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지난 9월 1일은 통계의 날이었습니다. 사실 통계청 직원이거나 통계에 어지간한 관심이 있지 않으면 별로 관심들이 없을텐데요. 뭐 저도 마찬가지입니다. ^^ 
하지만 요즘 가면 갈수록 통계가 가지는 위력이 자주 발휘 되곤 합니다. 정보를 가진 자가 세상을 지배한다는 말이 있기도 합니다만. 정보 중에서도 통계가 가지는 가치는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출처 : 통계청


어쨌든 이 통계의 날을 맞아 지난 8일 동북지방통계청에서 지역에 관한 관심가는 자료가 발표 됐습니다. 마침 보니 동북지방통계청이 저희 동네에 있드라구요..^^./

☞ 통계청은 각 지방별로 지방통계청을 두고 있는데요. 시도별로 있지는 않고 아래와 같이 다섯개 지역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이중 동북지방청은 대구와 경북, 그리고 강원도의 통계를 관장하고 있습니다. 가보시면 여러가지 재밌는 통계자료 들이 많으니 한번 들려보시길. ^^

경인지방통계청 / 동북지방통계청 / 호남지방통계청 / 동남지방통계청 / 충청지방통계청

제 블로그는 아시다 시피 제가 사는 지역(대구, 그중에서도 북구)에 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저랑 같은 지역에 사는 분들이 아니면 크게 관심이 가지 않으실 수도 있지만, 사람 사는 곳들이 모두 다른거 같에도 다 거기서 거기인지라 함께 나누면 좋은 점도 많을 것 같습니다. 전국에 광역 시도가 총 16개인데요. 이들 간에 여러 통계를 종합한 결과이니 살고 계신 지역을 확인하시는 것도 좋겠군요. (페이지 이동 방지용 멘트 ㅋㅋ)

지난달에도 제가 살고 있는 대구의 조금은 우울한 여러가지 현황들을 전한바 있는데요. 

 
이번에 발표된 자료를 보면 일단 서두에서 16개 시․도와 비교 가능한 인구, 고용, 물가, 보건․사회․복지, 환경 등 16개 부문 85개 주요 관심지표를 중심으로 지역민의 삶의 질과 경제 분야 등의 지역균형발전 정도와 정책방향의 시사점을 살펴보기 위해 작성하였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시말해 생활, 문화 등 우리 삶의 질과 직접적으로 관련된 통계들이 주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발표된 자료를 직접 참조하시구요. 대구지역에 대해 주요내용(인구/상위지표/하위지표)을 요약한 자료를 보겠습니다.  (☞ 동북지방통계청 발표 자료 바로가기)

  인구

- 대구광역시의 인구증가율은 16개 시도중 12위(0.0%)로 나왔습니다. 합계 출산률도 1.07명으로 16개 시․도 중 14위를 차지했고 노령인구비율도 9.33%로서 10위를 차지해 전반적으로 말그대로 정체 돼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역별 인구관련 지표는 아래와 같습니다. 

구분

인구수(천명)

2008

인구증가율(%)

2008

노령인구비율(%)

2008

장래추계인구(천명)

2020

자료

순위

자료

순위

자료

순위

자료

순위

전국(계)

