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릴때 저절로 인사하게되는 행복한 시내버스 탑승기
며칠전 버스를 탔습니다. 평소 차를 가지고 다니는 시간이 많지만 가능하면 버스를 이용하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가는 동안 책도 읽을 수 있고 술자리라도 있는 날이면 역시 대중교통이 가장 편하죠. 그런데 이날따라 갑자기 비가 내렸습니다. 꽤 더웠던 날씨 탓에 뜨거운 도시를 식혀주는 비가 반갑기도 했지만 갑작스런 비에 거리의 많은 사람들이 곤란해 하더군요. 그래서인지 버스를 타는 발걸음들도 웬지 바빠지고 서두르게 됐습니다. 버스에 오르면서 우산도 접어야 하고 물도 튀기고 괜히 짜증나기도 쉽죠. 그렇게 버스를 오르는데 운전 기사분이 차를 오르는 승객 한사람 한사람마다 인사를 하는게 아니겠습니까.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일단 분주하던 발걸음에 버스카드를 센서에 갖다 대면서 얼떨결에 "안녕하세요" 라고 함께 ..
더불어사는세상
2010. 9. 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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