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 지방선거 정당공천, 폐지하면 안되는 이유 지방선거가 꼭 1년 앞으로 다가왔다. 늘 당연한 것처럼 새누리당이 선출직 공직을 독점하고 있는 대구 지역에서 지난 2010년 야권단일화를 통해 처음으로 9명의 기초의원을 배출한지 3년이 지났다. 사실 지방선거, 거기다 기초의원이라는 한계는 분명하다. 더욱이 정당별, 지역별 상황도 천차만별이고 조직적 기반도 취약하다. 하지만 지역 정치판에 처음 발을 디딘 이들을 통해 이뤄진 변화는 적지 않다. 오히려 지역의 가장 구체적인 생활현장에서 보여주는 정치활동을 통해 지역민들이 정치에 대한 불신과 외면을 극복하고 정치를 보다 가까이에서 인식하고 변화의 출발을 느낄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과정이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는 이런 과정을 이어 지역에서 정치적으로 ..
약속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치러지는 올해는 누가 뭐라 해도 정치의 해, 선거의 해가 아닐 수 없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눈 돌릴 틈 없음에도 국민들의 시선은 이미 국회의원 선거를 지나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향해 모아지고 있다. 마치 마라톤 레이스를 관전하듯 출전선수들 사이에서 오가는 시소게임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한다. 물론 누구를 뽑는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흔희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누구를 뽑느냐도 중요하지만, 우리 살림살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사실 선거는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나의 선택이기도 하다. 그래서 후보들의 정책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저 누군가에게 한 표를 행사했을 뿐이지만 결국 그들은 법으로 제도로 경제로 우리 ..
새학기가 시작됐습니다. 물론 전 학생은 아닙니다만 ^^ 새학기를 맞는 파릇파릇한 새싹들의 들뜬 모습을 보면 저도 모르게 없던 기운이 솟아나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번주에 입학식을 치르고 처음 초등학생이 된 노란 병아리들을 만날때면 자연스레 미소가 머금어 집니다. 지난해 지방선거를 통해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무상급식도 이번 학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됩니다. 물론 여전히 정부 여당을 비롯한 한나라당은 무상급식이 포퓰리즘이라며 딴지를 걸고 있고, 심지어 우리나라 수도의 시장이라는 양반은 "5세후니"라는 별명까지 얻어가며 격렬한 저항(?)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국민들의 마음엔 무상급식에 대한 기대가 넘치고 있고 이에 화답하며 전국적으로 수많은 지자체에서 무상급식을 전면 혹은 부분적으로나마 실시하게 된..
지난 7월1일,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특히 여당이 참패한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두고 수많은 분석들이 나오고 뭔가 변화가 시작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죠. 하지만 역시 모든 것은 이제부터의 실제 활동을 통해 현실화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입니다. 민심을 통해 드러난 국민들의 요구를 당선자들이 얼마나 잘 풀어갈 것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사는 대구지역은 그리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대구시장부터 각 구청장까지 지난 선거와 거의 비슷한 구도 아래서 한나라당의 독식이 여전합니다. 심지어 대구시의회의 경우 그나마 비례로 당선됐던 민주당 1석마저 친박연합에서 가져감으로써 야권의 입지가 더 줄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전국적..
말 많고 탈 많았던 지방선거가 끝나고 정치권에는 많은 변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결과를 놓고 야당은 내각총사퇴를 요구하며 국민들의 심판에 여당이 좀더 쇄신할 것을 주장하고 있는데요. 반면 여당인 한나라당은 반성의 목소리를 여러곳에서 내놓고 있지만 어째 뽀족한 변화는 딱히 짚히지 않는 형국입니다. 느닷없이 정치 평론을 하자는 이야기는 아니구요.^^ 지방선거 국면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구 최초의 주민발의에 대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사실 지방선거 결과가 당장 우리의 생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까 의문을 가지는 분도 많을 텐데요. 현재 대구광역시 의회에 계류중인 학자금이자지원조례를 보면 우리의 한표가 참 중요하구나 라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조례라는 것은 국회에서 법..
6.2 지방선거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8표를 찍어야 하는 선거인데다 교육의원, 교육감선거에 많은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거리에는 유세차량이 넘쳐납니다. 소음도 소음이지만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편 문득 이번 선거를 보면서 인쇄소나 현수막집, 각종 홍보 관련 업계는 최대의 호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변에선 미리 창업 했어야 했다는 한탄도 들려옵니다. ^^ 그런데 나라 전체가 선거에 시끌벅적한 요즘. 며칠전 저희 동네 거리에서는 이상한 선거방송이 울려나왔습니다. “동천동에 친북좌파가 웬말입니까? 발을 못부치게 해야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사는 대구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입니다. 동천동은 그중 대구 북구에 있는 동네입니다. 이야기를 좀더 풀어보면 ..
6.2 지방선거가 불과 40일정도 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뉴스와 신문에서는 연일 천안함사고를 비롯해 각종 사회적 이슈들이 끊이지 않는 바람에 이번 선거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상당히 멀어져 있는 느낌입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 주요 이슈로 화제가 됐던 무상급식 문제도 상당히 수면 아래로 가라앉은 것 처럼 보입니다. 물론 주변사람들과 이야기를 해보면 그래도 여전히 많은 관심들을 가지고 있고 이번 선거의 가장 큰 변수라는 사실에는 아직 큰 변화는 없어 보이는데요. 일단 개인적으로 무상급식은 전면적으로 당장 시작해야한다는 입장이지만, 한나라당에서 내놓은 부자 자녀들까지 급식을 왜 해야하느냐는 입장에 동조하는 분들도 일부 있는 것 같구요. 찬성하는 분들도 재원마련에 대해서는 고개를 갸우뚱 거리는 분들도 계시..
선거운동 안하는 예비후보 선거운동 6·2지방선거가 불과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언론에서는 연일 누구는 어디 도지사로, 누구는 어디 시장으로 나간다며 유명 인사들의 이름으로 도배된 온갖 기사를 쏟아내고 있습니다. 한쪽에선 야당 유력후보가 재판하는 과정이 생중계 되고 있고 현 정부에 반대하는 야권 후보연대가 최대이슈로 부각되고 있기도 합니다. 6.2일 하루를 향해 세상 모두가 달려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마치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세상이 바뀔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이런 호들갑에 비해 정작 저희동네 제 주변의 모습은 크게 달라진게 없습니다. 간간히 보이는 건물외벽을 감싼 거대한 현수막을 통해 몇몇이 구청장에 출마한다는 사실만 알 수 있을 뿐, 거리에서 명함을 나눠주는 모습도 찾아보기 힘듭니다. 떠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