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화창한 봄입니다. 낮엔 실내보다 바깥이 더 따뜻하더군요. 어딜가든 꽃들이 만발하고 사무실 책상앞에 앉은 자신이 초라해보이는 날씨입니다. 그래서 드디어 며칠전 잠시 땡땡이를 치고 동네 공원에 산책을 나섰습니다. 잠시라도 코에 바람을 좀 충전해줘야 일도 잘 될 것 같더라구요. ^^. 그래서 찾아간 곳이 함지산과 운암지 그리고 이를 아우르는 수변공원이 함께 조성된 저희 동네 운암지 공원입니다. 낮시간인데도 찾는 분들이 참 많더군요. 못 주변에 자리한 커다란 나무가 오고가는 사람들을 내려다보며 살피고 있네요. 못에 물이 부족한 것 말고는 여러가지로 정비가 잘 되 있어서 콧바람 쐐는 산책코스로는 그만이랍니다. ^^ 공원 안쪽에서 바라본 운암지의 모습인데요. 거울같은 수면에 비친 풍경이 마치 데칼코마니마냥 ..
봄비가 내렸습니다. 좀 가물었다 싶어 우선 반갑더군요. 해갈을 바라기엔 충분치 않았지만 아마도 봄을 준비하는 땅의 만물들에게 촉촉한 단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봄이 오나 싶다가도 매서운 꽃샘추위에 떨었던터라 비온뒤에 또 추운건 아닌가 살짝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어김없지 봄은 오겠지요. 비오기 전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이불도 털고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고 있는데 마침 베란다 아래쪽에 목련이 이쁘게 웃고 있더군요. 지난번 매화도 그랬지만 기대 못하던 봄소식에 왠지 맘이 들뜨더군요. ^^.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인 저이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서 그런가 이쁜 꽃들이 참 좋네요. 하하. 예전 노래에도 있었지만 꽃들이 다 이쁘고 아름답지만 추운 겨울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봄꽃들은 유난히 이쁜 것 같습니다. 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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