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론 짧은 시 한편이 한권의 책보다 더 큰 울림을 주기도 하고 역사 속 인물들이 남긴 수많은 저서보다 그들이 남긴 몇 마디의 말이 더 큰 감동을 주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의 말이 우리의 무기다" 언젠가 읽었던 멕시코 사파티스타 '마르코스'의 책 제목처럼 거대한 힘에 맞서 싸우는 이들에게 진정한 무기는 총이 아니라 바로 그들의 말, 그들의 외침입니다. 그중에서도 특히 늘 치열하게 살며 총알이 빗발치는 속에서도 책을 놓지 않고 일기를 썼던 체게바라 였기에, 그의 말에는 더욱더 깊은 울림이 있습니다. 오래전 읽었던 그의 평전에서도 느낄 수 없었던 그의 생각에 더 근접한 느낌이 들더군요. 하지만 20세기의 가장 완전한 인간이라 일컬어지는 체게바라가 언제부터인가 아마도 그가 누군지도 모를 이들의 티셔츠에서..
요즘 어딜가든 스마트폰에 대한 이야기가 빠지는 법이 없는데요. 그런 와중에 아직도 탁자에 올려놓은 제 폰(HTC 디자이어)을 보고는 이건 뭐냐? 어디꺼냐? 고 묻는 분들이 많습니다. 심지어 심한 경우 제가 HTC 제품이라고 대답하면, 히타치? 해태전자? 라고 반문하기까지 합니다. ㅠㅠ... 그나마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있는 분들도 어지간해서는 제 디자이어를 보고는 반신반의 하는 분들이 많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이름하여 "내가 HTC 디자이어를 추천하는 7가지 이유" 1.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전문 제작사가 만든 제품의 안정성 HTC라는 회사에 대해서는 예전에 제가 자세히 포스팅한적이 있습니다만, (☞ 디자이어와 넥서스원을 만든 HTC, 어떤 회사일까?) 우리나라..
전라도와 경상도를 가로지르는 섬진강 줄기따라 화개장터엔~~~♬ 얼마전 하동과 구례가 만나는 섬진강의 명물 화개장터에 다녀왔습니다. 예전부터 그랬지만 시골장터 구경이 참 좋더라구요. 다른 볼일로 가던 지나던 길에 들러봤는데요. 웬지 시골장터 분위기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시장 분위기는 친근감 있어 좋았습니다. 많은 분들이 한번쯤 가보셨을 텐데요. 오랜만에 편안히 가벼운 마음으로 시장구경좀 하실까요 ~~ 요즘 어딜가든 재래시장 살리기가 중요한 지역경제 과제인지라, 삐까번쩍하게 아크도 만들고 리모델링을 하는 곳이 많습니다. 화개장터도 그 영향인지 그리 삐까번쩍하진 않아도 이렇게 입구는 깔끔하게 정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뭔가 시끌벅쩍한 장터 입구 느낌이 아니어서 느낌이 묘했지만 널찍하니.. 방문객들에겐 더 ..
어제에 이어 멋진 사찰 나들이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블로그 포스팅을 쉬는 동안 꽤 여러곳을 다녀왔거든요. 앞으로 차차 풀어놓기로 하구요. ㅎㅎ. 오늘 소개할 곳은 바로 부산 해동용궁사입니다. 이름부터가 예사롭지 않죠. 용궁사, 가기 전엔 용궁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는데요. 저를 따라 쭉 돌아보시면 아하....하실겁니다. ^^. 해동용궁사 주소 부산 기장군 기장읍 시랑리 416-3 설명 빼어난 경치와 더불어 기도영험이 유명한 사찰 상세보기 해동용궁사는 부산시내에서 차로 약 30분쯤 거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내릴때까지도 사실 용궁사의 모습은 찾기가 어려운데요. 표지판을 보고서야 겨우 찾아들어갈 수 있습니다. 그야말로 숨겨진 사찰이라고 할까요. 다만 찾아오는 관광객이 많아서 그저 ..
