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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맛집 한 곳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그러고 보니 요즘 매일 같이 포스팅 장르가 바뀌는군요. 전 역시 한우물을 못파는 듣보잡 블로거가 맞나봅니다. ㅋㅋ
제가 동네일에 관심이 많다보니 가까운 곳에 맛있다는 집은 대강 다 꿰고 있습니다만 며칠전 선배와 함께 들른 오리집 한곳이 참 인상적이어서 말이죠. 동네에서는 살짝 벗어났지만 왜 이제야 알게 됐을까 싶었습니다.
오리고기 좋아하시나요? 일단 구경부터 좀 해보실까요..^^
마침 카메라를 들고 가지 않아서 폰카메라로 찍는 바람에 화질은 좀 떨어집니다.
오늘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장작으로 불을 때는 돌 불판입니다. 흔희 볼 수 있는 구조는 분명 아닙니다. 큰 돌판이 가운데 있구요 그 주변은 손수 시멘트로 직접 아궁이를 만들었더군요. 혹시나 해서 물어보니 돌판은 수명이 몇달 정도 밖에 안된다는 군요. 저희가 사용한돌 불판도 가쪽으로 금이 갔더군요. 이 큰 돌판을 갈려면 일이 많겠다 싶었습니다.
장작에 불이 어느 정도 붙으면 요렇게 오리불고기가 돌판위에 올라갑니다. 돌판도 크고 장작으로 열을 가하다 보니 준비시간이 꽤 걸립니다. 장작은 소나무를 쓴다고 하는군요.
본격적으로 장작이 타고 있습니다. 불고기가 익어가는 동안 반찬들이 나오고 식탁이 세팅됩니다. 불길 뒤로 울 마눌님이 살짝 보이는 군요..ㅎㅎ 팔뚝 굵게 나왔다고 뭐라 그럴런지도..ㅋㅋ
돌판과 아궁이는 뭔가 조금 조잡스러워보이지만 이렇게 각 테이블 아궁이마다 연통과 배기구는 잘 짜여져 있습니다.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간거 같더군요.
가게 전경인데요. 규모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저희 테이블 같은 자리가 대략 20여개에다가 실내에도 따로 좌석이 있는데요. 이 자리가 다 찬다면 주인분은 대박 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음냐..
세팅된 테이블 모습입니다. 잘 익도록 솥뚜껑을 덮어주시더군요. 몰래 열어보고 뒤적거리는데 주인아저씨가...그냥 두라면서 알아서 다 해주신다더군요. 좀 기다렸다가 먹기만 하면 된다고...ㅋㅋ...마음이 급해서 말이죠..
다 익었다 싶으니 뚜껑을 열고 부추랑 팽이 버섯을 곁들여서 먹기 좋도록 해주는 센스...
어때요 먹음직 스럽죠..ㅎㅎ.. 돌판 크기가 상당히 커서 양이 꽤 많았습니다. 보시는 건 두마리를 주문해서 구운 오리불고기 입니다.
정신없이 불고기를 먹고나서는 요렇게 밥을 볶아서 냠냠..사진 찍는 걸 잊고 있다가 반쯤 먹고서야 사진을 찍었습니다. ㅋㅋ..뭔가 어수선하죠.
다 먹고 나니 주인아저씨 서비스로 나온 오리죽입니다. 배가 불렀지만 한그릇 또 뚝딱...ㅎㅎ.. 자극적이지 않고 마무리로 좋더군요.
저희 식사를 위해 제일 애쓴 장작 아궁이입니다. 요기 바로 옆에 앉았던 저는 조금 덥긴 했지만 맛있는 오리불고기를 먹을 수 있다면 얼마든지..ㅎㅎ.
메뉴판입니다. 주메뉴는 역시 오리불고기와 오리백숙인데요. 아무래도 장작과 돌판이 사용되는 불고기가 주로 애용되는거 같더군요. 주인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오리 말고도 닭이나 염소, 멍멍, 삼겹살까지 웬만한건 다 되는데 거의 오리만 주문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가격도 꽤 착한 편입니다. ^^.
가게 터가 아주 널찍해서요. 마당엔 요렇게 그네랑 시소도 있답니다. 아이들이 함께 오면 놀기도 편할 것 같습니다.
나오면서 간판도 찰칵. 멀리서 잘 보이라고 옥상에 달아놓은 간판인데요. "고향의봄" 어떤가요. 웬지 정감이 가기도 한데 좀 촌스럽기도 하고..ㅎㅎ.. 하여간 간판에도 역시 주메뉴인 오리와 닭이 크게 적혀 있네요. ^^
참 이 가게는 벌써 30년째 같은 방식으로 장사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저희 동네 어르신들이 제일 잘 아시더군요. 다음에 갈땐 아궁이에 구울 고구마도 몇개 가져가야겠습니다. 특히 오리고기는 건강에도 좋다는 이야기를 많이 하던데요..
자 구경 잘 하셨죠. 오늘 소개한 오리고기집 어떤가요?
저녁엔 맛있는 오리불고기 한판..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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