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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에 글을 마지막으로 쓴게 작년 12월16일, 벌써 한달이 넘어섰습니다. 공교롭게 해까지 바뀌고 말았으니 슬럼프라 할만 한거 맞겠죠. ㅡㅡ;. 

현재의 블로그를 2009년 중반에 시작했으니 벌써 2년이 가까워오는데요. 그 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면서 몇차례의 슬럼프가 있었습니다만, 이번이 가장 기간이 긴 것 같습니다. 열심히 하시는 블로거분들 보면 거의 매일 또는 하루 2회 이상 포스팅을 하다가 일주일에 두세번으로 줄면 슬럼프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데 전 아예 문을 닫다 시피 했군요. 


왜?

이유라도 할만한 것도 사실 별루 없습니다. 원래도 꼬박꼬박 포스팅을 정기적으로 잘 하는 편이 아니기도 했으니까요. 
하지만 핑계없는 무덤 없다고 몇가지 원인을 분석해보면 역시 연말 연시 잦은 술자리가 먼저 떠오릅니다. 역시 블로거에게 술은 적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저같이 야간에 주로 글을 쓰는 경우는 그야말로 쥐약인 것 같습니다. 이글 쓰기전에 뒤져보니 작년 이맘때도 제가 한동안 슬럼프였더군요..ㅡㅡ;. 
거기다가 지난해말 이사를 했습니다. 따로 포스팅할 생각입니다만, 평생 처음으로 아파트에 살게 됐습니다. 때마침 찾아온 한파에, 집수리까지 하느라 연말연시가 그냥 훌쩍 지나가 버렸네요. 다들 한해를 정리하고 새해를 맞이하는 시기에 이사를 하다보니 정말 정신 없었습니다. 
또하나, 몸이 좀 안좋아지면 찾아오는 허리통증으로 거의 한달 가까이 고생중입니다. 지금도 컴앞에 장시간 앉아있는게 쉽지않네요. 좀 이러다 말지 하던게 이렇게 길어졌는데요. 어제부터는 한의원도 가보고 조만간 병원에도 가볼 생각입니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 게을러진 탓이겠죠. 역시 블로그는 부지런해야 할 수 있는데 말이죠. 한번 손을 놓으니 역시 블로그는 걷잡을 수가 없다는 걸 다시금 느꼈던 기간인 것 같습니다.



어쨌든 다시 시작해보려고 합니다. 특별한 전문영역이 있는것도 아니고, 포스팅만하면 댓글이 넘치는 인기블로거도 아니지만 무엇보다 그동안 블로그를 통해 맺은 이웃분들의 소식이 참 궁금하더군요. 거기다 쉬는 동안에도 뭔가 떠오르면 자판을 두드리고 싶은 충동은 여전히 하루에도 수십번 꿈틀거리고 있으니까요. 
게다가 기대도 안했는데 2010년에도 티스토리 우수블로그로 선정되는 바람에 그냥 접을 수는 없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나중에 접는 한이 있더라도 금배지 세번은 받아야죠. ㅎㅎ

사실 그동안 쓰다만 글도 쌓여있고 여러가지 계획도 머리를 맴돌고 있는데요. 오늘의 이글이 새로운 시작의 첫발걸음이 되려면 이웃분들의 응원이 가장 좋은 약이 아닐까 싶습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데, 힘빠진 블로거에게 특효약은 역시 응원의 댓글일테니까요. 
마침 오늘 저녁에 대구블로거모임에도 오랜만에 참석하게 될 것 같네요. 역시 대화주제는 블로깅일테니 어떻게든 힘을 받아와야할 것 같네요. 

제 블로그는 이래저래 오늘이 새해 첫날인가 봅니다. 2011년에도 많은 이야기들로 많은 분들과 나누고 싶네요. 많이 늦었지만 새해 복 많이 받으시구요. 여러분의 응원만큼 다음 포스팅이 빨리 올라오지 않을까 한다는....(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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