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총선과 대선이 연이어 치러지는 올해는 누가 뭐라 해도 정치의 해, 선거의 해가 아닐 수 없다. 팍팍한 살림살이에 눈 돌릴 틈 없음에도 국민들의 시선은 이미 국회의원 선거를 지나 6개월 앞으로 다가온 대선을 향해 모아지고 있다. 마치 마라톤 레이스를 관전하듯 출전선수들 사이에서 오가는 시소게임을 흥미진진하게 관전한다. 물론 누구를 뽑는가는 아주 중요한 문제이다. 흔희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는 당연한 국민의 권리임에 분명하다. 하지만 누구를 뽑느냐도 중요하지만, 우리 살림살이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면 사실 선거는 앞으로의 생활에 대한 나의 선택이기도 하다. 그래서 후보들의 정책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우리는 그저 누군가에게 한 표를 행사했을 뿐이지만 결국 그들은 법으로 제도로 경제로 우리 ..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다 제가 참 좋아하는 말입니다. 같은 이름의 책을 읽으면서는 솔직히..많이 졸았습니다만..^^. 어쨌든 뭔가 무기력 할때, 무엇이든 해야겠다 싶을 때 늘 되새기고는 합니다. 사랑에도 표현이 중요하듯, 무언가 바꾸길 원하는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무기는 말이며, 표현이며, 이야기가 아닌가 합니다. 제주도 강정마을에 다녀온지 벌써 두 달이 넘었네요. 가뜩이나 요즘 블로그 포스팅도 뜸하고 이웃들과의 왕래도 예전같지 않았습니다만, 강정 소식만큼은 다녀와서 빨리 전해야지하고 마음 먹고 있었는데 제 유일한 무기마저 놓고 있는 지금 모습에서 다시한번 스스로에게 채찍질을 가해봅니다. 진작에 가보고 싶었던 강정마을, 지난 9월3일 1차 평화콘서트에 맞춰서야 갔는데요. 그사이2차 평화의 비행기, 평화..
다들 아시다시피 지난달 서울에서 한바탕 소란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통과시켜 시행을 앞두고 있던 전면무상급식 계획을 시장이 못하겠다고 버티더니 결국 주민투표까지 치러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투표율 부족으로 투표함을 개봉조차 못했고, 자신의 자리를 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서 일단락 돼긴 했지만, 우리사회에서 보편적 복지라는 상식이 정말 보편적 제도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겠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치러진 주민투표에만 182억원, 다음 달 치러질 보궐선거에만 최소 300억이 든다고 소식이 함께 들렸습니다. 서울시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700억 정도라고 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입니다. 더욱이 오세훈 시장 재임기간 동안 각종 토목공사를 마구잡이로 벌인 덕..
한 여름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7년 전 이맘때 참 유난히 더웠죠.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더위를 피해 떠나는 최고의 여름휴가철 특유의 대구 여름 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때 떠난 한 선배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매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 추모제를 열고 그의 영전에 하얀 국화꽃을 전합니다. 간소하지만 정성 가득 담긴 음식으로 제사도 지내고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죽고사는 것이야 누구에게나 운명이라지만. 세월 앞에 누구나 잊혀지겠지만, 여전히 살아남은 이들과 이어진 이들도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희망을 위해 서른아홉해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가진것 모두를 바친 사람 기억하는 것 만으로 힘을 주는 사람. 영기형, 형이 참 보고 싶습니다. 목백일홍 -..
유난히 화창한 일요일이었던 어제, 조금 색다른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어디 유원지나 공원에 다녀왔으면 좋았을 날씨였지만, 저희집 온가족 세식구가 함께 다녀온 곳은 바로 요즘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경북 왜관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요즘 왜관은 연일 언론의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습니다. 어느 퇴역 미군이 공개한 왜관미군기지 고엽제 대량 매립 파문 때문인데요. 심각한 독성물질인 고엽제를 600드럼이나 땅에 그대로 묻었다는 사실은 우리 국민모두를 경악하게 만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사실이 공개된 이후 당시의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왜관만이 아니라 인천 등 타 지역에서도 비슷한 고엽제 매립이 있었다는 발표가 이어지면서 사태는 날이 갈수록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중에도 주..
우리 사회가 민주화 됐다는 이야기들을 많이 합니다. 지금으로선 상상도 안되지만 한때 대통령 선거조차 체육관에 모여서 짜고치는 고스톱으로 뽑던 시절이 있었으니 많이 변하긴 변한거겠죠. 그러고 보니 내일이 5월18일 이군요. 광주항쟁이 벌써 31주기가 됐습니다. 31년전 오늘, 광주의 거리에서는 군인과 시민들이 서로 총부리를 겨누며 싸웠지만 이젠 역사책에서 볼 수 있는 이야기가 됐습니다. 물론 이런 우리사회의 변화들이 거저 얻어진 것은 아닙니다. 지금은 별 것 아니게 보이는 하나하나를 이루어 내고 되찾아 오기 위해 수천, 수만명의 희생이 필요했습니다. 우리가 향유하는 지금의 시대는 이들의 피로 만들어진 처절한 역사의 결과물입니다. 그런데, 정작 2011년 오늘의 현실을 좀더 자세히 보면 지난 역사를 통해 이..
저도 네살박이 딸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있습니다만, 요즘 주변을 봐도 아이들을 집에서 보육하는 경우가 드문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서민들이 쉴틈 없이 일하지 않으면 먹고살기 힘든 시대를 살고 있으니 맞벌이는 당연시되고, 이런 풍토속에서 보육문제는 언제나 가장 큰 고민꺼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이렇듯 안보낼 수는 없는 현실인데도 불구하고 그렇다고 믿고 맡길 어린이집을 찾는 것 조차 보통 일이 아닙니다. 특히 최근 들어 어린이집에서 일어나는 각종 사건 사고가 많아지면서 많은 부모님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제가 사는 대구 북구에서만도 최근 몇년간 어린이집 원장의 구타사건, 썩은 달걀 사건 등 입에 담기에도 끔찍한 이야기들이 들려오니 어린이집을 선택하는 것도 쉽지가 않습니다. 물론 몇몇 몰지각한 일부 ..
얼마전 또 한 명의 장래가 촉망 받던 젊은 청춘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어린시절부터 공부 잘하는 모범생으로, 아직은 세상보다는 책을 가까이하며 자라왔을 그에게 지워진 짐이 내일의 희망으로 버티기에 너무 무거웠던가 봅니다. 똑똑한 학생들만 갈 수 있다는 카이스트에서 벌써 4명이나 되는 학생들이 자살이라는 극단의 선택을 하기까지 어떤 일들이 있었고 원인이 무엇이었나에 대해 많은 이야기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이른바 서남표식 개혁이라는 이름으로 진행된 100%영어강의, 학점에 연동된 등록금 등의 정책이 드러나고 학생들이 그동안 얼마나 압박을 받아왔는지 이제서야 알려지고 있습니다. 한사람의 잘못된 교육관이 얼마나 큰 후과를 남기는지 극명하게 드러난 사례입니다만, 이미카이스트 학생들의 자살행렬은 우리..
- Total
- Today
- Yesterday
- 블로그
- 공짜폰
- Daum
- 초대장
- 4대강사업
- 지방선거
- 아이폰
- 무상급식
- 대구북구
- SSM
- 위드블로그
- 안드로이드
- 주권닷컴
- 구글
- mb
- 텃밭
- 초대권
- 영화
- 리뷰
- 스마트폰
- 넥서스원
- 스포일러
- 디자이어
- 지구벌레
- 이명박
- 여행
- 대구
- 티스토리 초대장
- 한나라당
- 티스토리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