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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딜가든 다양한 체험을 곁들인 여행상품이 참 많은데요. 특히 가을이면 각종 농산물 수확체험이 인기입니다. 저도 이래저래 기회가 되서 사과, 포도 등등 참 많이 쫒아 다녔습니다. 먹기도 많이 먹었죠. 헤헤 ^^. 
그런데 오늘은 그보다 조금 특별한 체험기행을 하나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바로 얼마전에 다녀온 밀양에 위치한 치즈스쿨인데요. 말그대로 치즈에 대한 모든 것을 보고 느끼고 맛까지 볼 수 있는 특색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치즈라 하면 언뜻 유럽을 떠올리게 되고 우리가 먹는 치즈의 대부분은 수입산입니다. 하지만 많은 분들이 아시듯이 우리나라에도 치즈가 생산되고 있습니다. 바로임실치즈 인데요. 이러한 우리 치즈를 알리고 각종 체험도 가능하도록 꾸며진 곳이 바로 치즈스쿨입니다. 

그럼 일단 저를 따라 [치즈스쿨in밀양]으로 출발~~~


행정구역상 밀양에 있는 치즈스쿨in밀양은 대구에서 차로 대략 1시간 조금더 걸리는 거리입니다. 요즘 대구부산간 고속도로가 많이 이용되면서 밀양이 대구와 좀더 가까워진 느낌인데요. 구마와 중부내륙을 이용해도 생각보다 빨리 올 수 있더군요. 
보시는 모습이 바로 치즈스쿨에 들어서면서 보이는 전경입니다. 보시면 눈치채셨겠지만 옛폐교를 개조해서 이용하고 있습니다. 시골학교 풍경이 나름 살아있어서 아주 친근해보입니다. 운동장이 있었을 자리에는 정원수가 심겨져 있습니다. 


건물 중앙에 세워진 입식 간판입니다. 치즈스쿨in밀양 이 정식 명칭입니다. 임실치즈스쿨은 밀양만이 아니라 전국 여러곳에 있다고 합니다.


들어서자마자 벌써 피자체험이 시작되는 중이었습니다. 저도 얼른 피자체험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치즈스쿨in밀양에서는 여러가지 체험프로그램을 운영중인데요.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은 피자만들기체험과 치즈만들기체험, 두가지입니다. 자세한 설명은 각각 체험을 해가면서 보기로 하죠. 일단 얼른 자리를 잡아야죠..^^


일단 교실에 들어서면 보시듯이 피자를 만드는 과정이 커다랗게 붙어 있습니다. 늘 시켜먹기만 했던 피자를 직접 만든다고 생각하니 웬지 설레는군요. ^^


피자만들기의 첫단계를 위한 재료들입니다. 뒤에 자세히 보시겠지만 쟁반에 담긴게 옥수수가루구요. 비닐에 담긴것이 바로 도우 반죽입니다. 잘 펴지게 하기위한 밀대도 보이죠. 반찬통 같은 곳에 담긴건 피자위에 얹을 토핑 재료들이랍니다. 


모두들 자리에 앉았습니다. 앞에서 설명해주시는 선생님의 말씀을 들으며 하나씩 하나씩 따라해봅니다. 모두들 무진장 진지한 표정이죠. 하하. 


일단 도우 반죽을 쟁반에 놓고 잘 펴줍니다. 밀대로 살살 밀어가면서 펴주면 되는데요. 옥수수가루는 이때 반죽이 늘러붙는걸 방지해줍니다. 칼국수 미는 모습과 비슷한데요. 어쨌든 벌써 뭔가 되가는 것 같군요. ㅎㅎ. 


앞에서 피자만들기 교육을 하고 계신 선생님이십니다. 미남이시죠. ^^. 뒤에 들은 이야기지만 전직 피자가게 주인이셨다는군요. 피자와의 인연을 끊을 수 없었나 봅니다. ㅋ


보시 듯이 얇게 편 도우를 피자팬에 잘 올려놓구요. 밀대로 가장자리를 밀어서 자리를 잡아줍니다. 


그 다음은 가장자리에 치즈를 넣고 말아줍니다. 바로 치즈크러스터 부분을 만들어주는 거죠. 그리고는 토핑을 얹기전에 피자소스를 바라줍니다. 잠시 한눈을 팔다가 소스에 대해서는 따로 설명을 못들었군요. ㅡㅡ;. 하여간 소스를 잘 발라준 그 위에 토핑을 하나씩 배치해주면 됩니다. 


옥수수를 비롯해 이것저것 야채부터 햄 등등 갖가지 토핑들이 올라갑니다. 모두가 손이 바쁘죠. 그냥 놓기만 하는게 아니라 이쁘게도 만들어야 되니까요. 여간 신경이 쓰이는게 아닙니다. ^^


자 이제 마무리 단계인데요. 치즈가루를 적당히 뿌려주고 위에 자기만의 장식을 만드는 과정입니다. 


다양한 모양을 많이 만들어서 올리고들 있는데요. 요기는 토끼 한마리가 자리잡았군요. ^^


자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 피자입니다. 이제 굽기만 하면 먹음직한 피자로 다시 태어나는 거랍니다. 벌써 군침이...후루룩...~~.헤.

피자만들기 체험을 마치고 치즈체험을 하기전에 잠시 야외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바로 치즈의 원료가 되는 우유를 생산하는 젖소들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입니다. 


