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일기 #2 1,2월은 보통 한해를 설계하고 도약을 위한 준비를 하는 시기입니다. 하지만 어찌 된일인지 올해는 그 첫날 시작부터 지금까지 줄곧 전력질주 입니다. 개구리가 폴짝 뛰기 위해서도 다리를 오무리고 움추리는 단계가 필요한 법인데이러다 올해 하는 일들이 마구잡이로 달리기만 하다가 끝나지는 않을런지 걱정입니다. 가뜩이나 이런 상황에서 설 연휴도 순식간에 스쳐가버리는 군요. 다시 일상으로의 복귀를 준비하는 지금.하루 중 짧은 시간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고 사색하는 여유를 가져야겠다 싶습니다. 그저 하루하루의 짐과 피로에 내몰려 마치 경주마처럼 앞만 보고 달린다면... 결국 시간을 흘려보내기만 할런지도 모릅니다. 아인슈타인의 말중 이런게 있더군요. "더 빨리 가려고 할수록, 더 짧은 시간 밖에 누리지 못..
그림일기 #1 살면서 후회 없는 순간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겠지만그중에서도 특히나 후회되는 순간들이 있습니다. 왜 그땐 좀더 열심히 하지 못했을까..왜 그때 내가 좀더 잘해주지 못하고 못되게 굴었을까...그런데 정작 후회되는 건 이런게 아니더군요. 정말로 후회되는 시간들은 마음속의 목소리를 밖으로 내뱉지 못하고 속앓이 하며 그저 참았던 시간입니다. 사랑했지만 드러내지 못하고 주저했던 시간들속에서 열불이 나고 분노가 끓었지만 정작 아닌척, 대범한 척 넘어갔던 순간들 그저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의 표현이 더욱 날선 부메랑으로 돌아오지 않을까라는 두려움으로 인해..참 많이도 참아냅니다. 하지만 참고 삼켰던 모든 것들은 누가 치워주거나 해결해주지 않더군요. 소통의 시작은 자기 표현입니다. 있는 힘껏 뛰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