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이면 어김없이 떠오르는 사람이 있습니다. 7년 전 이맘때 참 유난히 더웠죠. 모두들 산으로 바다로 더위를 피해 떠나는 최고의 여름휴가철 특유의 대구 여름 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부리고 있었습니다. 오늘은 그때 떠난 한 선배를 만나는 날이었습니다. 매년 그를 기억하는 이들이 모여 추모제를 열고 그의 영전에 하얀 국화꽃을 전합니다. 간소하지만 정성 가득 담긴 음식으로 제사도 지내고 함께 식사를 하고 이야기를 나눕니다. 죽고사는 것이야 누구에게나 운명이라지만. 세월 앞에 누구나 잊혀지겠지만, 여전히 살아남은 이들과 이어진 이들도 있습니다. 세상을 향한 희망을 위해 서른아홉해 길지 않은 인생이었지만 가진것 모두를 바친 사람 기억하는 것 만으로 힘을 주는 사람. 영기형, 형이 참 보고 싶습니다. 목백일홍 -..
어느 책에선가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어떤 사람이 죽어 저 세상에 가게 됐는데요. 가서 보니 저승에서 하루하루 사는게 이승과 다름이 없더랍니다. "뭐 저승도 별거아니네..ㅡㅡ;." 그런데 한쪽 구석을 보니 사람들이 누워서 정말 죽은 것처럼 꼼짝 않고 있는 모습을 보게 됐답니다. 왜 저렇게 있는지 궁금해 옆사람에게 물어보니 "저승에서 하루하루 살아갈려면 이승에 남아 그사람을 기억하는 사람이 있어야 하거든요. 그사람을 기억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을 수록 저승에서의 삶이 늘어나는 거예요" 한달쯤이 흐른뒤 이 이 사람은 더이상 누워서 일어날 수 없게 됐습니다. 장례가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묘소에 찾는 이도, 그를 떠올리는 이도 없었으니까요. 지난 주말, 3년전 세상을 떠난 선배 한분의 추모제가 있었습니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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