49,540

-

-

-

-

-

49,326

-

서울

10,201

2

0.33

11

8.73

11

9,896

2

부산

3,565

3

-0.53

16

10.20

9

3,189

3

대구

2,493

7

0.00

12

9.33

10

2,279

7

인천

2,693

5

1.15

5

8.02

15

2,783

5

광주

1,423

14

0.78

7

8.33

12

1,438

13

대전

1,481

13

0.48

8

8.05

14

1,583

 9

울산

1,112

15

1.27

3

6.29

16

1,117

15

경기

11,292

1

1.84

1

8.14

13

13,107

1

강원

1,509

12

0.37

10

13.92

5

1,340

14

충북

1,520

11

0.98

6

12.67

6

1,441

12

충남

2,019

8

1.37

2

14.55

4

2,003

8

전북

1,856

10

-0.21

14

14.67

3

1,526

11

전남

1,919

9

-0.32

15

17.63

1

1,526

10

경북

2,674

6

-0.20

13

15.05

2

2,428

6

경남

3,225

4

1.16

4

11.36

8

3,124

4

제주

561

16

0.38

9

11.45

7

544

16


   상위지표
 
- 대구지역이 상대적으로 비교우위에 있는 통계자료를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물가 상승률은 12위(4.78%)로 낮게 나타났으며, 인구 천명당 의사 수는 4위(2.58명), 도시공원 조성면적 6위(34.21천㎡), 상하수도보급률 3위(98.58%), 대형소매점 매출액 4위(5,217,440백만원)로 서울대비 15.8%, 천명당 사업체 수 4위(70.47개), 실용신안 등록은 5위(230건)로 비교적 상위권을 차지했습니다.

- 교사 1인당 학생 수 5위(19.75명), 재정자주도 6위(75.3%), 복지예산비중은 3위(27.1%)로 높게 나타났으며, 인구천명당 공무원 수는 15위(4.29명)로 비교적 양호한 순위를 보여줬습니다. 



- 물가상승률이라든가 업체 수 등 일부 항목에서 타 시도에 비해 비교우위를 보여주고 있음을 볼수 있습니다. 다소 의외이긴 하지만 직접적인 항목들이라기 보다는 상대적인 부분들이라 일면 이해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물가상승률의 경우 경기 자체의 영향을 많이 받는 것 처럼요. 경제가 활발하지 않은 반증도 되니까요. ㅡㅡ;.

- 얼마전 첨단의료 복합단지에 선정됐는데요. 인구 대비 의사수는 여전히 부족한 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위지표
 
-  대구시광역시의 고용률은 14위(56.5%), 인구십만명당 사회복지시설 수 13위(3.57개), 유아 천명당 보육시설 수 14위(12개), 1일 폐수발생량은 6위(365,202㎥/일)를 차지했습니다.
- 광업․제조업 부가가치액 12위(7,073,345백만원), 건설수주액 13위(7,505,437백만원), 미분양 주택 2위(21,379호), 주택보급률 15위(95.8%), 종사자 300인 이상 사업체 수는 9위(87개)로 서울의 8.7%수준을 보여줬습니다. 

공공도서관 수 12위(18개), 인구 십만명당 문화기반시설 수는 13위(1.6개)이고 체육시설 수는 15위(91.91개)로 하위권이며, 자동차 천대당 교통사고발생 건수 4위(13.49건)를 기록했습니다. 


- 하위 지표들을 보면 상당한 심각함을 알 수 있습니다. 상위 지표들이 주로 간접적 판단이 가능하게 하는 큰 범위의 지표였다면, 하위 지표로 나타난 항목들은 고용, 복지, 산업, 기반시설 등 주로 인간 생활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항목들이기 때문입니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모든 항목에서 골고루 바닥을 기고 있는데요. 그나마 300인 이상 사업체 수는 9위로 중간성적이라도 갔지만 실상은 서울의 8.7%에 머물고 있어 순위를 무색하게 합니다. 

희망의 도시 일류 대구? 대구시청의 모습



▶ 전반적으로 이번자료에서도 역시 대구 지역의 암울함이 느껴져서 아쉬움이 큽니다.

▶ 특히 하위지표들로 언급된 각종 복지, 생활 관련 지표들의 경우, 내가 사는 곳이 이렇다니, 하는 한숨이 나오기 까지 합니다. 

▶ 생활수준 즉 행복지수에 대한 점수를 매긴다면, 아마도 10점 만점에 2~3점 정도가 아닐까 합니다.


조금은 희망찬 소식도 많이 있을꺼라 생각하지만 지역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을 위해 특히 현재 행정 당국의 전향적인 정책 개발과 투자가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정체된 지역의 분위기를 새로움으로 채우는데는 우리의 역할도 있겠죠.

글을 보시는 분들의 의견은 어떠신가요. 대구 지역의 변화를 위해 무엇이 필요할까요?


 ☜ 제 글을 편하게 보시고 싶으신분은 여기를 눌러 구독해주세요
더불어 글에 공감하셨다면 아래 손등모양 꾹 눌러서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