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전 쯤 난생처음 아파트로 이사를 왔습니다. 24평인데다 지은지 15년쯤 된 예전 방식의 구조를 가진 아파트라 조금 좁은 느낌도 있습니다만, 그동안 주택에서만 살아온터라 여러모로 편리한게 사실입니다. 반면 주택에서 살때 느끼던 동네사람들과의 친밀함이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그런데 이사 준비를 하던 작년말 쯤, 이곳 저곳 매물로 나온 아파트를 보러 다니면서 부동산 업자분들에게서 얼핏 이상한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창원지역에서 부동산 업자들이 대거 저희 동네로 오고 있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멀리서 와서는 주로 소형아파트를 많이 알아보러 다닌다는 군요. 전 당시에 처음 듣고는 창원에서 왜 우리동네까지 아파트를 사러 오는지 갸우뚱 했습니다. 원정투기란 말을 들어본적은 있지만 사실 저희 동네는 개발예정지역도 아니..
저는 지난 35년간 태어나서 지금껏 대구에서 살고 있습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그 중에서도 북구인데요. 좀더 설명하면 예전에 포스팅을 통해서도 소개했듯이 북구 중에서도 칠곡 혹은 강북이라고 불리는 곳이 제가 사는 동네입니다. 인구도 30만에 육박할 만큼 꽤 규모 있는 저희 동네는 금호강(팔달교)를 건너오거나 큰 터널(국우터널)을 지나야만 들어올수 있습니다. 이런 조금은 고립된 듯한 지형적 특성상, 행정적으로 대구임에도 마치 다른 도시같은 느낌을 많이 주는 곳입니다. 아파트가 좀 많아 딱딱해보이긴해도 나름 공기도 좋고 젋은 사람도 많아 활기가 있다고 할까요. 어쨌든 살기좋은 동네임은 분명합니다. 그런데 매번 지역언론이나 지역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살기좋은 저희 동네에 해결되지 않는 과제가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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