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매들이 도청 앞에 드러누운 이유 청도 삼평리 송전탑 공사 지중화 요구 농성 중 연일 쏟아지던 비가 그치고 오랜만에 햇살이 내리쬐던 21일 점심 무렵 경북 도청을 찾았다. 오래된 관공서 특유의 딱딱함이 느껴지는 본관 건물 가운데 쯤 커다란 유리 현관 주변에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었다. 삼평리에서 오신 할머니들이 바로 그곳에서 자리를 깔고 누워계셨다. 다가가 인사를 하는데 할머니들은 아침에 농성을 시작하면서 직원들과 한판 했다며 몹시 피곤해하셨다. 현관 유리에 기대어 앉아 쉬고 계셨는데 한분은 이내 누우셨다. 식사는 하셨냐고 물으니 중국집에 배달을 시켰다고 했다. 농성장에는 할머니 말고도 대책위 관계자와 할머니들을 돕기 위해 온 사람들이 여럿 함께 있었다. 식사나 각종 필요한 것들은 이분들이 돕고 있었..
“쌀 전면 개방은 농업 숨통 끊자는 것”, 농민들 삭발 쌀 수입 관세화 개방 저지와 한중FTA 중단 촉구 정부의 쌀 수입 개방에 분노한 농민들이 삭발과 함께 투쟁선포 기자회견을 가졌다. 21일 오전 11시부터 경북도청 앞에서 전국농민회경북도연맹 주최로 열린 기자회견은 ‘쌀수입 개방 저지와 한중FTA 중단’을 요구하며 진행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경북지역 농민들을 비롯해 시민사회단체 회원 등 50여명이 참가했다. 농민들은 “쌀은 식량 주권을 위해서라도 꼭 지켜야 한다. 고율의 관세로 막아낼 수 있다는 정부의 말은 거짓이다. 강대국들과의 협상조차 없이 관세화 발표를 한 정부는 주권을 포기한 것과 다름없다”며 “또 그동안의 FTA로 농산물 가격이 폭락하고 있는데 한중FTA까지 체결하는 것은 농민들의 숨통마저 ..
전국 유일의 원예치료 마을기업‘청명원’문열어 봉사활동 모임에서 출발, “꽃으로 힐링 하는 마을 만들어야죠” 올해 마을기업으로 지정된 ‘청명원’ (대표 박경덕)이 19일 동천동 2지구에서 개업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다. 청명원은 생활원예치료와 관련 체험을 주 사업으로 하고 있는데 원예치료를 주제로 하는 마을기업은 청명원이 전국에서 유일하다. 지난 2002년 결성된 봉사모임인 청명봉사단에서 출발한 청명원은 2007년 청명문화센터를 거쳐 이번에 마을기업까지 설립했다. 청명원은 이날 동천동에 원예치료 공간이자 까페인 ‘카페와 농부’를 오픈했고 구암동 함지산 내에 생활원예체험장을 조성중이다. 운암지 부근 함지산 초입에 위치한 3천300㎡ 규모의 체험장에는 각종 관상용 꽃과 야생화 체험장과 건강약초체험, ..
815 8·15 광복절, 우리 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민족 해방의 날이자 지금도 이어지고 있는 분단이 사실상 시작된 날이기도 하다. 그래서인지 8월15일은 시대의 여러 가지 과제를 짊어진 날이기도 하다. 일 년 중 가장 많은 사람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서울로 모인다. 이른바 대규모 집회가 늘 열린다. 그런데 올해는 조금 달랐다. 올해 8월15일은 그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122일째는 날 일 뿐이었다. 이런 저런 의미를 뒤로하고 지난 8월15일 아침부터 서울로 향했다. 바로 그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위한 범국민대회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사실 올해 8·15는 꿀맛 같은 연휴 첫날이기도 한 터라 쉬고 싶은 마음도 없지 않았지만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픈 곳을 치유하기 위한 자리에 꼭 함께하..
삼복더위도 지나고 입추마저 지났지만 여전히 찜통더위는 쉬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일 년 중 최고의 휴가시즌인 요즘, 어렵사리 마련한 휴가에 맞춰 계곡으로 바다로 떠나는 인파가 줄을 잇는다. 하지만 어디를 가든 번거롭기도 하거니와 더위를 피해 간 휴양지에서 더 지치기 일쑤다. 오죽하면 집 떠나면 고생이라고 하겠나.이럴 때 쉽게 한번 쯤 가보면 좋을 피서지가 있어서 소개하고자 한다. 특히 아이들과 함께 혹은 연인과 함께 가면 더욱 좋다. 바로 대구미술관이다. 최고의 피서지 미술관을 가다 대구미술관 장 샤오강 전 대구미술관은 시지 대구스타디움(월드컵경기장)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2011년에 문을 연 대구 최대의 미술관이다. 강북지역에서가면 사실 조금 먼 느낌이지만 고속도로를 이용 하면 30분이면 갈 수 있다..
현직교사와 함께하는 좋은 부모 되기 멘토링 도토리도서관, 학부모 멘토링 스쿨 2기 정기모임 열어 자녀를 키우는 부모에게 가장 큰 걱정거리를 꼽으라면 역시 교육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성적이나 사교육비 부담은 물론이거니와 당장 학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조차도 고민이다. 그런데 사실 더 큰 걱정은 부모로서 이런 교육문제를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한지 답을 찾는 일이다. 이러한 학부모들의 고민을 함께 풀어보기 위해 도토리도서관(대구 북구 구암동 소재)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이 바로『학부모 멘토링 스쿨』이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도토리도서관 학부모 멘토링 스쿨은 말 그대로 부모 역할을 잘 하기 위한 멘토링 모임이다. 교육을 주제로 한 강연이 주변에 없는 건 아니지만 부모의 입장에서 좀 더 지속적이고 깊은..
마을기업? 마을공동체가 먼저다 우리동네 마을기업 이야기 ① ㈜문화나눔 수다방공방 지역경제와 마을공동체 활성화를 위한 대안으로 사회적경제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 또한 여러 가지 형태와 다양한 영역이 있는데 지역에서는 주로 마을기업과 사회적기업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도 우선 마을단위로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와 협동적 관계망에 기초해 운영되는 마을기업에 대한 관심이 높다. 이에 본지는 본 기획기사를 통해 현재 북구에서 운영 중인 각 마을기업을 돌아보고 마을기업 사업의 현재와 전망에 대해 짚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어디를 가나 아파트가 빽빽한 강북지역이지만 도남동만큼은 그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도시라는 말이 무색하게 논밭이 넓게 펼쳐져 있다. 마치 시골로 순간이동이라도 한 느낌이다. 그 논 ..
99%를 화나게 하는 '분노의 숫자' 다들 그렇겠지만 소설이 아닌 책을 읽으면서 감정이입이 되는 경우는 드물다. 더욱이 누가 봐도 숫자로 가득한, 통계 서적에 가까운 책을 읽으면서 화가 나는 일은 더욱 드물다. 하지만 '분노의 숫자'는 제목 그대로 우리를 분노하게 만드는 숫자들에 대한 이야기다. 읽는 내내 화를 참기가 어려웠다. 왜 화가 날까? 단언컨데 당신이 이 사회 구성원 중 소위 말하는 상위 1%에 속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숫자는 당신이 살아 가고 있는 이 사회의 거의 모든 지점에서의 불평등, 제도적 모순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그것도 일부 계층, 부분의 이야기가 아닌 국민 대다수가 처한 불평등에 대한 보고서이다. 다시 말해 99%가 화나야하는 근거들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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