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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도 블로그가 대세?

소셜미디어, SNS가 화두가 되는 온라인의 흐름속에서 요즘 많은 지방자치단체나 국가기관들도 자체적으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기관별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만, 나름 활발한 활동을 보여주는 블로그도 적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는 기획재정부에서 운영하는 '몬이의 블루마블'(http://bluemarbles.tistory.com/),경기도 블로그인 '
달콤한 나의도시' (http://ggholic.tistory.com/)와 국방부 블로그인 '동고동락' (http://mnd9090.tistory.com/) 등을 들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이들 블로그는 방문자도 상당해서 월평균 적게는 1,5000에서 많게는 4,5000 정도로 해당 기관의 경우 홍보효과를 상당히 보고 있습니다.

물론 여전히 블로그에 대한 관심조차 보이지 않는 기관이 더 많고, 딱딱한 기존 공식 홈페이지 운영만도 벅찬(?) 곳도 꽤 있는 것 같습니다. 이는 수도권보다 지역으로 갈 수록 더 심해지는데요. 제가 사는 대구광역시는 그나마 블로그가 아예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와중에 최근 방문자 100만을 돌파하면서 새롭게 뜨는(?) 문화체육관광부 공식블로그 '도란도란 문화놀이터'(http://culturenori.tistory.com/)를 소개해 드릴려고 합니다.  


도란도란 문화놀이터

간단히 첫인상을 살펴보면 문화와 체육, 그리고 관광을 담당하는 국가기관의 특성상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적 컨텐츠를 특성화한 블로그가 아닌가 싶은데요. 그래서 이름도 도란도란 문화놀이터입니다. 오른쪽의 '문화체육관광부 블로그'라는 배너만 없으면 아마도 공공기관 블로그인지 모를 정도로 상당히 잘 꾸며져 있습니다. 딱딱한 공공기관 냄새가 없다는 얘기죠.. ^^.

1. 1년 운영, 100만 hit 돌파, 소통

일단 역사를 살펴보면 지난해 2009년 5월1일 첫 포스팅이후 1년여 만에 100만 방문자(현재 1,095,921)를 돌파했습니다. 총 포스팅 수는 2010년 7월4일 기준으로 991개입니다.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1년만에 100만이란 방문자 수는 그리 만만한 수치가 아닙니다. 물론 저 같은 듣보잡 블로그야 꿈도 꾸기 어려운 수치구요. 공공기관이라하더라도 불과 몇몇 블로그만이 달성한 수치죠. 이는 다시말해 양질의 컨텐츠와 더불어 홍보, 소통에도 나름 성과가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댓글창을 단순한 댓글 기록만 가능한 기존 입력창이 아니라 트위터 등의 각종 SNS와 접목한 기능을 통해 좀더 소통의 통로를 넓히는 노력을 하고 있더군요. 나름 이 바닥에 관심이 많은 저도 오호....싶었습니다. 저도 언젠간 100만 돌파를 꿈꾸고 있습니다만 역시 공짜는 없나 봅니다. ^^

2. 컨텐츠 구성

블로그 운영에서 가장 기본을 꼽으라면 당연히 컨텐츠의 질이 될텐데요. 트위터가 아무리 각광을 받아도 역시 컨텐츠의 깊이와 질에서는 블로그를 대체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도란도란 문화놀이터의 컨텐츠를 좀 살펴봤는데요. 우선 카테고리가 이렇습니다.


공지글이라 할 수 있는 [알립니다]를 포함해 14개의 카테고리로 구성되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라는 특성상 세가지 영역의 다양한 컨텐츠 소스가 있을 것 같은데요. 그래서인지 타 공공기관 블로그에 비해 메뉴가 상당히 버라이어티합니다. ^^. 물론 카테고리에 따라서는 포스팅이 몇개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나름 골고루 업데이트가 되고 있더군요.
또한 컨텐츠 형태도 웹툰, UCC 와 같은 미디어 형태도 있고 대학생 기자단이 생산하는 방식도 있고, 그외 요즘 문제되는 저작권법에 대한 안내 포스팅도 있는 등 다양한 형식을 통해 내용이 생산되고 있습니다.

참 여기에 무엇보다도 꾸준한 업데이트가 중요한 요소인데요. 1년간 1000건 가까운 포스팅은 역시 블로그의 힘이 되는 것 같습니다.

3. 개선점

대표적 지자체 블로그인 [달콤한나의도시]의 경우 블로그 운영도 운영이지만 블로그 세계에선 다른 블로그를 방문하면서 더 많이 알려지고 있는 케이스입니다. 블로그가 워낙 소통을 위한 매체이다보니 그저 오는 방문자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다른 블로그도 방문하고 소통하는 모습을 통해 더 많은 블로그 이용자들이 찾아오게 되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 [도란도란 문화놀이터]는 좀더 신경쓸 지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블로그 방문 댓글에 대한 정성있는 답글과 더불어 관련 블로그들과의 연대와 소통이 좀더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대학생 기자단 등도 더욱 활성화 되면 좋겠구요. 그외 문화 생산자 그룹과의 협력도 고민해 볼 만한 것 같습니다.

더불어 한가지 더 보탠다면 공연이나 순수 예술 쪽에 대한 배치가 부족하지 않나 싶은데요. 쉽게 접하는 문화적 접근이 상당한 장점이자 문화적 다양성에서도 중요하겠지만 기존의 전문적이면서도 공연과 연계된 문화적 영역들에 대한 안내도 좀더 강화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4. 인상 깊었던 포스팅 best 3

<1> 통계로 알아보는 대한민국 다문화


개인적으로 관심이 많기도 하지만 다문화 가정에 대한 사회적 대책이 참 필요한 요즘, 공공기관에서 좀더 이렇게 관련 내용을 생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 다문화 가정이 우리사회에서 차지하고 있는 현주소를 보여주는 포스팅이 참 맘에 들더군요.

<2> 이어지는 표절 논란, 표절과 인용사이


올해 초였던가요. 개정된 저작권법으로 많은 블로그들이 수많은 컨텐츠를 삭제한 일이 있었습니다. 반대로 관련 법으로 처벌받는 사례도 생기구요. 갈수록 온라인에서 컨텐츠를 생산할때 중요한 지점이 될텐데요.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이렇게 신경써서 알려간다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사실 그냥 보면 좀 어려우니까요.


<3> 오늘은 단오, 전통샴푸 ‘창포물’ 로 머리감아요!

개선점에서 따로 언급을 하지 않았습니다만, 문화적으로 수도권외 지역의 특색을 살린 컨텐츠가 부족한 것도 아쉬운 지점인데요. 이를 채워갈 [대한민국 1박2일]의 컨텐츠가 보강되길 기대해봅니다. 하여간 지방에 살면서 느끼는 문화적 소외도 상당하니까요.
단오를 소재로 지역의 다양한 이야기를 시도한 것 같아 눈길이 가는 포스팅이었습니다.

5. 마무리

문화체육관광부가 운영하는 블로그가 100만 방문자를 돌파한 걸 일단 축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소통되고 찾지 않는 정보는 그 자체로 가치가 없는 것이니까요. 더욱이 한 나라의 문화를 책임지는 공공기관으로서 이런 시도들이 더 가치있도록 앞으로도 쭉쭉 뻗어나가길 기대해봅니다. 문화에 대한 모든것, 도란도란 문화놀이터란 말 처럼 말이죠.

더불어 소통이 늘 강조되는 요즘 다른 지자체나 기관들도 좀더 소통하고 나누는 이런 블로그 등의 공간을 잘 만들어 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일단 제가 사는 대구시에 문의를 좀 넣어봐야겠습니다.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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