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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여의 잠복끝에 공짜폰에서 스마트폰(HTC 디자이어)으로 갈아탄지 대략 한달쯤 지났습니다. 늘 공짜폰만 쓰던 수준이라 적응하는데 꽤 시간이 걸리긴 했지만 어느덧 제 생활의 일부가 된거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변화된 제 생활을 좀 돌아볼까 하는데요. 고수분들은 너무 흉보지 마시고 좀더 제가 디자이어를 잘 사용할 수 있도록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물론 구입하신지 얼마안되셨거나 아직 피처폰 사용자분들에게는 약간의 도움과 더불어 상당한 뽐뿌를 전해드리겠습니다..ㅎㅎ. 

참 제가 사용하는 디자이어에 대해서는 앞선 포스팅을 참조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우선 저의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폰 HTC 디자이어(Desire)의 화면 구성부터 좀 보시는게 이야기에 도움이 될것 같은데요. 디자이어는 컴퓨터의 바탕화면과 같은 화면이 보시는 바와 같이 구성됩니다. 물론 여러가지 위젯과 시계도 일일히 개인별 취향대로 설정이 가능한데요. 전 초기 세팅을 크게 손보지 않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보시듯 첫화면엔 시간과 날짜 그리고 날씨정보까지 간추려져 배치돼있습니다. 그리고 하단 위젯은 가장 자주쓰는 앱들이 뿌려져 있죠. 
아마도 저의 스마트폰 활용이 첫화면에서 가장 잘 드러나는 것 같은데요. 일단 가장 자주 쓰는 기능은 역시 문자메세지와 인터넷, 카메라입니다. 또한 트위터와 최근 런칭된 한글 음성검색 앱도 메인에 있습니다. 물론 지인들을 관리하기 위한 연락처 앱도 함께 있네요. 


바탕화면의 나머지도 함께 보실까요. 메인화면을 포함해 총 7개의 화면이 있는데요. 좌우로 3개씩 펼쳐져 있습니다. 

우선 오른쪽으로 펼치면 자주 연락하는 이들을 모아놓은 즐겨찾기 페이지 그리고 검색, 설정, 기타 유틸을아놓은 페이지, 마지막으로 메모장 앱을 위젯으로 깔아놨습니다.

왼쪽편 바탕화면은 일단 게임 몇가지와 마켓 등 확장을 위한 위젯이 깔려있습니다. 게임을 그리 즐기지 않는 편이라 간단한 몇가지 심심풀이용만 설치되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메일을 확인할수 있는페이지와 일정 페이지가 차례로 펼쳐집니다. 


하루의 시작과 끝

뭐 스마트폰을 사용하기 전에도 언제나 24시간 곁에 붙어있기는 핸드폰의 특성상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스마트폰의 경우 그냥 곁에 두는게 아니라 잠자리에 들기직전과 일어나자마자 먼저 이것 저것 확인을 하게 되더군요.


저같은 경우 일어나면서는 바로 제 블로그 확인을 해봅니다. 주로 포스팅을 밤에 해서 예약을 걸어두는 편이라 제대로 포스팅이 발행됐는지 확인하는 거죠. 물론 그전에 자리에서 잠에서 깰때 알람의 힘을 빌리는 것이 처음 시작이긴 하군요. ^^.

하루를 마감하고 잠자리에 들 때도 비슷합니다. 다음날 일정도 확인하고 알람도 조정하고 잠이 쏟아지지않으면 간단한 퍼즐류의 게임도 ㅎㅎ. 물론 웹서핑이나 블로그 댓글을 다는 경우도 있죠.

하여간 하루의 시작과 끝을 포함해 늘 함께 생활을 한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마눌님이 너무 붙어사는거 아니냐며 핀잔을 주기도 하죠. 어떤 때는 뺏아가서 뭘하는지 혼자 들고 저랑 안놀아주기도 하구요. ㅋㅋ.




