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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마을 우리가 알려야죠”, 대구강북마을지도 



지역의 다양한 풀뿌리활동 단체, 기관, 가게 위치와 설명 담아
이번 주부터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소속 단체 통해 배포


대구 강북지역의 다양한 풀뿌리 활동 시설들을 쉽게 찾을 수 있는 마을 지도가 제작됐다. 

대구에서도 강북 혹은 칠곡으로 불리는 우리 지역은 독자적 행정구역은 아니지만 이미 사회시설이나 문화, 생활적으로 하나의 독립 권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십 수 년 전부터 대규모 아파트들이 들어서고 인구도 차츰 늘어 이제 20만이 훌쩍 넘어서면서 지금은 대구의 위성도시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이 과정에서 지역민들의 구성이 다양해지고 새로운 도시에 걸맞는 여러 가지 시도들도 이어졌다. 그 중에서도 다양한 풀뿌리 활동은 강북지역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가 되고 있다. 공동육아 어린이집에부터 협동조합 방과후, 민간에서 운영하는 작은도서관, 다양한 시민단체와 각종 모임, 문화단체까지 마을을 풍성하게 하는 수많은 풀뿌리 주민운동 조직이 활동하고 있다. 대구 어느 지역과 견주어도 강북지역 만큼 이런 활동이 활발한 곳이 드물다. 여기에 특히 최근 더욱 주목 받고 있는 협동조합을 중심으로 한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등 사회적 경제활동도 하루가 다르게 확대 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강북지역의 다양한 풀뿌리 활동에도 불구하고 지역민들조차 아직까지 이를 제대로 알지 못해 참여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이들을 위해 이러한 활동들을 담은 마을 지도가 이번에 제작된 것이다.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에서 만든 강북마을지도는 이번에 우선 1천부가 제작돼 이번 주부터 배포되며 앞으로 매년 새롭게 제작돼 강북지역의 마을만들기 활동을 알릴 계획이다. 

마을지도 제작을 맡은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김지형 운영위원은 “처음이라 아직은 부족한 면이 많지만 앞으로 매년 제작해가면서 다양한 풀뿌리활동을 더 많이 담을 계획이다. 공동체가 퇴색되고 있는 요즘 같은 시대에 마을에서부터 함께 살아가는 문화를 다시 만들어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라고 이번 마을지도 제작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번에 제작된 마을지도는 강북지역풀뿌리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나 시설 등을 통해 무료로 배포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