하루가 다르게 한 집 건너 한 곳씩 생겨나는 카페가 괜히 호황은 아닐 것이다. 이렇듯 일상생활이 된 커피, 그리고 그 커피를 마시기 위해 이미 익숙한 공간이 된 카페에 대한 모든 것이 한자리에 모였다. 바로 8일부터 엑스코에서 열린 제4회 대구 커피&카페박람회 이야기다. 11일까지 4일간 열리는 이번 박람회에 무작정 찾아갔다. 참고로 사실 본 기자는 커피에 완전 문외한이다. 우선 입장하기 전에 간단히 박람회..
복지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앞으로 4년간 추진 될 북구의 사회복지계획이 새롭게 수립됐다. 지난 30일 북구청에서 개최된 북구지역사회복지협의체 대표협의체는 제3기 북구 지역사회복지계획 최종안을 심의하고 확정했다. 이번에 확정된 계획의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세 가지 전략 목표로 △일자리 창출 △참여활성화를 통한 민·관협력체계 구축 △복지안전망 강화 및 명품복지제공을 설정하고 세부사업 20개를 제시했다. 핵심사업으로는 △사회적기업 및 마을기업 양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사업 △장애인 복지관 건립 △노인-장애인 통합 복지관 운영 △강북청소년지원센터 건립 및 운영 △부모협동조합 어린이집 활성화 등이 포함됐다. 이중에서도 ‘명품복지 제공’이라는 항목으로 분류된 장애인 복지관, 북구청소년지원센터, 노인-..
“숨 쉬는 도시, 행복한 이웃” 작년에 이어 대구자연과학고등학교에서 열리고 있는 대한민국 도시농업박람회의 슬로건이다. 도시농업은 이미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환경은 물론이거니와 마을공동체와 새로운 산업으로까지 중요성을 인정받고 그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텃밭 참여 인구도 지속적으로 늘어가고 있다. 이렇듯 갈수록 주목 받으며 트렌드가 되고 있는 도시농업의 현재와 미래를 가늠해 보는 도시농업박람회를 개막식이 열린 지난 25일 찾아 갔다. 전국 최대 규모의 도시농업 행사 9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에 걸쳐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대구광역시, 농촌진흥청이 공동으로 주최하고 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도시농업을 통해 새로운 희망과 활력을 불어넣고 이웃 간 소통의 공간을 마련하는 취지로 ..
안전한 대구 어떻게? 안일한 행정부터 바꿔야 500명의 시민이 참여한 대구 시민원탁회의 참가기 “그럼 지금부터 2014 대구시민원탁회의를 시작 하겠습니다” 한참 차가 막히는 평일 저녁시간, 일을 마치고 가까스로 약속된 7시에 맞춰 행사장에 도착했다. 이미 넓은 홀 안에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안내데스크에서 받은 명찰과 자리번호를 받고는 얼른 한자리를 차지했다. 앉자마자 시작을 알리는 장내 안내방송이 나왔다. 이렇게 조금은 소란스러운 가운데 대구 시민원탁회의가 시작됐다. 표현이 서툴고 보수색채마저 강한 대구라고들 하지만 시민들은 역시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았던 것 같다. 500명으로 마련된 자리를 위해 1000명 이상의 시민들이 참가 신청을 했다고 한다. 기자 또한 시민의 한사람으로 신청해서 자리에 앉았으니..
마을기업 창업, 마을이 살아나야 성공한다 우리동네 마을기업 이야기 ② 도시농업공방 ㈜팜큐브 지역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 또한 여러 가지 형태와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지역에서는 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선 마을단위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에 기초해 운영되는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본지는 본 기획기사를 통해 현재 북구에서 운영 중인 각 마을기업을 돌아보고 마을기업 사업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누구나 한번쯤 자신만의 사업을 해보고 싶은 꿈을 꾼다. 특히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창업을 꿈꾸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이른바 자영업 왕국 대한민국에서 ..
우리 마을 이런 축제 어때요? 마을축제를 위한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워크숍 ‘마을축제’를 ‘마을축제’답게 만들어보자며 동네사람들이 모였다. 가을이 한창인 오는 10월말 경 제대로 된 마을축제를 개최하기로 하고 주부부터 직장인까지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그 출발로 마을축제워크숍을 가졌다. 지난 4일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 워크숍의 주제는 바로 ‘우리 마을 이런 축제 어때요?’다. 가을은 누가 뭐래도 축제의 계절이다. 규모는 제각각이지만 전국 어디를 가나 축제 하나 정도 열리지 않는 곳이 없다. 특히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 세월호 영향으로 연기됐던 많은 행사들이 가을에 치러지면서 유난히 축제가 많이 열릴 전망이다. 전국적으로 열리는 축제의 개수만 750여개나 된다. (2012년 기준..
전국적으로 2만5천명 동조 단식 이어져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34일째가 되던 지난 27일은 유민이 아빠가 특별법 제정을 요구하며 단식을 시작한지 45일째 되던 날이다. 전국적으로 2만5천여 명이 뜻을 함께하겠다며 동조단식에 참가하는 중이었고, 대구에서도 대구백화점 앞에 농성장이 차려져 3일째 릴레이 동조 단식이 진행 중인 상황이었다. 바로 이날 기자도 직접 하루 릴레이 단식에 참가하기 위해 농성장을 찾았다. 대구백화점 앞 광장은 일명 민주광장으로 불린다. 대구에서 가장 유동인구가 많은 이곳은 늘 다양한 주장을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때로는 각종 공연이 펼쳐지고 때로는 정부를 향한 처절한 외침이 시작되는 곳이다. 세월호 동조단식 농성장도 아마도 그래서 이곳에 차려진 것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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