손안의 사무실, 스마트폰

얼마전 가방을 통째로 잃어버린 적이 있습니다. 가방속엔 제 지갑, 다이어리, 명함집, 각종 케이블 등 정말 아까운 것들이 참 많았는데요. 현금이나 귀중품도 중요하겠지만 그동안 제 약속과 스케줄을 모아놓은 다이어리를 잃어버린건 정말 사람을 답답하게 하더군요.

그런데 그 뒤로 새 다이어리를 장만하긴 했지만 아직 거의 쓰지 않고 있습니다. 바로 디자이어에 있는 일정관리 앱을 이용하면서부터입니다. 피처폰 시절에도 사실 일정은 핸드폰 속 다이어리를 많이 이용하는 편이긴 했지만 컴퓨터랑 동기화되는 일정표를 사용해보니 상당히 편리하더군요. 아직은 다이어리에 직접쓰는 것에 비해 직관성이 떨어지는 등 몇가지 단점도 있지만 아주 잘 쓰고 있습니다.

또한 이메일의 경우도 이젠 거의 컴을 통해 접속하지 않고 디자이어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요즘 다음이나 네이버에서도 IMAP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중복되지 않게 동시에 관리가 가능해서 저같이 여러개의 이메일 아이디를 사용하는 사람들에게 아주 편리한 것 같습니다. 실시간으로 메일을 확인하게 되니 여러모로 효율성도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앞으로는 개인메일을 gmail로 통합해서 사용해야겠다 싶긴하더군요. ^^.


진정한 SNS를 위한 필수품

몇차례 포스팅을 하긴 했지만 KT에서 피처폰을 쓰던 시절에도 전 핸펀으로 트위터를 사용하긴 했습니다. 무료인데다가 나름 괜찮은 서비스였던 것 같습니다.

2010/01/26 - [리뷰/득템] - KT번호홈피 공짜 서비스 활용팁
2010/01/26 - [리뷰/득템] - KT의 무료 모바일 서비스 번호포털, 10점 만점에 몇점?


하지만 역시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가장 큰 장점은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트윗을 날리고 볼수 있다는 점인 것 같습니다. 요즘 트위터 사용자도 많이 늘었는데요. 답답한 화면에서 제한된 기능으만 보다가 전용 앱을 통해 트위터를 사용하니 역시 스마트폰이 다르구나 싶더군요.

물론 여러가지 앱들이 나와있기때문에 취향이나 기능에 따라 또 다양한 활용이 가능한데요. 저는 주로 트위터 공식앱에 부가 기능을 제공하는 앱들을 곁들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나름의 게으름 때문에 적극적인 팔로를 하고 있지도 않고 트위터에서 가능한 여러가지 모임, 당 등에는 가입을 하지 않고 있는데요. 조만간 더욱더 깊이 트위터의 세계로 빠져볼 생각입니다.

어쨌던 시간만 나면 이 트위터 앱을 켜서 각종 쏟아지는 소식들을 보는 재미가 여간 쏠쏠하지 않습니다. ^^.


기본적인 전화기능

스마트폰이 아무리 뛰어난 기능이 있다고 해도 역시 전화와 관련한 기본 기능도 무시할 수 없는 쓰임새인데요. 이 또한 디자이어를 쓰면서 활용도가 높아졌습니다. 우선 문자메시지 저장 공간 등 잡다하게 신경을 쓰지 않아도 되구요. 보시는 것처럼 상대방과 나누는 문자메시지를 대화처럼 관리하면서 훨씬 사용하기 편해졌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출시된 기능인데요. 문자메세지 작성시 Handsent 라는 앱을 쓰시게 되면 내용입력시 음성입력을 통해 기록하는게 가능합니다. 음성검색과 더불어 적용된 이 기능을 보면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앞으로 음성을 이용한 스마트폰 활용의 확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기대하게 만드는 참 새로운 세계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음성 검색 관련해서는지난 포스팅을 참조해주시기 바랍니다. ☞ 2010/06/18 - [인터넷/IT] - HTC 디자이어로 구글 한글 음성검색 해보니 기대이상

문자와 더불어 가장 기본중에 기본이랄 수 있는 전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사실 디자이어 기본 앱으로 통해서는 사용자 검색, 초성 검색 등 몇가지 불편한 점이 있었는데요. 안드로이드 마켓 등에서 뒤져보면 이를 보완하는 수많은 앱들이 나와 있습니다. 저도 Dialer one 이라는 앱을 사용중인데요. 참 편리하더군요. 다만 디자이어를 통해서는 영상통화를 할 수 없는게 참 아쉽긴 합니다. 종종 울 딸래미랑 영상통화 참 재밌게 했었는데 말이죠..^^. 


