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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격적인 설연휴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미리부터 이래저래 휴가를 붙여서 오랜만에 조금 더 긴 휴가를 시작한 분들도 있을텐데요. 경제도 어렵고 다들 주머니 사정이 거기서 거기인지라 무작정 마음이 홀가분할 수는 없을테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이고 함께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는 것 만으로 벌써부터 기분이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가족들이 모이면 명절음식도 먹고 그동안 못다한 이야기도 많이 나누실 텐데요. 거기다가 함께 하는 놀이들도 명절 분위기를 더욱 북돋워주죠. 가장 대표적으로는 윷놀이가 있겠습니다만, 아마도 사진속 울 딸래미처럼 동양화 그림맞추기도 많이들 하실 것 같습니다. 얼마전에 처가에 가서 장인장모님이랑 한판 돌리는데 울 딸래미가 제 뒤에서 저러고 있더군요. 꽤 잘 맞추더라는.ㅋㅋ. 


하지만 함께 기억해야 할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 모두가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민족의 명절 설에도 자신의 자리에서 묵묵히 일하고 계신 많은 분들이 있다는 걸 말이죠. 

얼마전 길에서 우연히 어느 전기공사 하시는 분의 작업을 유심히 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살을 애는 찬 바람에도 불구하고 크레인에 올라 전봇대에 달린 장치들을 손보고 계시더군요. 가뜩이나 요즘 전력사정이 어렵다고 하는데 이렇게 고생하는 분들이 안계셔서 단 몇분이라도 전기가 끊긴다면 세상이 어떻게 될지 정말 아찔합니다. 

거기다 연휴에도 여전히 운행하는 버스와 택시, 지하철 등 교통시설에 계신분들은 물론 늘 우리를 살펴주시는 소방서, 경찰 관계자 여러분들까지 우리가 사는 이 사회 곳곳에는 달력의 빨간날을 무작정 쉴 수 없는 소금 같은 분들이 많이 계시죠. 


연휴동안 아마도 포스팅이 어려울 것 같아, 간단한 설명절 인사나 한다는게 이야기가 길어졌군요. ^^. 

이웃블로거 분들을 비롯해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모든 분들께 즐거운 설, 행복한 새해 맞으시길 바란다는 인사를 정중하게 드립니다. 꾸~~뻑...^^

저 허수아비 처럼 늘 어디선가 자신의 자리를 지켰을 당신, 연휴 만큼은 고생하시는 분들 잊지는 말되, 정말 확 즐겁게 쉬고 놀자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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