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 반대 불구, 세월호 시행령 국무회의 통과 6일 오전 국무회의 의결, 이 달 중 공포 될 듯유족 및 416연대 등 세월호 단체 강행처리 강력 규탄 결국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정부는 6일 오전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세월호 특별법' 시행령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시행령은 당초 해양수산부가 마련한 안을 '4·16세월호참사 특별조사위(특조위)'의 의견 등을 반영해 일부 수정한 내용으로 이날 국무회의에 상정됐다. 내용을 살펴보면 당초 정부안에서 '기획조정실장'의 명칭을 '행정조정실장'으로 바꾸고 해수부 공무원을 파견키로 했던 것을 국무조정실이나 행정자치부, 기획재정부에서 담당자를 파견토록 했다. 또한 특조위 내 ..
대구에서도 물대포 등장, 캡사이신 최루액도 뿌려져 24일 민주노총 총파업 행진 중 범어네거리에서 경찰과 충돌 민주노총의 총파업이 있었던 지난 24일 대구에서도 물대포가 등장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2시부터 반월당에서 출발해 새누리당 대구시당 앞까지 거리행진을 하고나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소속 조합원 4천여명이 참가한 이날 행진은 범어네거리에서 경찰과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경찰은 참가자들에게 물대포를 쏘고 캡사이신 최루액을 발사했다.이로 인해 범어네거리는 1시간가량 모든 차량 통행이 마비됐다. 범어네거리가 시위로 인해 교통이 마비된 것은 2006년 이후 처음이다. 노동시장 구조개악 반대, 공적연금 개악반대, 최저임금 1만 원 쟁취 등을 요구하며 진행된 이날 행진..
근로장려금, 자녀장려금 신청하세요~ 근로장려금 최고 210만원, 자녀장려금 부양자녀 1인당 최고 50만원5월1일부터 한 달 간 신청, 9월 지급 예정 올해부터 확대되는 근로장려금과 처음 시행되는 자녀장려금 신청이 5월1일부터 시작된다. 6월1일까지 신청을 받은 후 심사를 거쳐 9월에 지급될 예정이며, 지급 금액은 근로장려금은 가구당 연간 최대 210만원, 자녀장려금은 부양자녀 1인당 연간 최대 50만원이다. 근로장려금은 2009년부터 시행된 제도로 열심히 일은 하지만 소득이 적어 생활이 어려운 근로자 또는 사업자(전문직 제외)가구에 대하여 가구원 구성과 총급여액 등에 따라 산정된 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근로를 장려하고 실질소득을 지원하는 근로 연계형 소득지원 제도다. 자녀장려금은 올해 처음 신설됐다. 신청..
당신은 오늘 안녕하십니까? 4월16일이다. 1년 전 오늘, 304명의 소중한 생명들이 차가운 바다 속에서 목숨을 잃었다. 아홉 명은 아직도 시신으로조차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여전히 그 이유를 알지 못한다. 대한민국의 추악한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게 만든 세월호 참사는 오늘도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 정부의 무능과 부실, 이윤만을 추구하는 자본의 탐욕이 만들어낸 깊은 절망의 구렁텅이에 빠진 국민들은 어디를 딛고 다시 희망을 찾을지 갈피조차 잡지 못하고 있다. 그렇게 대한민국의 시계는 365일째 같은 날짜, 같은 시간을 가리킨 채 멈춰져 있다. 누구보다 절망 속에서 1년을 보낸 유족들도 여전히 1년 전 그날을 살고 있다. 떠난 가족을 추억하고 아픈 가슴을 어루만져야할 오늘도 이들은 거리로 나서..
“잊지 않겠습니다”, 노란색 다짐의 물결 대구 강북지역 3지구 거리에 세월호 개인 추모 현수막 72개 게시 청천벽력 같았던 세월호 참사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하지만 여전히 진상규명은커녕 세월호의 인양조차 가늠하지 못하고 있다. 천신만고 끝에 만들어진 특별법마저 최근 정부에서 발표한 시행령을 통해 무용지물이 될 위기에 처해있다. 52명의 유족들이 이에 항의해 삭발을 했다. 또한 희생자들의 영정을 손에 들고 다시 거리로 나서고 있다. 이렇듯 지난 1년, 우리는 진실을 향해 한 발자국도 딛지 못했다. 하지만 끝까지 세월호를 기억하고 행동하겠다는 다짐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세월호 참사 1주기를 일주일 앞두고 있던 지난 9일, 이들이 만든 노란색 물결이 거리를 물들였다. “잊지않고 행동하겠습니다”..
기다림은 끝나지 않는다, 진도 팽목항 방문기 12월 6일 팽목항에서 세월호 조속 인양 촉구 문화제 열려 전국이 1일 생활권이라는 이름으로 묶인지 오래됐지만 이 좁은 땅덩어리에서도 여전히 쉽게 갈 수 없는 곳이 많다. 남쪽 끄트머리에 위치한 진도도 마찬가지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면서 TV를 통해 마치 옆동네처럼 친숙해졌지만 막상 가려고 하면 우리나라가 얼마나 넓은지 실감하게 된다. 게다가 팽목항은 그중에서도 남서쪽 맨 끝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 토요일 그런 팽목항을 향해 가는 버스에 올랐다. 이른바 기다림의 버스를 타고 전국에서 많은 이들이 팽목항으로 모이는 날이었다. 대구에서 가는 시간만 5시간이 걸렸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지 235일 그동안 많은 일이 있었지만 여전히 팽목항은 4월16일에 멈춰있었다..
우리 동네, 이런 합창단도 있어요~ 도토리도서관, 삶을 노래하는 마을합창단 매주 목요일 저녁 (대구 북구) 구암동 도토리도서관에는 악보를 든 사람들이 하나 둘 모여든다. 주로 여성들인데 나이들도 거의 40대 이상이다. 하루의 일과가 끝날 무렵인 시간에 이들이 도서관에 모인 이유는 바로 합창단 수업이 있기 때문이다. 도토리도서관에서 진행하는 평생교육아카데미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삶을 노래하는 합창단’에 참여한 동네 사람들이다. 잠시후 선생님도 오시고 모두 자리를 잡으면 한 목소리로 노래가 시작된다. 그렇게 꼬박 두 시간 동안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래에 빠져든다. 이날 합창단에 참여한 이들은 선생님을 포함해 총 13명. 매주 하다 보니 빠지는 분들도 있긴 한데 모두들 열심이라고 한다. 합창단이라고는 하지만 거..
“꿀벌 키우기에 도시가 더 좋아요” 지구를 살리는 취미생활, 도시양봉 이야기 벌을 키우고 꿀을 따는 양봉이라고 하면 흔히 시골집이나 산 중턱에 늘어선 벌통이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도시 한가운데서 양봉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름 하여 도시양봉이다. 아직은 많은 이들에게 낯선 풍경이지만 갈수록 참여인구가 급속히 늘고 있는 소위말해 요즘 뜨는 취미생활이다. 구암동에 살고 있는 차상륜(47)씨도 3년째 집에서 꿀벌을 키우는 도시양봉가다. 집을 들어서면 마당 한쪽을 벌통이 점령하고 있다. 한통에 평균 1만 5천 마리에서 2만 마리가 살고 있으니 어림잡아도 10만 마리 이상의 벌을 거느린 대식구의 가장인 셈이다. “처음 시작할 때는 한 통으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5통을 키우고 있어요. 더 늘릴 수도 있지만 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