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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1.11 11:00

적십자 병원 폐쇄, 공공의료포기의 신호탄?

 


적십자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게 어떤 걸까요?


우선 당연히 이름 그대로 빨간색의 십자 모양이 가장 먼저 떠오를 것 같은데요. 위 이미지에서 보시듯이 대한적십자 홈페이지를 가보니 역시 이름 앞에 빨간 십자가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곁다리 이야기>

국제적십자 운동을 상징하는 빨간 십자가 전세계 공통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슬람권에서는 종교적인 상징문제로 다른 로고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달 모양의 문양을 사용하고 이를 적신월이라 부른다고 합니다. (아래 가운데 이미지) 여기다가 종교를 배제한다며 이스라엘에서 주창한 로고까지 3가지의 문양이 나라마다 선택적으로 사용되고 있다는 군요.
 


어쨌든 이렇게 서로 표현하는 방식은 다를지라도 지난 150년간 적십자사는 전세계에서 각종 구호활동과 인도주의적 지원활동의 최선두에서 활동해왔습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각종 혈액사업은 물론 남북간의 대치상황에서도 식량지원 등 교류사업의 주요 창구로 그 역할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또하나 적십자사에서 하는 활동이 바로 적십자 병원의 운영입니다. 전국적으로 6개의 병원을 운영중인데요. 대구에도 반월당 부근에 가면 이 대구적십자 병원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대구 적십자 병원이 현재 문을 닫을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올해 초 적십자사 총재 직속으로 경영합리화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적십자병원 경영 정상화방안 컨설팅' 을 실시했는데요. 그 결과 대구적십자병원은 폐원하고 서울적십자병원은 100병상 수준으로 축소, 나머지 4개 병원은 운영주체를 지방자치단체로 이관할 것을 목표로 설정한바 있습니다.

이유로 든것이 '누적적자', '경영혁신'인데요.

대구적십자 병원 홈페이지를 보면 병원 운영의 취지와 방향성을 다음과 같이 표현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 거점 공공병원, 의료취약층에 대한 지지활동을 병원의 설립이념으로 보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적십자병원을 운영상의 재정적자를 근거로 폐쇄하는겠다는 발상이 과연 적십자사에서 나올 수 있는 것인지 의심스럽습니다.

현재 우리나라는 OECD회원국 중 공공의료기관 수가 가장 적다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적십자병원을 폐쇄, 축소한다는 것은 결국 공공의료 부분에 대한 의도적 외면, 축소가 아닐 수 없습니다.

실제로 적십자병원은 전국 6개 병원의 총 입원환자 중 평균 33%가 의료급여 수급자일 정도로 그동안 지역거점 공공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대구적십자병원의 경우는 전체 입원환자 가운데 67%가 의료급여 수급자로 대구지역에서는 말그대로 구호병원으로서의 역할을 해왔다고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또한 다른 의료기관이용이 힘든 이주노동자들의 경우 앞으로 어떤 병원을 이용해야 하냐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이에 지난달 20일에는 대구적십자병원 폐원을 반대하는 시민대책위가 꾸려져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구요. 지난 국감과정에서도 이문제는 여러차례 지적이 됐습니다. 여야 할 것 없이 많은 의원들이 적십자 정신을 저버린 이번 계획에 대해 대책마련을 요구 했는데요. 그동안 실제로 "매년 전체 예산의 0.5% 수준에 불과한 금액만 지원하고 전국 6곳의 병원에 862명이 근무하는 병원관련 업무를 담당하는 본부 직원을 1명만 두는 등 경영악화를 방조해온 대한적십자사가 병원사업 축소를 논의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지난해 제주도에서는 영리병원 도입을 두고 진통을 겪은 바 있습니다. 그럼에도 정부와 제주도 당국은 끊임없이 영리병원을 만들어 내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저들을 보면서 과연 공공의료를 다 팔아먹을 셈이냐고 물어보고 싶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적십자병원에 대한 폐쇄, 축소 방침이 공공의료 서비스의 포기와 의료민영화, 영리병원 도입이라는 현 정부의 의료정책방향의 신호탄이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현재 대구적십자 병원에 관한 언론 기사 입니다. 링크를 클릭하세요~~]

대구적십자병원 '고사작전' 수순?
진료과목 8개과서 2개로, 3·6층 입원실 폐쇄… 환자도 80% 줄어


+ 이 글은 국민주권시대를 바라는 생활인 블로거 네트워크 <주권닷컴>을 통해 발행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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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back 1 Comment 11
  1. Favicon of http://minimonk.net BlogIcon 구차니 2009.11.11 12:23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그렇다고 그 분들보고 굶으면서 하라고 할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국가에서 일정부분 지원을 해주면서 최소한 그 분들도 굶지 않고 일은 할 수 이썽야 할텐데
    4대강 사업하면서 삽사는데 돈을 쓰는 바람에 돈이 없어서 그렇겠죠 .. 후우..

