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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어떤 자리든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오면 꼭 하는게 있는데요. 바로 퀴즈를 내는 겁니다. 정확히 말하면 퀴즈가 아닌 퍼즐인데요. 한동한 숫자들과 씨름을 해야하는 스도쿠나, 적어도 며칠은 걸려야 다 맞출 수 있는 1000피스 직소퍼즐 같은 난이도 최상의 퍼즐도 개인적으로 참 좋아합니다만. 최근 사람들에게 제가 내놓는 퍼즐은 언뜻 복잡해 보이지만 조금만 발상을 전환하면 쉽게 맞출수 있는 재밌는 퍼즐들이랍니다.
며칠 전에도 한 녀석이 곧 결혼한다며 마련한 과동기들과의 술자리에서 거하게 한잔 마시던 도중 제가 몇개를 출제(?) 했더니, 정말 환장들을 하더군요. 다들 전공(전자공학)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들을 하고 있지만 역시 공학도 다운 의욕을 불태웠습니다. ㅋㅋ
처음엔 한 두 문제를 풀고 술자리가 계속 이어질줄 알았는데, 결국 녀석들이 계속해서 새로운 문제를 내보라며 보채는 통에 책을 꺼내 펼치기까지 했습니다. ㅡㅡ;..
그때 펼쳐든 게 요 책입니다. 바로 얼마전 위드블로그에 응모해서 받았는데, 뉴욕에서 프로그래머로 일하는 분이 엮은 퍼즐에 관한 책이랍니다.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것 처럼 누워서 읽기에 다소 힘든 문제들도 없지 않지만(^^) 주로는 답을 보았을때 이렇게 하면 간단히 풀리는구나 하고 이마를 탁 치게 하는 퍼즐들이 가득합니다.
하여간 혼자 읽으면서 풀어볼때도 참 재밌었지만, 사람들에게 간단히 풀수 있는 문제를 낼때의 재미도 쏠쏠합니다. 여럿이서 퍼즐을 풀때 자신이 먼저 풀어 내고 싶은 경쟁심, 자존심에다가 누구나 어떤 문제를 해결할 때 느끼는 카타르시스가 있음을 다시한번 확인하고는 합니다. 모두들 참 좋아하더라구요. ^^..미리 답을 알고 있는 입장에서의 즐거움도 만만찮습니다.
여러분도 어떠세요. 감동이나 교훈은 없지만 ^^. 두뇌에 새로운 자극이 필요하신분, 퍼즐을 좋아하는 분들께 강추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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