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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검찰총장으로 내정됐던 천성관 후보 문제로 참 시끄럽습니다. 인사청문회를 하자마자 봇물처럼 각종 부정부패, 불법이 쏟아져 나오더니 결국 어제 자진사퇴하면서 상황은 일단 일단락 되는 듯 합니다.

그동안 각종 언론보도를 접하면서 참 혀만 끌끌 차고 있었는데. 결국 이렇게 되는 구나 하며 대수롭지 않게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녁까지도 해명의 내용이 담긴 보도자료를 적극적으로 돌리던 천 후보자가 전격 사퇴하는데 MB씨의 말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말하자면 MB가 말한마디로 천성관 후보를 잘라버린 것이죠. 모양새야 자진사퇴가 됐습니다만 그렇게 보는 사람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에 반하는 것은 곤란한 것이 아니냐. 고위 공직자를 지향하는 사람일수록 자기 처신이 모범이 돼야 한다”


참으로 지당한 말씀입니다. 그런데 같은 말도 누가 하느냐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는 것이죠. 대선때 MB가 했었던 수많은 거짓말과 종류도 다양하게 드러났던 불법, 부정은 그래 일단 선거전이었고 국민들이 그래도 묻어두자 했다치고 접겠습니다.

하지만
- 최근에도 그렇게 미루고 미루던 재산 헌납 약속도 이상한 모양새의 자기 이름 딴 재단을 만들어서 관리하겠다하질 않나
 : 측근들을 통한 재산의 합법적 유지, 상속의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농후 합니다.
 : 참조 ☞ MB의 기부? 합법적 재테크 수단일 뿐!
- 대운하는 거듭 안하겠다면서 4대강사업에는 수십조원의 국고를 퍼붓겠다고 버티질 않나, 
- 입만 열면 서민서민하면서 대선에서 밝혔던 서민들을 위한 공약들은 언제 그랬냐며 발을 빼기 일수 입니다.
 

이와중에도 뜨거운 국밥 말아주며 살려달라던 할머니는 아직도 MB를 격려하실 지 의문입니다.


[노블레스 오블리주]는 입으로 하는게 아닙니다.

얼마전에도 재래시장을 찾은 MB씨는 사는게 어떠냐며 묻더니 거기다대고 대형마트, SSM규제는 법으로 안된다며 거짓말을 늘어놓았습니다.
용산참사 희생자들은 아직도 차가운 냉동고에서 장례조차 치르지 못하고 있습니다.
MB는 감히 노블리스 오블리주를 논할 자격이 없습니다.


천성관은 억울합니다. 

아무리 그가 주변에서 잠시 돈을 빌려 28억짜리 아파트를 산 능력자(?)라 손가락질해도
사람들이 그의 부인을 두고 백화점을 전세를 냈냐며 혀를 차도,  
검찰 총수가 되겠다는 사람이 위장전입이 말이되냐며 욕을 해도..
그래도...좀더 버틸수 있었는데.
다른사람도 아닌 MB의 말한마디에 이렇게 꼬리로 잘려버리다뇨.


MB는 천성관에게 한 이야기를 거울을 보고 자신에게 했으면 합니다.
참 그전에 잠시 짬을 내서 백용호 국세청장 내정자에게도 몇마디 해주는 건 잊지 않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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