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사람의 인간이 세상을 살아가는데는 참 많은 것들이 필요합니다. 태어나자마자부터 부모의 손길에 모든 것을 의지하기 시작해 자라는 동안 가깝게는 가족들에서부터 멀게는 사회의 모든 구성원의 크고 작은 도움을 받으며 살아가야 합니다. 더욱이 이런 당연한 이야기가 아이가 생기고 아버지가 되고 보니 새삼스레 느끼게 되는데요. 아직 돌도 안된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많은 인생의 여러가지 힘든 과정과 상황에 직면하게 될지, 또 그때그때 어떤 선택으로 헤쳐나갈지 그려보고 있으면 부모로서 난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상상 나래를 펼쳐봅니다. 이렇게 아이에게 주어야 할 많은 것들 중 한가지가 바로 좋은 책이 아닐까 합니다. 살아가면서 자양분이 되는 지식에서부터 인생의 순간순간의 선택에 지표가 되는 자아와 세계관을..
장승 하면 무엇이 먼저 떠오를까요. 약간은 우락부락하면서도 정감가는 특유의 표정? 아님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 이라고 새겨진 글귀? 뭐 이정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오늘은 약간은 범상치 않은 장승들을 소개할까합니다. 얼마전 소개한 저희 동네 뒷산에 오르면 중턱 쯤에 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쉴 수 있는 너른 터가 나오는데요. 운동기구도 많이 준비가 되있고 벤치와 정자도 있어서 쉬어가기 참 좋습니다. (지난 글보기 ☞ "동네에 이런 뒷산 있습니까?" 함지산 청소 산행을 가다 ) 바로 이 쉼터 한쪽 구석을 보면 늘 이 산을 지키고 있는 장승들이 줄지어 서 있습니다. 예로부터 장승은 마을 입구나 산사의 시작에 서서 잡귀따위의 안좋은 것들을 쫒아주는 수호신의 역할을 해왔습니다. 이 장승들도 산을 오르는 이들에게 짐짓..
리뷰 전문 사이트인 REVU에 가입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요. 여러가지 넘들 다한 다는 수익모델들은 애초에 욕심내지 않더라도 종종 다른 블로그에서 봤던 예쁜 컵은 건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몇개의 포스트를 올렸습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뭐 그리 글발이 있는 편이 아니라서 캐쉬적립에 대한 기대는 애초에 하지 않았구요 리뷰에 충실한 포스팅은 그 자체로 별 재능이 없기도 합니다. 근데 오늘 들어가보니 최근에 제가 올린 포스트가 베스트 리뷰 후보로 떠 있더군요. 이제 곧 백일이 되어 가건만 체 40건도 안되는 포스트에 방문자도 아직은..시작인. 즉 걸음마 중인 저에게 적잖은 놀라움과 웬지 모를 보람을 주더군요.ㅎㅎ 우체국에서 리눅스를 만났던 포스팅인데요. 아직 안보신 분은 클릭!! [ 2009/07/08..
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던 천성관 후보 문제로 참 시끄럽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하자마자 봇물처럼 각종 부정부패, 불법이 쏟아져 나오더니 결국 어제 자진사퇴하면서 상황은 일단 일단락 되는 듯 합니다. 그동안 각종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참 혀만 끌끌 차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 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까지도 해명의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적극적으로 돌리던 천 후보자가 전격 사퇴하는데 MB씨의 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MB가 말한마디로 천성관 후보를 잘라버린 것이죠. 모양새야 자진사퇴가 됐습니다만 그렇게 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반하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니냐. 고위 공직자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처신이 모..
최근들어 자주 비가 내리면서 조금은 실감이 덜 하지만 어제가 초복이었죠. 1년중 삼계탕이 제일 잘팔리는 날이기도 합니다. 저도 작년에는 삼계탕 가게에 가서 먹었는데 정말 줄을 서다시피 손님이 밀려 들더군요. 복날이 하루가 아니라 세번이나 있지만 초복이 그중에서도 제일 복날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은 복날 이틀전인 지난 일요일에 미리 복날을 챙기러 나들이를 떠났습니다. 큰 동서 형님네가 경주에 있는데요. 맛있는 음식을 준비한다며 초대하셨거든요. 장인, 장모님을 모시고 점심시간에 맞춰 도착하기 위해 오전에 출발을 했습니다. 물론 아침은 건너뛰구요..ㅎㅎ. 근데 무슨 음식이냐구요. 왜 있잖아요. 삼계탕 말고 복날 제일 많이 먹는..히히..참고로 제가 좀..좋아하지요...게다가 큰 동서네에는 비장의..
얼마전 국회 사무처에서 비정규직법을 악용하여 부당해고를 저지른 소식을 전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한술 더떠서 국회 후생관에 있는 영세업자들을 몰아내고 대형마트를 입점시키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국회 사무처에서 나온 계획에 따르면 후생시설 개선계획의 일환으로 국회 후생관 매점의 판매점 현대화와 공간 재배치를 추진하고 있는데요. 쾌적하고 효율적인 후생관을 만들어 국회직원은 물론 국회 방문객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국회사무처가 추진하고 있는 이 개선계획은 현재와 같은 개별점포 입점 형태에서 대형유통마트 입점 형태로 바꾼다는 것이 핵심인데요. 현재 33개의 업체 중 절반이하인 15개 내외의 업체만 살아남고 나머지 업체는 대형유통마트에 자리를 내줘야 하는 형편..
토요일을 맞아 오랜만에 동네 뒷산을 올랐습니다. 작은 산행모임에 참여하고 있어서 가끔 산행을 함께 가고는 하는데요. 이번에는 등산하기 좋은 산을 찾아 멀리 갈것이 아니라 가까이에 자리잡고 많은 주민들의 쉼터가 되고 있는 동네 뒷산인 함지산을 찾았습니다. 함지산은 크게 부담은 없으면서 산행의 맛을 주는 적당한 높이에 등산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산입구에 위치한 운암지라는 이름의 큰 못과 공원으로 인해 늘 지역주민들의 사랑을 받는 저희 지역의 명소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집이랑 가까이 있어서 종종 가는 곳인지라 등산로 세세한 부분까지 매우 익숙한 산입니다. 하지만 이날은 그냥 발걸음 가볍게 간게 아니라 참가한 이들 모두 집게 하나랑 자루 하나랑 들고 올랐습니다. 뭐 거창한 캠페인은 아니지만 자주 찾는 동네 뒷산 ..
어제 너무나 반가운 선물을 받았습니다. 제 이웃블로거인 G_Gatsby님이 보내준 책이었는데요. 종종 본인이 가지고 있던 책을 나누고 계시던차에 이번엔 제가 신청해서 당첨이 됐거든요. 이힛..^^... G_Gatsby님의 관련포스팅 보기 ☞ [책나눔] 귀곡자 - 귀신같은 고수의 승리비결 이제 백일을 향해 달려가는 제 블로그 역사에서 이번이 두번째로 받은 선물입니다. 다른 블로거분들보면 각종 이벤트다 뭐다해서 득템 하신 물건들을 포스팅 하는 모습을 많이 봤습니다. 항상 부러워만 하고 있었는데요. 제 경우에 첫 선물은 얼마전 포스팅 했듯이 MDZ님이 그려주신 제 초상화입니다. (관련포스팅보기 ☞ 블로그 이웃에게 받은 초상화 선물). 색다르고 오래남을 선물이죠. 초상화 선물도 좋긴 했지만요. 물건으로 받은 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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