    임기끝나고 불어난 재산만큼 삽으로 패줘야 해요 ㄱ-

    •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1 15:08 신고 address edit & del

      옳으신 지적입니다.
      적십자사는 그 구성과 설치과 법에서도 규정된 국제 조약상의 조직입니다.
      따라서 국가에서 더욱 육성하고 지원하는게 마땅하지 않나 싶습니다.
      임기 끝나면..저도 삽하나 들고 합류 하겠습니다.

  2. Favicon of http://yureka01.tistory.com BlogIcon 유 레 카 2009.11.11 13:02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적십자 너무 실망이고 있습니다...오래전부터 혈액때문에 데인적이 있어서 ㅠㅠ

    •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1 15:09 신고 address edit & del

      혈액과 관련해서도 문제된적이 제법 있었던거 같네요.
      나름 경영상의 이유도 있겠지만..
      제대로 지원도 안하는 상황에서 병원 경영이 어려워지는 것도 당연한데 말이죠. 정부도 손놓고 있을 문제는 아닌것 같습니다.

  3. Favicon of http://yetz.kr BlogIcon G_Gatsby 2009.11.11 21:28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무리 삽들고 땅을 파봐도 사람이 나오겠습니까.
    사람나고 삽났지, 삽나고 사람난것은 아닌텐데, 왜 온 동네 삽을 들고 삽질을 하는지 알수가 없군요. 요즘 보면 사람이 먼저인지 삽이 먼저인지 도통 알수가 없네요.

    먹고 살자고 삽을 들었는데, 삽질을 하는 사람이 먹고 살도록은 해줘야 할텐데 말이죠. 삽은 예전에도 삽이었고, 요즘에도 삽인데 왜 요즘 삽이 삽처럼 안보이는지 모르겠네요. 복지국가를 꿈꾼다는 사람이 왜 이리 실생활에 필요한 것은 무시하고 삽만 드는지 모르겠습니다. 삽이 많으면 복지국가인가요.선진국에서는 천삽뜨고 허리한번펴기 운동을 하나보죠. 아무튼 요즘 삽이 참 밉습니다.

    •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2 02:51 신고 address edit & del

      자꾸 삽질만하면 구덩이만 커지고 거기에 스스로 빠지게
      됨을 빨리 깨달았으면 합니다.
      자기 무덤이나 미리 파두면 좋겠습니다..ㅡㅡ;..

  4. Favicon of http://exceltong.tistory.com BlogIcon 엑셀통 2009.11.12 00:11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소망돌탑을 보고 기분이 좋았는데..적십자 병원 관련글에 공허함이 느껴지네요
    오늘 회의를 마치고 인사차 들렀다가 갑니다..날이 많이 쌀쌀하네요
    가족분들 모두 건강하시길 바랄께요

    •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2 02:53 신고 address edit & del

      오늘 회의는 꼭 참가 하려고 했는데..
      애가 상태가 좀 안좋아 잠이 늦게 들어 버려 또 빠졌네요..
      수고하시는 이웃분들께 너무 죄송합니다.
      빨리 저도 한몫해야하는데 말이죠.

  5. Favicon of http://blue2310.tistory.com BlogIcon 드자이너김군 2009.11.13 15:59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아.. 정말 왜 이런답니까..
    도데체.. 이땅의 복지는 어디로 사라지고 있단 말 입니까..ㅡ.ㅡ;

    • Favicon of http://earthw.tistory.com BlogIcon 지구벌레 2009.11.13 18:03 신고 address edit & del

      그렇습니다. 갈수록 사각지대가 늘어가고
      없는 사람들은 더 힘들어 지고 있네요.
      쩝...

  6. 엠비 2017.01.07 01:34 신고 address edit & del reply

    이게다 엠비때문입니다. 엠비가 시킨 공공기관 경영정상화 기준에 미달했기때문에 적자운영을 더이상 할수 없어 어쩔수없이 닫은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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