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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디자이어를 사용한지 꼬박 1년이 됐습니다. 2년 약정이 기본인 요즘 1년이면 반환점을 돌았다고 할 수 있겠군요. 벌써 슬슬...입질이..ㅋㅋ. 그런데 불과 1년 전만해도 주변에 스마트폰 쓰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최근에는 쓰지 않는 사람 찾는게 더 어렵더군요. 참 세상 빠르다 싶습니다. 

어쨌든 개인적으로 IT기기에 관심이 많기도 해서 이래저래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들고 와서는 물어오는 경우도 많은데요. 마침 바로 어제 낮, 가까운 한 선배가 주문한 폰이 왔다면서 들고오는게 아니겠습니까. 며칠전에 처음으로 스마트폰을 사려고 해서 제가 넥서스S를 추천해서 주문한 선배였습니다.

전 새로 기기 받았으니 이것저것 세팅이랑 기본 어플 깔아드려야겠구나 하면서 박스를 건네 받았습니다. 그런데 

"형, 이거 뭐예요~~?"


전 깜짝 놀랬습니다. 선배가 가방에서 주섬주섬 꺼내 놓은 녀석이 넥서스S가 아닌 아이폰4 였거든요. ㅡㅡ;. 그것도 그냥 아이폰4도 아닌 이제 막 출시된 아이폰4 화이트였습니다. 


좀 황당히긴 했지만, 일단 아이폰4 화이트는 처음 만나본지라 일단 기기 감상부터 했습니다. 색깔이 화이트로 바꼈을 뿐인데도. 마치 다른 폰 처럼 느껴지더군요. 제 주변에도 아이폰4 쓰는 사람들 많은데 말이죠. 액정 보호용 임시 필름도 떼지 않아서 좀 얼룩져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디자인은 역시 애플이다 싶게 잘 만들었다 싶었습니다.


전후 돌려가며 슉샥슉삭...아이폰4 화이트 감상은 계속~~...ㅎㅎ


금속 테두리는 기존 아이폰4와 같지만 역시 흰색이 검은색 자리에 들어가니 완전히 다른 느낌입니다. 아마도 아이폰4 화이트 기다린 분들이 얼마나 될지는 모르지만 여성분들 취향에 딱이겠군요. 


뒷면의 모습입니다. 역시나 깔끔한 디자인, 솔직히 저도 디자이어 구입할때 아이폰 타고 싶긴했습니다. 다만 제가 정했던 가격대에서 상당히 먼 등급에 있었던지라...^^. 물론 전 지금의 디자이어, 안드로이드에 아주 만족하고 있답니다. 


구경은 잘 했습니다만, 선배 이야기를 들어보니 저한테 올때 박스를 고이 그냥 들고 온게 아니더군요. 저에게 오기전에 택배로 제품을 받고 나서 어떻게 하나 생각하다가 일단 가까운 KT 대리점에 가서 부탁해서 함께 동봉된 유심칩을 삽입하고 기존에 쓰던 전화기의 주소록 까지 옮겼다지 뭡니까...ㅡㅡ;. 참고로 선배는 넥서스S와 아이폰4의 차이에 대한 이해가 거의 없는, 생초보랍니다. ㅎㅎ

다시말해 개봉이 됐음은 물론 유심까지 삽입하고 세팅까지 진행한, 즉 제품이 이미 새 제품이 아니란 얘기죠. 그래서 일단 넥서스S랑 아이폰의 가격차이도 있고하니 그냥 넘어갔다가는 덤탱이 쓰겠다 싶어서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습니다.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어떻하냐고 했더니, 직원도 황당했는지 확인후에 연락준다면서 일단 끊더군요. 그러더니 얼마후 전화화서 배달이 잘못된거 같다고 다시 박스에 넣고 고이 보관하고 계시면 연락하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끊기 전에 일단 배달이 잘못 왔고 난(선배) 스마트폰 브랜드에 대해 잘 모르니까 내 탓이 아님을 분명히 했구요. ㅎㅎ


주문한 제품이 긁히거나 파손되서 오는 경우는 봤어도 이렇게 완전히 다른 제품, 그것도 아직은 구경도 못해본 최신 제품을 덜렁 가져다 주는 경우는 처음인데요. 덕분에 구경은 잘 했습니다만 새 폰을 기다리던 입장에서는 좀 황당하더군요. 

어쨌든 부품을 꼼꼼히 챙겨 다시 박스에 넣었습니다. 


고이 박스를 열었던 처음 과정을 거꾸로 반복하면서 말이죠. ㅎㅎ. 


그래도 역시 저 아이폰4엔 유심칩에다가 주소록까지 있다는 말씀..ㅡㅡ;. 


일단 겉보기엔 미개봉 박스처럼 보이죠. ^^. 연락올때까지 일단 보관만 하면 되긴합니다만, 솔직히 이왕 개봉도 됐고 유심칩까지 꽂았는데 넥서스S 주문한 조건으로 그냥 쓰게 해주면 좋을텐데 싶은....조금은 얄팍한 기대가 생기기도 하더군요. 이미 품은 자식인데 아깝잖아요..ㅋㅋ..

어쨌든 황당한 사건으로 최신 스마트폰 구경도 하고 재밌는 하루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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