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규현 신부님, 어서 일어나셔야죠. 다들 기다립니다.
세상이 각박해졌다고들 합니다. 자기가족만 아는 아니 심지어 가족까지 버리는 가슴아픈 이야기들이 판을 치는 세상, 특히 좀 덜 가진 사람들이 살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세상에 어찌보면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늘 자신을 버리며 세상의 각박함을 깨고 낮은 곳으로만 임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기억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분이 바로 문규현 신부님이 아닐까 합니다. 늘 힘겨워하는 이웃들이 있는 곳이면 늘 그자리에 가장 먼저 달려가시는 시대의 진정한 어른이십니다. 문규현 신부님이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단식 11일 만에 쓰러지셔서 의식불명입니다. 지난 주말 주변의 말씀을 알아듣기 시작하신다는 이야기가 들려 조금은 안심이지만 여전히 힘든 상황입니다. 생명과 평화를 위해 두 무릎, 두 팔꿈치, 이마를 땅에..
더불어사는세상
2009. 10. 2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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