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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면서는 잘 몰랐는데 가끔 먼 곳에서 오시는 손님들이 대구 음식맛에 대해서 불평하시는 분들이 있더군요. 특히 전라도랑 비교를 해서 하시는 말씀들이 거기는 동네 백반집을 가도 상다리가 부러지게 갖가지 나물요리며 해산물들이 푸짐한데 대구는 반찬도 그저그렇고 맛있는 집도 찾기 어렵다면서 말이죠. 
게다가 맵고 짠 음식이 많은지라, 심지어는 경상도 사람들 성격 탓 아니냐며 우스개지만 지역사람들의 전반적 특색으로까지 몰아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ㅡㅡ;.

이렇다 보니 가능하면 손님들이 오거나 하면 꼭 웬만큼 검증된 음식점만 찾게 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끔 가는 오리고기 집을 소개할까 합니다. 대구 오시는 이웃들 계시면 제가 꼭 한번 모시고 가도록 하겠습니다..ㅎㅎ..


전 전화번호나 가게를 찾을때면 주로 paran을 이용하는데요. 최근 이와 연동해 문을 연 로컬스토리 서비스(http://localstory.kr)가 있어서 일단 검색해 봅니다. 종종 가는 곳이지만 저희 동네에서 차로 20~30분정도 가야하는 곳이라 사전 확인과 예약은 센스죠..^^.



마침 제가 가려고 하는 가게 이름 '비원정'을 검색하니 딱 한개의 결과만 나오는 군요. 그런데 아직 서비스 초기라 그런지, 아니면 우리 지역에 사용자가 별로 없는지 아직 리뷰는 없습니다. 그럼 제가 간단한 리뷰를 써보기로 하고 일단 맛집 구경부터 하시죠..^^.


미리 말씀드렸듯이 비원정은 정원이 참 아름다운 음식점입니다. 늘 손질하는 정성이 느껴질정도로 잘 꾸며져 있는데요. 



저는 특히 곳곳에 자리잡은 재밌는 항아리가 참 재밌더군요. 각각이 다른 표정을담은 항아리들이 저렁게 늘 손님들을 맞이한답니다. 



다 담아오진 못했지만 저렇게 여러가지 조형물이나 분재, 화초들도 많이 있습니다. 넉넉한 부지에 저렇게 볼꺼리들도 많고 음식먹기전에 심심하지 않아 좋습니다. 


여인의 모습을 한 조형물도 바위 위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깍은 건지, 붙여 만든건지 제가 무식해서 잘 모르겠지만 정원의 빛깔과 제대로 어울리더군요. 크기는 제 주먹보다 좀 크니까 작은 편이죠. 


이제 본격적으로 음식을 맛보실까요...^^..


일단 1차전으로 메인이 나오기전에 촌두부랑 동동주부터 한잔...캬....상큼한 나물과 두부가 동동주랑 궁합이 예술입니다...^^...


요건 오리불고기입니다. 푸짐하죠...~~....오리는 여러모로 몸에도 좋아서 건강식으로는 그만입니다. 매콤한걸 좋아하시는 스타일이신 분들은 백숙보다는 불고기를 추천합니다. 


요건 백숙입니다. 불고기랑 다른 날 가서 먹었는데요. 닭백숙과는 맛이 사뭇 다릅니다. 갖은 한방재료까지 들어간 터라 독특한 향이 나지만 거슬리지는 않습니다. 한마리 시켜드시면 3~4분 정도는 충분히 식사가 가능합니다. 
단점이라면 주문해서 음식이 나올때 까지 시간이 상당히 걸립니다. 아마도 미리 예약하거나 정원구경이라도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일단 맛은 좋습니다. ^^

제가 워낙 먹는걸 즐기는 스타일이라 ㅎㅎ...일단 푸짐해야 좋아하거든요. 시간도 여유롭고 마음도 넉넉할때 가는게 좋을 것 같구요. 정원을 즐기면서 한가로이 담소도 나누는 만남을 위한 장소로 추천합니다. 

참 다녀와서 다시 아까 검색했던 로컬스토리에 가서 리뷰를 남겼습니다. 


사진도 살짝 올리고.. 비원정에는 첫 리뷰인데요. 주인아저씨가 보기는 할런지...ㅎㅎ



리뷰를 등록하니 요렇게 문자도 날라오네요. 

자 차가운 겨울 오리백숙 한그릇이면 추위가 저멀리 달아난답니다. 이번 주말 가족끼리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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