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매듭과 때죽나무로 나만의 핸드폰줄 만들기

오늘은 오랜만에 만들기 포스팅 한번 들어갑니다. 빰빠밤...~~~

예전에 포스팅도 몇 차례 한 것 같습니다만, 제가 손으로 뭘 만드는 걸 참 좋아하는데요. 최근엔 도통 여유가 잘 나지 않아서 말이죠. 그런데 얼마전 제가 일하던 사무실에서 회원들 기념 선물을 직접 만들기로 해서 소개할까 합니다. 

만들 작품은 전통매듭과 때죽나무 조각으로 만드는 핸드폰 줄입니다. 

그럼 이제부터 차근차근 따라오세요.~~...우후훗...

우선 장식물의 역할을 하는 때죽나무를 잘라줍니다. 보통 나무조각을 이용해 뭔가 만들려면 나무를 잘 골라야 하는데요. 보통은 때죽나무나 쪽동백나무를 사용합니다. 단면이 깔끔하고 나무 껍질부분도 쉽게 벗겨지지 않아서 공예용으로 참 좋답니다. 

조금씩 잘라내고 작은 나무 조각만 남았습니다. 더 잘라내긴 힘들거 같은데요. 모양도 이쁘고 해서 다른 거 만들때 써먹어야 겠다 싶네요. 뭔가 만들게 되면 또 포스팅 하도록 하죠...ㅎㅎ.. 그럼 계속해서 다음 단계로 이동..~~

잘라낸 나무조각은 사포질로 표면을 부드럽게 합니다. 처음엔 굵은 사포로 갈다가 마무리는 고운 사포로 합니다. 열심히 한만큼 나무조각은 보들보들 좋은 촉감을 가지게 됩니다.

귀찮더라도 요렇게 모서리까지 싹싹...사포에 비벼 줍니다. ^^. 

보통 목공예 배우시는 분들이 두손들고 포기하게 되는 단계가 바로 이 사포질 단계입니다. 뭘 만들든 결국 사포질이 품질의 레벨을 결정하더군요. 실제로 시간도 제일 많이 걸리구 말이죠. 

매듭을 달기 위해 나무조각에 구멍을 뚫어줍니다. 드릴로 간단히 뚫을 수 있죠. 

다만 정확한 작업을 위해 고정틀을 이용하시는게 좋습니다. 저도 이날 따로 철물점에 들러서 작은 녀석으로 하나 장만 했습니다. 앞으로 두고두고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요기까지 단계를 거쳐 준비된 나무조각들입니다. 이걸로 핸드폰 줄 다 만들려면 장난아니다 싶으시죠..^^...그래도 중간엔 한조각에서 부러져 마치 일부러 떼 놓은 것 같은 조각들도 있네요. 아마도 커플 장식용으로 어떨까 싶습니다. 헤헤..

그럼 이제부터는 매듭 만들기...

아마도 이번 핸펀줄 만들기에서 가장 어려운 단계가 아닐까 싶네요. 상당히 복잡해서 배우다가 저도 포기하고 과정만 남겨 봅니다. ㅡㅡ;.

이리저리 꼬인 매듭입니다. 결국 마지막엔 멋진 매듭이 되죠...^^..

요런 과정을 거쳐...

요렇게 완성됩니다. 신기하죠..ㅎㅎ..만드는 법을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들은 따로 연락주세요..^^.. 배우다가 포기해서 저도 또 배워야 하거든요...헤헤..

마지막 단계는 나무조각에 그림 새기기입니다. 인두를 벌겋게 달궈서 일일이 손으로 그려줘야 합니다. 인두가 뜨겁기도 하지만 작은 그림을 그리는게 그리 쉬운일은 아닙니다. 당연히 뜨거운 인두에 데지 않게 조심도 해야하구요. 저 같은 경우는 나무조각에 그림과 글씨를 40개 정도 새겼더니..다음날 어깨를 못쓰겠더군요..ㅡㅡ;..

준비한 나무조각과 매듭을 이어 붙이면 ...요렇게 ...짜잔..오늘의 완성품입니다. 

어때요 이쁜가요...^^... 정성도 많이 들어가서 애착도 가지만 소품으로 사용하기에도 참 이쁘지 않나요? 소중한 이에게 선물한다면 멋진 추억의 선물이 될 것 같습니다. 나무조각속 그림처럼 뭔가 새로운 시작을 기념해야하는 분에게라면 더욱 그럴테죠. 

그럼 이상으로 간단한(?)..전통매듭과 때죽나무조각을 이용한 핸드폰 줄 만들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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