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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위해 가는 등산, 제대로 알고 가야 효과 있어


구수산도서관에서 코오롱스포츠등산학교 열려

주말이면 등산을 빼먹지 않는 40대 중반의 A씨, 건강을 지키기 위해 등산을 시작한지 벌써 1년이 넘었지만 두툼했던 뱃살은 오히려 더 두꺼워졌다. 체력은 조금 늘어난 것도 같지만 무릎이 자주 아프기도 하고 최근 들어 등산이 썩 반갑지가 않다. 왜 이런 것일까? 


깊어가는 가을, 전국 어느 산을 가도 등산객들로 발 디딜 틈 없는 계절이다. 특히 주말이면 알록달록한 등산객들의 복장에 단풍잎들이 부끄러울 정도다. 아닌 게 아니라 산림청 통계에 따르면 한 달에 한번이상 산행을 가는 등산인구가 1800만 명에 이른다고 하니 대한민국은 이미 등산왕국으로 손색이 없다.
 
그런데 건강을 위해 가는 등산도 제대로 알고 가지 않으면 건강에 별 도움이 안된다는 사실을 아는 등산객은 많지 않다. 심지어 무턱대고 가는 산행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 등산도 제대로 공부하고 뭘 좀 알고 가야 한다는 이야기다.


이런 등산객들을 위해 지난 4일 구수산도서관(대구 북구 읍내동 소재)에서 등산학교가 열렸다. 강북인터넷뉴스가 주최하고 북구청과 코오롱스포츠칠곡점이 주관한 “코오롱스포츠와 함께하는 건강한 등산 강좌”였다. 오후 2시부터 시작한 등산학교는 배광식 북구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코오롱등산학교 교육센터 팀장인 김성기 강사의 강좌로 2시간에 걸쳐 진행됐다. 김성기 강사는 30년째 전문 산악인이자 등산교육가로 활동하고 있다. 

이날 교육은 숲과 등산의 효과, 산행과 다이어트의 과학, 건강하게 등산하는 방법 등 쉽게 생각할 수 있는 등산에 대해 건강을 중심으로 돌아보며 올바른 등산법을 함께 배우는 시간이었다.  
 
강연을 통해 김성기 강사는 “건강을 위해, 혹은 다이어트 하겠다고 등산을 다니면서 오히려  해가 되는 등산을 하시는 분들이 많다. 욕심 부리지 않고 천천히, 음식은 적절히 섭취하면서 꾸준히 하는 등산이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등산을 누군가에게 과시하기 위해서 하지 말고 스스로 즐겁고 건강하게 하는 산행이 되도록 하면 등산이 훨씬 행복해 질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강연은 무료로 열렸으며 참가자들에게는 코오롱스포츠 칠곡점에서 준비한 등산용품이 선물로 전달되기도 했다. 특히 별도로 마련된 등산용 고급스틱이 참가자 중 최고령의 남녀 어르신들에게 전달돼 큰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한편 이번 등산학교 교육은 11일 오후 2시에 두 번째 강의가 이어진다. 2차 교육에서는 일반적인 등산기술을 중심으로 교육이 진행되는데 올바른 배낭매기와 걷기, 에너지 생산과 보존, 절약기술 등 실제 등산에서 주의해야 할 사항들이 다뤄질 예정이다. 또한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실습 산행도 있을 예정이다.




※ 본 포스팅은 강북인터넷뉴스(kbinews.com)에 함께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