짜잔. 소가 아니라 송아지라구요? 그렇습니다. 체험은 어른 소에게 먹이를 주는게 아니라 송아지들에게 우유를 주는 것이랍니다. 아이들이 특히 많이 좋아할 것 같은데요. 어른들도 아이들마냥 아주 재밌답니다. 


요녀석은 우유를 받아 마시면서 시선은 다른 곳을 살피고 있네요. "뭘봐"...하는 것 같군요..그래 내가 미안...ㅡㅡ;..


송아지 우유주기를 마치고 나면 치즈만들기 체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교실을 다른 곳으로 옮겨서 바닥에 앉아 진행하는데요. 미리부터 기대 만땅입니다. 


일단 본격적인 체험을 시작하기 전에 간단한 교육을 먼저 받습니다. 바로 치즈의 역사와 종류, 그리고 효능에 관한 이야기들이었는데요. 퀴즈를 곁들여 선물도 주면서 아주 재밌게 진행을 하시더군요. 치즈에 대해서는 모르는게 없으신것 같았습니다. 


이론 교육을 마치고 하게되는 체험의 주재료입니다. 커드라고 불리는 건데요. 말하자면 치즈가 되기 전단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만드는 과정 전체를 체험 할 수는 없기때문에 이 커드를 가지고 모짜렐라치즈를 만드는 것이 체험의 주요과정입니다. 차례로 보시다 보면 알 수 있습니다. 


우선 큰 그릇에 커드를 조각조각내서 잘라줍니다. 가루가 나지않게 적당한 크기로 잘라줘야 합니다. 어느정도 잘라졌다 싶으면 여기에 따뜻한 물을 부어줍니다. 


물을 부어주고 1~2분정도 지다고 나면 이렇게 커드가 말랑말랑해지면서 축축 늘어납니다. 손으로 주무르면서 반죽하듯이 덩어리를 만들어줍니다. 


그리고는 이렇게 힘을 합쳐서 쭉쭉 늘려주면 됩니다. 이 과정을 스트레칭이라고 하는데요. 커드를 물에 녹여 스트레칭하는 과정을 대여섯번 반복해주면 바로 모짜렐라 치즈가 만들어 지는 것입니다. 정말 쫙쫙 잘 늘어나죠..ㅎㅎ. 


중간에 구멍이 나긴했지만, 대박입니다. ㅋㅋ. 모두들 입이 쩍 벌어지네요. ㅎㅎ


자 이렇게 녹여서 펼치기를 반복하고나서 이제 나누어 담아주면 끝...


요렇게 통에 담아주면 바로 모짜렐라 치즈완성^^. 모짜렐라 치즈는 우리나라에서 흔히 피자치즈라고 하죠. 쭉쭉 잘 늘어나는 치즈 말입니다. 


이른 아침부터 시작된 체험을 마치고 나니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점심 메뉴는 당연히 직접 만들었던 피자입니다. ^^. 잘 구워진 피자들이 각각 주인들의 손에 들려갑니다. 


어떤가요? 그럴듯하죠. 하하. 중간에 만들어 붙여놓은 얼굴모양이 조각나긴했지만, 너무나 멋진 피자가 나왔습니다. 


얼른 한조각씩 입으로 가져갑니다. ~~ 우후훗...


점심식사 메뉴로 피자가 전부는 아닙니다. 치즈스쿨에서 직접 만든 스파게티와 음료수가 덤으로 함께 나온답니다. 피자를 맛보고는 바로 스파게티도 돌돌말아 한입....우후훗...^^


피자와 치즈를 모두 만들어 봤지만 이게 끝이 아닙니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이제 야외활동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배도 부르겠다 몸도 좀 움직여 줘야죠. ^^.

치즈스쿨 건물 밖에는 아까 보셨던 송아지랑 염소 등 함께 키우고 있는 가축들도 있구요. 요렇게 즐거운 놀이시설도 있답니다. 송아지, 염소랑 이야기도 나누고 레일 썰매도 타고 야외체험도 만만치 않은 즐거움을 줍니다. 특히 썰매는 레일이 깔려있어서 4계절 언제든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이날 시간 관계상 다 해보진 못했지만 각종 전통놀이 체험도 준비가 되있다고 하니까요. 치즈스쿨에 가보실 분들은 꼭 모두 이용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이 좀 많아서 스크롤 압박이 좀 있었을 것 같은데요. 전하고 싶은 모습들이 많아서 말이죠. 헤헤. 늘 이 욕심이..^^
제가 전하는 이야기로 만족을 못하시고 한번 가볼려고 하시는 분들은 아래에 안내된 홈페이지를 잘 살펴보시고 가시기를 권해드리구요. 홈페이지에 세세한 시간과 프로그램, 비용도 잘 정리가 되있습니다. 참 무엇보다 평일에는 조금 여유가 있지만 주말에는 체험신청이 많아서 미리 꼭 예약을 하셔야 이용하실수가 있다는 거 잊지 마시구요. 

날씨가 점점 추워지고 겨울로 들어서고 있는데요. 날씨가 좀 추워도 이렇게 재밌는 체험과 함께라면 겨울에도 추위를 잠시 잊어가며 재밌게 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체험안내]


체험을 하실 분들은 미리 [치즈시쿨인밀양] 홈페이지를 살펴보시면 편하게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체험신청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합니다. ☞ http://www.imsilchees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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