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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고생하신 분들 많으시죠. 추위도 추위지만 때맞춰 오르는 석유값에 난방비 걱정, 수도관 동파걱정에 몸도 마음도 유난히 차가운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날이 풀리더니 요며칠은 정말 거짓말 같이 봄 날씨가 되버렸습니다. 설 다음날이었던 입춘의 위력이었을까요. 어쨌든 오랜만에 따뜻한 날씨에 걷다보니 언제 겨울이었나 싶더군요. 참 사람이 단순하죠. ^^. 

좀 이른 것 같긴하지만 따뜻한 날씨를 기념하여 봄나들이 장소를 한 곳 추천할까합니다. 지난 여름 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곳인데요. 바로 대구 허브힐즈 입니다. 

이미 두차례에 걸쳐 허브힐즈관련 포스팅을 한적도 있는데요. 묵혀뒀던 공원 곳곳의 사진을 몇장 정리해봤습니다. 아직 꽃샘추위도 있을테고 겨울이 끝난 건 아니겠지만, 미리 봄나들이 떠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죠. ^^


허브힐즈 정문입니다. 입구에서부터 향기가 가득한 느낌입니다. 나무재료로 꾸며진 시설물들이 배경 숲과 잘 어울리죠. 오전 9시30분부터 저녁7시까지 개장하는데요. 계절에 따라 변동이 있을 것 같습니다. 이용요금을 비롯한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온라인 회원으로 가입하면 할인쿠폰도 발급해주더군요. ^^

☞허브힐즈 홈페이지 : http://www.herbhillz.com/


입구에 들어서면 먼저 만나게 되는 메타세쿼이아 길입니다. 키가 상당히 큰 나무인데요. 공룡들이 살던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남은 살아있는 화석식물이라고 합니다. 


숲길에 들어서면 이렇게 하늘에 나비모빌이 달려있는데요. 멋진 나무들 사이로 걷는 것 만으로도 참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허브힐즈 공원 안내도인데요. 딱딱한 인쇄물이 아니라 참 친근하더군요. 길을 안내하는 표지판들도 마찬가지로 나무에 직접 새겨넣어 만들어져있습니다. 안내도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좀 넓죠. 전체 시설을 다 보려면 꽤 시간이 많이 걸린답니다. 오늘은 숲과 공원을 주로 살표보도록 하겠습니다.


숲길을 지나면 토피어리 언덕을 만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그냥 막 만들어 놓은게 아니라 옛날 이야기를 재현해 놓았더군요. 떡하나 주면 안잡아먹지...~~. 하던 해와달 이야기속 호랑이와 오누이가 보입니다. 


한쪽에는 소가된 게으름뱅이 이야기를 꾸며놓은 토피어리가 있었는데요. 괜히 찔리는 군요. ㅎㅎ


공원을 가로지르는 계곡 위에 놓인 구름다리입니다. 건너가보면 꽤 출렁거리는게 재밌답니다. ^^


숲속에는 보시는 것처럼 동화속에서나 볼 수 있었던 나무위 통나무집도 있습니다. 어떻게 지었을까 참 신기하던데요. 어설프게 모양만 꾸며 놓은게 아니라 아주 견고하게 전문가의 손으로 만들어 졌다고 합니다. 물론 직접 들어가 볼 수 있습니다. 


도시에 살면서 숲길을 걸어보기가 쉽지 않은데요. 마침 내리쬐는 햇살과 더불어 참 사람의 기분을 차분하면서도 즐겁게 만들어주더군요. 숲의 정기가 저에게 전해진걸까요. ^^


아까 보신 구름다리 아래에 꾸며진 작은 계곡입니다. 여름엔 발도 담글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지나가다 보니 나무 위로 사람들이 보이더군요. 처음엔 조금 놀랐는데요. 허브힐즈에서 운영하는 '에코어드벤처' 코스였습니다. 높은 나무위에 각종 체험장치를 설치하고 그야말로 나무사이로 다니면서 모험을 하는 코스입니다. 안전장치는 확실히 돼있다고 하니까요. 조금은 아슬아슬한 재미를 찾으시는 분들은 한번 해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역시 자세한 이야기는 홈페이지에서.^^


요기는 허브힐즈의 메인 테마공원이라 할 수 있는 허브 가득한 대형 정원입니다. 각종 토피어리, 허브식물들이 가득하구요. 이런저런 이야기꺼리와 함께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이 곳곳에 마련 되어있습니다. 


앙증맞은 새집도 한쪽에 자리하고 있네요. 이 집 주인은 누구 일까요. ^^


성서속 아담과 이브가 뱀의 유혹에 선악과를 먹으려는 찰나입니다. 참 잘만들었죠. 그래도 가릴 곳은 다 가리고 있네요..ㅋ


곳곳에 연인들이 좋아할 만한 것들이 많던데요. 아마 이 토피어리를 보면서는 서로 사랑을 약속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


앉아서 쉴수 있는 장소도 많이 마련되어 있어서 쉬기도 하고 사진도 찍을 수 가 있습니다. 물론 그냥 보기에도 참 이쁘게 잘 꾸며져 있습니다. 


무엇보다 곳곳에 정말 다양한 허브나 꽃들이 참 많아서 좋았습니다. 이름을 다 알지는 못하지만 뭐 몰라도 보고 즐기는데는 아무 문제 없으니까요. ^^. 

저는 특히 좋은 숲과 정원이 참 좋았는데요. 사진으로 다 담지는 못했지만 놀이기구나 식당, 그 밖에 다양한 볼거리도 많으니까요. 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즐길수가 있습니다. 

아직 겨울이 끝난건 아닌데 조금 성급하게 나들이 뽐뿌를 했네요. 그래도 마음은 벌써 봄 나들이 떠나고들 계시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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