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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년을 돌아보면 여러가지 사건사고도 많았고 사회적 이슈도 참 많았는데요. 그 가운데서도 IT와 웹, 온라인 분야에서 따진다면 2010년 최고의 핫키워드라고 하면 역시 '스마트폰'과 'SNS'가 아닐까 싶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블로그도 운영하고 트위터도 조금씩 사용하는 편인데요. 게으른 사용자이긴해도 어느새 제 일상생활에 상당부분을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회적 관계를 중요시하는 우리나라의 특성 때문인지 스마트폰은 물론이고 트위터, 페이스북으로 대표되는 SNS서비스는 정말 폭발적인 사용자 증가를 보여준 한해이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요즘 뜨는 건 역시 페이스북이 아닐까 싶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이미 지난 7월 5억명이라는 경이적인 사용자를 돌파하고 지금 이순간에도 전세계적으로 사용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 SNS 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의 경우는 어느 정도일까요. 페이스북이 워낙 잘 나가다 보니 광고 효과 산출을 위해 사용자 증가를 분석하는 사이트(http://www.socialbakers.com)도 있는데요. 국가별 현황에서 우리나라 자료를 살펴봤습니다. 


보시듯이 2010년 12월5일 현재 2321840명의 사용자라고 나옵니다. 200만 돌파 기사가 나간게 불과 몇달전인데 말이죠. 정말 엄청난 숫자입니다. 옆에 보면 인구대비 %가 나오는데요. 무려 4.77%입니다. 국가별 순위로는 43위군요. 아무래도 인구 격차가 많이 있고 아직은 우리나라에 본격적으로 바람이 분게 얼마 지나지 않았으니까요. 


연령대별로는 20대중반에서 30대 중반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여성보다는 남성 이용자수가 조금 앞서 있습니다. 

하지만 보신 자료는 참고는 되겠으나 현재 우리나라 페이스북 이용자가 지난 6개월 기준으로 50%이상의 성장을 기록하며 세계최고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어서 아주 빠르게 그 수치가 변화할 것 같습니다. 

그러고보면 한때 저도 애용했던 싸이월드가 떠오르는데요. 불과 수년전만해도 싸이월드에 미니홈피 없는 젊은이들이 없을 정도였죠. 요즘도 이용자가 적지 않지만 예전 같지는 않은 듯 합니다. 어쨌든 지금의 페이스북 또한 사용자들의 기호에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않는 다면 급변하는 이 바닥의 정서상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만...현재로는 대박 서비스임에 분명하겠죠. 


페이스북 성장의 주역 소셜게임

페이스북을 조금이라도 사용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페이스북의 장점은 소셜서비스에서 필요한 수많은 부가서비스와 기능들을 확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기존 온라인 서비스인 블로그, 까페, 팬페이지, 커뮤니티, 갤러리, 미니홈피 등 온라인에서 가능한 거의 모든 기능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이들을 각종 어플리케이션이나 추가확장 기능을 통해 사용자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는 것입니다. 현재 스마트폰 앱 개발자보다 페이스북 웹 어플 개발자들이 더 많다는 이야기도 있으니까요. 

여러가지 확장 기능 중에서도 눈여겨 봐야할 것이 바로 게임이 아닐까 합니다. 그런데 게임도 그냥 게임이 아니라 바로 소셜게임입니다. 소셜서비스의 특성이 가장 제대로 활용되는 분야가 바로 소셜게임이 아닐까 싶은데요. 특히 우리나라의 경우 시디로 판매하는 게임 시장에 비해 온라인으로 실행하고 다른 사용자들과 함께하는 온라인 게임이 독보적으로 발전한 만큼 소셜미디어에서의 게임시장도 다른 어떤 나라 못지 않을 듯 합니다. 

실제로 유명 소셜게임인 팜빌의 경우 페이스북 성장의 주요한 요인 이기도 합니다. 현재 사용자가 좀 줄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나라 전체인구보다 사용자 수가 많은 소셜게임입니다. (대략 5천8백만)


팜빌을 서비스하는 징가의 경우 팜빌 외에도 여러가지 소셜게임을 운영중이기도 한데요. 페이스북의 크레딧 수익원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수많은 메이저 게임개발사들도 앞다투어 페이스북 게임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상황이라 소셜과 접목한 게임이라는 트렌드는 앞으로도 게임 시장의 주된 영역이 될 것 같습니다. 즉 게임산업 자체가 발전하는 소셜네트워크와 함께 성장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역시 소셜게임은 그저 잠시 접속해서 혼자 즐기는 시간때우기용 게임이 아니라 소셜서비스안에서 맺고 있는 친구, 이웃들과 게임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좀더 친밀하고 이야기꺼리가 생기는 진정한 사회적 관계를 형성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한 유희, 놀이가 아닌 소통과 관계 형성의 주요한 도구로 바라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산(?) 소셜게임도 많이 출시되고 성장했으면 하는데요. 특히 소셜게임의특성상 언어 장벽도 무시 못할 요소이니 만큼 기대가 되는게 사실입니다. 물론 기존 온라인 게임시장에서 엄청난 위력을 지닌 국내 개발사들이니 만큼 더욱 그렇겠죠. 단순한 게임 퀄리티 만이 아니라 커뮤니티를 얼마나 잘 활용하느냐가 중요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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