그 밖의 것들 몇가지

지난 핸드폰까지 KT를 쓰다가 디자이어 때문에 SKT로 번호 이동을 했는데요. 조금은 비싼 데이터요금제에다가 상대적으로 부족하기만한 와이파이존 때문에 살짝 불편하긴 합니다. 하지만 요즘 워낙 와이파이가 잡히는 곳이 꽤 많으니까요. 크게 불편할 정도는 아닌데요. 이런 불편함을 상쇄시켜주는 게 있으니 바로 T-Map서비스 입니다. 말하자면 네비게이션 서비스인데요. 얼마전 네비게시션 없는 차량을 운전할 일이 있어서 길을  찾다가 한번 써봤는데 상당히 성능이 좋더군요.
개인적으로 차에 거치대를 만들어서 사용하시는 분들도 꽤 있는것 같던데요. 비단 차 안에서 만이 아니라 모르는 지역에 가서 동네 지리에 익숙하지 않을때 유용하겠다 싶었습니다.


또하나 카메라인데요. 사실 요즘 핸드폰과 디카의 경계가 많이 무너졌다고는 하지만 역시 조악한 렌즈로 전용카메라의 화질을 따라잡기는 어려운게 사실입니다. 그런데 요즘 나오는 스마트폰 카메라는 상당히 질이 좋아졌더군요. 나름 보급형이지만 DSLR을 쓰는 입장에서 여전히 비교는 어렵지만 얼마전 해지는 저희 동네를 찍었던 것 처럼 바로 찍어서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까지 보태면 상당히 유용한 것 같습니다. 이런게 스마트폰의 최대 경쟁력이죠. 

2010/06/19 - [사진한장이야기한줄] - 우리 동네 해지는 풍경, 내가 사는 동네 맞아?

내장된 MP3 플레이어와 라디오 기능도 아주 쓸만합니다. 아무래도 3.5파이 잭이 있음으로 해서 기존 핸드폰 MP3의 단점을 상당히 극복했을 뿐만 아니라 파일 전송이나 검색도 실시간으로 가능하고 앨범 등 정보도 함께 볼 수 있으니까요. 다만 제 경우는 앞서 이야기했던 가방 잃어버렸을때 이어폰과 관련 장비를 함께 날려버린 탓에 아직은 잘 사용하고 있지 못한데요. 조만간 다시 적극적으로 연구해봐야겠습니다. ^^. 어쨌든 노래 듣는 걸 참 좋아하는 입장에서 기존에 쓰던 MP3플레이어와 비교도 잘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직접 만들어 앱을 만들어 쓰는 즐거움.

마지막으로 아직 시작하진 못했지만 직접 앱을 만들어서 저에게 필요한 용도로 디자이어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즐거움이 남아 있습니다. 조만간 시작할 계획인데요. 물론 공부도 많이 해야겠죠. 그래도 나름 프로그램에 관심도 많고 전공도 그쪽이라 저의 새로운 취미 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이밖에도 일상적인 웹 서핑과 검색, 네이트온 등 메신저 사용 등 기존에 컴을 통해서만 가능하던 다양한 일들을 스마트폰을 통해서 할 수 있는데요. 이제 한달이 됐을 뿐이니까요. 계속 좀더 마구마구 파봐야겠습니다. 

자 이정도면 어떤가요. 제 생활에 파고든 스마트폰이 제대로 쓰여지고 있는 것 같은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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