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블로그의 세계는 6개월 정도 지났을 뿐인데 완전히 다른 세상이 된것 마냥 어색하네요. 중간중간에 어설픈 포스팅도 없진 않았지만 오늘로 6개월만의 포스팅을 다시 시작하려합니다. 이 다짐이 다시 긴 휴식으로 무색해지는 일이 없도록 이웃분들의 응원 부탁드려요. ^^. 새출발의 마음을 다잡을 겸 이달 초 딸아이와 베란다에 조그만 텃밭을 시작한 이야기를 실어 봅니다. 새롭게 심은 고추랑 방울토마토 마냥 제 블로그도 새로운 생명력 가득해지도록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텃밭 대신 베란다? 작년 이맘때 한참 텃밭 가꾸는 포스팅을 많이 올렸었는데요. 어느새 해는 바뀌고 새로운 생명을 뿌려야할 시기인데 올해는 텃밭 농사를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시기도 늦었지만 작년 말부터 시작된 허리디스크가..
봄이다 싶더니 어느새 거리엔 반소매 옷차림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날씨가 따뜻하다 못해 더워지고 있습니다. 특히 봄이 짧은 대구라 그렇겠지만, 조금은 봄을 더 만끽하고 싶은데 말이죠. 조금 아쉬운게 사실입니다. 산과 들에 만발한 꽃과 나무들은 햇살과 봄비를 머금고 한껏 쑥쑥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녹음이 짙어지는 산은 물론이거니와 산아래 들녁마다에도 생명력이 넘쳐 흐르고 있네요. 그런데 역시 텃밭에 심은 작물이 아닌 잡초들에게도 이 생명력은 고스란히 전해지고 있습니다. 바빠진 일상을 핑계로 거의 한달 가까이 밭 관리를 못했더니, 얼마전 밭을 방문하고는 깜짝 놀라고 말았습니다. 그 좌절의 현장을 이제부터 보시겠습니다. ㅡㅡ;. 텃밭일기 / 2011.5.21 5월이라 본격적인 농사철의 시작입니다. ..
오랜만에 텃밭 소식을 전하는 군요. 그리 큰 밭도 아니것만 일이 좀 바빠지다보니 한동안 통 밭에 신경을 못썼네요. 최근 포스팅 주기가 길어진 블로그 운영도 그렇지만 역시 무슨 일이든 부지런하게 끈기있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습니다. 어쨌든 자세를 가다듬고 다시 텃밭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다만 본 포스팅에서는 시간이 좀 지났지만 텃밭 기록 삼아 타임머신을 타고 한달 전으로 거슬러 가봅니다. ^^ 텃밭일기 / 2011.4.24 지난 포스팅에서 새싹이 난 텃밭풍경을 전해드렸는데요.(☞ 첫 새싹이 주는 감동) 유난히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던 올 3~4월의 찬 기운을 이기고 올라온 새싹들이 참 기특했습니다. 그런데 새싹이 나더니 그 뒤로는 점점 더 빨리 자라는 느낌입니다. 슬슬 잡초들도 올라오고 이러다 정말..
드디어 텃밭에 새싹이 돋았습니다. 세상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지만 그동안 때아닌 꽃샘추위에다가 봄같지 않은 봄을 지나면서 도통 소식이 없었는데요. 씨앗을 심은지 2주 정도만에 새싹들이 하나둘 땅을 비집고 솟아 올랐답니다. 아마도 그동안 정작 씨앗들도 무거운 흙 사이를 뚫고 나오느라, 때늦은 쌀쌀한 날씨와 싸우느라 고생이 많았을텐데요. 이제 겨우 손톱만큼 자랐을 뿐이지만 그 자체로 감동입니다. 사실 어찌보면 별것 아니기도 하고 심으면 으례 나는 것이겠거니 할수도 있겠지만.. 거창하게 생명의 신비니, 땅이 주는 교훈이니 들먹이지 않더라도, 직접 심은 씨앗들이 힘차게 차고 올라오는 모습은 그 자체로 왠지 모를 희망과 행복을 전해줍니다. 참 힘나는 소식이 별루 없는 요즘이지만 저 새싹들처럼 모두다 힘내서 어깨마다..
봄은 봄인지 낮에는 반팔 옷이 어색하지 않을만큼 따뜻해졌지만, 여전히 아침 저녁으로는 쌀쌀하네요. 저 위쪽 동네엔 오늘 눈까지 내리던데 다들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감기 조심하셔야 겠습니다. 그래도 역시 어쨌거나 완연해진 봄인데요. 봄이 가져다 주는 것들이 참 많지만 얼마전 시작한 텃밭 농사에도 봄날씨는 무척 반가운 손님입니다. 비닐하우스를 하지 않는 이상 초봄까지도 심을 수 있는 작물에 한계가 많거든요. 일부 채소 정도를 제외하고는 거의 4월에 들어서야 파종이 가능합니다. 그래도 처음 시작한 텃밭을 그냥 놀릴수가 없어서 얼마전 몇가지 작물을 파종했습니다. 모종이 필요한 고추나 방울토마토, 그밖에 주요 작물들은 아직 일러서요. 간편하면서도 수확이 빠른 상추, 깻잎등을 심었습니다. 나름 정성들여서 심느라 사진..
꽃샘추위가 유난히 길다 싶더니 어느새 완연한 봄날씨입니다. 워낙 봄, 가을이 짧은 대구인지라 슬슬 여름 걱정까지 될 정도로 포근한 요즘이네요. 포스팅 속도가 날씨를 못따라가는지라 조금 지난 이야기입니다만,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 텃밭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텃밭이야기 두번째 / 3월18일 지난번에 엉망이던 텃밭을 청소하고 잡풀도 불을 놓아 처리했는데요. 역시 고랑도 없고 아직은 어지러운 상태였죠. 누가봐도 밭이라고는 생각못할...^^. [지난글 보기] 새로 분양밭은 주말농장 텃밭, 쓰레기더미 정리하기 어쨌든 쓰레기 더미일때보다는 나아졌다고 뿌듯해하며, 관리해주시는 할아버지가 공짜로 로타리도 쳐주신다고 하셔서 유기질 상토만 뿌려두고 철수 했었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본격적으로 밭 모양을 만들어주기 위해 출동.~..
오래전부터 꼭 한번 해보고 싶었던 숙원사업 중의 하나가 텃밭 가꾸기였습니다. 사실 태어나 지금까지 농사한번 지어본 적 없지만, 씨앗을 뿌리고 무언가 키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가진지는 꽤 오래된 것 같습니다. 물론 지금도 페이스북에서는 잘나가는 (고고)농장을 하나 경영하고 있죠..ㅋㅋㅋ 하여간 그래서 지난해 말부터 동네 가까운 곳에 텃밭을 알아보러 다녔습니다. 그런데 생각보다 그게 쉽지 않더군요. 요즘 소일거리로 텃밭 가꾸는 분들이 많기도 하고 이래저래 관심들이 많아서 짜투리 밭이 잘 없더라구요. 그러던차에 10평단위로 분양하는 주말농장이 있다는 걸 알고 얼마전 10평 분양을 받았답니다. 10평이 적다고 하실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실은 그나마도 지인 두명과 같이 3인 공동으로 텃밭을 분양받은 거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