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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태가 어떤가요? ㅋㅋ..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울 애기 뒷모습입니다. 아직 두툼한 기저기를 안에 차고 있는지라 조금 맵시가 안나지만 제법 자세가 나오죠.
일단 숙녀의 엉덩이니까 너무 자세히 보시지는 말구요. 토끼 무늬 내복만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오늘의 주제 '내복' 예찬
제가 어딜봐도 약해보이는 스타일은 전혀 아닙니다만 (참고로 전 키 185, 몸무게 80...한덩치 합니다.^^) 매년 겨울 내복을 꼭 입고 다닙니다. 어린시절부터 애용했던거 같은데요. 저희 아버지는 지금도 아무리 추운 한겨울이더라도 내복은 사절이십니다. 심지어 남자가 무슨 내복이냐며 웬지 모를 무시의 눈길마저도 주시곤 했었죠..ㅡㅡ;. 저에게 내복의 영광된 길을 보여주신 분은 물론 어머니시구요.
일단 각설하고 내복이 주는 장점 부터 몇가지 따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내복을 입으면 생기는 가장 큰 장점은 역시 체감온도의 상승일텐데요.
좀더 과학적으로 확인하기위해 실험을 한 내용이 있더군요. 신체의 표면온도를 측정해주는 열화상카메라를 통해 살펴보는 방식인데요. 티셔츠와 내복을 따로 또는 같이 입고서 외부에서 느껴지는 온도를 측정하는 겁니다.
결과를 보면 티셔츠만 입었을 때, 29.9℃가 측정됐구요, 두 번째로 내복만 입었을 때는 26.6℃, 마지막으로 내복을 입고나서 그 위에 티셔츠를 입었을 때는 26.2℃로 나타났습니다.
결론적으로 티셔츠만 입었을 때보다 내복이 추가되었을 경우 피부표면의 온도가 3℃ 이상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이는 당연히 내복이 피부와 외부를 차단하는 단열효과가 있기 때문인데요. 이를 봐도 그렇지만 통상적으로도 최소한 체감온도가 3~4도가 오른다는게 정설입니다. 대단하지 않습니까..
두번째는 바로 체감온도의 상승으로 인한 난방비 절약입니다.
일반적으로 겨울철 가정의 한 달 평균 난방비는 15만원정도가 됩니다. 그런데 내복을 입어 겨울 3개월간 3도 만큼의 에너지 사용량 감소로 20%가 절감된다고 계산하면 총 9만원을 절약하는 셈이구요. 이는 4인 가족 기준으로 내복 한 벌에 2만원으로 쳐도 남는 장사가 됩니다. 당연히 내복은 대게 여러해에 걸쳐 입을 수 있습니다.
이를 좀더 확대해서 전국적으로 모든 국민이 내복을 착용하고 실내온도를 3℃ 낮춘다면 에너지 절감액은 현재 유가를 기준으로 연간 1조3천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당연히 국가 경제에 이바지 하는 길인 것입니다.
최근 종이에 관한 이야기를 통해서도 봤듯이, 이렇게 에너지 사용을 감소시키면 그만큼 지구라는 하나의 환경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건강을 위해서도 내복은 필수 아이템
겨울철이면 피부트러블을 호소하는 분들이 다른 계절에 비해 많이 생기는데요. 이는 정상 피부의 각질층이 보유해야하는 10%이상의 수분을 주변 환경으로 인해 손실하기 쉽기 때문입니다. 겨울은 습도가 낮은데다가 차갑고 건조한 바람이 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여기다가 피부와 잘 맞지 않는 두꺼운 옷과의 마찰 등을 통해 이는 단순한 피부건조에서 가려움증으로까지 확대됩니다. 간단히 피부만 언급했지만 고혈압을 비롯한 각종 질환에도 겨울철의 추위로 인한 혈액순환장애가 큰 문제가 됩니다.
다시말해 건강을 위해서도. 절약을 위해서도. 내복 착용은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좀 쑥쓰럽지만 저의 내복 착용샷을 공개합니다..^^/
저같은 경우 사진에서 보듯이 저런 방식(하의만 착용)으로 보통은 12월에서 1~2월, 약 3개월에 걸쳐 입는데요. 실제로 날씨가 잘 안풀리면 더 늘어나기도 합니다. 제 주변의 한 선배는 11월만 되면 입기시작해 거의 5월초가 되서야 벗는다고 하더군요. 1년중 절반을 내복을 입은 채로 보내는 것이죠. ㅎㅎ
누가? 얼마나? 입나
그렇다면 우리 국민들은 얼마나 내복을 입나 궁금하실텐데요.
최근 조사에 의하면 우리 나라 성인중 74.5%가 겨울에 내복을 착용한다고 합니다. 예상외로 20대의 내복 착용 비율이 2년새 크게 증가했다고 합니다. 74.5%는 겨울에 항상 입는다(41.2%)와 추울때만 입는다(33.3%)가 합쳐진 수치인데요. 반면 잘 입지 않거나(13.1%) 절대 입지 않는다는 의견(12.4%)에 비하면 3배 가까이 많은 비율입니다.
2년전 같은 조사에서는 내복을 입는다는 응답이 64.9%, 그중 겨울철이면 항상 입는다는 응답이 30.5%였던 것과 비교하면 내복을 착용하는 이들의 비율은 9.6%p, 겨울에 항상 입는다는 비율은 10.7%p 늘어난 것입니다. 전체적으로 2년새 내복 착용 비율이 확실히 증가한 것입니다.
연령별로는 50대이상이 91.4%로 가장 높았고, 20대 비율이 78%로 2위였습니다. 2년전과 비교하면 20대가 가장 낮은 순위에서 2시로 올라선 것이라고 합니다. 특이하게 30대는 3.7%p 줄어든 49%로 내복 착용 비율이 가장 적습니다.
성별로 살펴보면, 예상대로 남성(67.6%)에 비해 여성(81.1%)의 내복 착용 비율이 더 많았습니다만, 남성(8.7%p)과 여성(10.9%p) 모두 2년전과 비교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역별로 조사한 항목도 있었는데요. 제가 사는 대구/경북 응답자의 내복 착용 비율이 83.5%로 가장 높았습니다.
정리하면 이미 우리국민 중 상당수가 내복을 애용하고 있다고 할 수 있겠는데요. 저희 아버지처럼 만년 청춘을 만끽하시는 분들이 줄어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아무래도 경제적 어려움과 각종 난방용 석유나 가스 가격이 오르는 것도 한 몫하지 않나 싶습니다.
특히 기습한파로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 아직도 안 입고 계신다면 지금이라도 한벌 장만하러 가셔야죠?
따뜻한 겨울, 내복은 필수 아이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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