요즘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 있는 터라 일의 양도 그렇고 익숙하지 않아서 이래저래 정신이 없는데요. 덕분에 블로그도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군요. ^^. 오늘부터 다시 좀 전열을 가다듬으려고 마음을 다잡고 있습니다. 누구나 요즘의 저처럼, 해야할 일, 주어진 일이 많을수록 무엇부터 어떻게 일을 풀어가야 좋은 결과를 가져올지 판단이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오래전에 봤던 스티븐 코비의 책 '소중한 것을 먼저하라'를 다시 들춰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와 관련한 이야기를 귀여운 페이퍼 토이를 이용한 카툰으로 꾸며봤습니다. ^^ 역시 창작은 아무나 하는게 아니군요. 애는 썻지만 너무 엉성한 듯..ㅎㅎ. 어쨌든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습관]으로 유명한 스티븐 코비의 또다른 자기개발서인 [소중한 것을 먼..
어릴적부터 어떤 음식이든 가리지 않고 잘 먹어서 늘 어른들께 칭찬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 덕인지 나름 키도 좀 크고 덩치도 어디가면 작다는 소리는 안 듣습니다. ^^. 하지만 굳이 좀 꺼려지는 음식을 꼽아보라면 아무래도 느끼한 종류의 음식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중에서도 스파게티나 피자는 지금도 많이 먹지는 못합니다. 아마도 어릴적부터 어머님의 식단구성이 완벽한 한식 위주라 잘 못먹어 본 탓도 있을 것 같은데요. 그런데 그 또한 나이를 먹다보니 조금씩 입에 맞는 것 같더군요. ㅎㅎ. 짜장면이랑 비슷한 점도 많더라구요..ㅋㅋ. 서론이 또 길었군요. 오늘은 저희 동네에 새로 생긴 스파게티집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어디서 의뢰받거나 부탁받은 리뷰 포스팅이 아닌점을 미리 밝혀둡니다. ^^. 가게 이름은 "이태리 가..
개봉한지 꽤 됐습니다만, 얼마전에야 영화 이끼를 봤습니다. 주로 극장을 갈땐 아내랑 같이 가는 편인데요. 마침 아내가 다른 지인들이랑 먼저 보는 바람에 개봉한지 한달쯤 지나서야 혼자서 보게 됐습니다. 그러고보니 제가 태어나서 혼자 극장간게 이번이 두번째네요. ^^. 영화를 제대로 몰입해서 보려면 혼자가는 것도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오늘의 영화 리뷰도 역시 스포일러는 없으니 안심하고 보셔도 될듯...(벌써들 다 보셨나요..ㅎㅎ) 이미 영화에 대해 많이 알려진 터라 더 자세한 소개는 별루 필요없을 것 같긴 한데요. 간단히 짚어보자면 [실미도], [공공의적]시리즈로 흥행감독의 자리는 물론 독특한 영화 스타일을 보여준 강우석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구요. 거기다가 이름만으로도 우리나라 영화판에서 개성과 연기력..
한창 등산을 자주 하던 시절, 땀 뻘뻘 흘리며 힘들게 산을 올라가 한숨을 돌리고 있을 때였는데요. 어디선가 갑자기 '짠'하고 나타나 너무도 가벼운 발걸음으로 정상을 향하는 이들을 보고 적잖게 놀랐던 적이 있습니다. 바로 케이블카를 타고 온 관광객들이었는데요. 사전에 몰랐던 것도 아니었지만 이때부터는 걸음을 디딜때 다리에 맥이 탁 풀리더군요. 물론 등산이 주는 상쾌함과 뿌듯한 성취감이야 케이블카를 타고 얻을 수 없을테지만 그 순간 만큼은 몸이 먼저 반응했나 봅니다. ㅎㅎ 어쨌듯 지금도 멀쩡한 산을 훼손하는 케이블카 건설에는 나름 반대의 의견을 가지고 있기도 하고 뭔가 젊은 청년이 탈만 것은 아닌것 같아서 말이죠. 좀처럼 케이블카를 타볼 기회가 없었는데요. 지난 가족여행가서 대둔산 케이블카를 타보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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