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변에서 하수관이 얼어서 막혔느니, 수도관이 동파되서 난리 났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습니다. 예년에 비해 심하게 불어닥치고 있는 한파에 가뜩이나 난방비 걱정도 이만저만이 아닌데, 없는 이들 살림살이에 한시름 더 얹어주는 한파가 원망스럽기만 합니다. 이렇듯 모두가 피부로 추위를 절감하는 요즘 같은 시절에 학교 후배 녀석이 얼마전부터 천막살이를 시작했습니다. 집안이 망해 거리로 쫒겨난 것도 아닌데 멀쩡한 집 놔두고 천막살이를 시작한 후배는 가뜩이나 결혼한지 몇 해 안된 신혼이기까지 합니다. 지난해 말 소식을 듣고도 바로 달려가보지 못해 미안하던 차에 새해도 밝았고 해서 이달초 그 천막에 다녀왔는데요. 이 후배의 사연을 좀 전해드리겠습니다. 보시는 천막이 바로 후배녀석이 살림(?)을 차린 곳입니다. 천막이..
벌써 40년이 흘렀습니다. 여전히 청년이라는 이름이 어색하지 않은 앳띤 모습으로 기억되지만 전태일은 사실 저희 아버지와 동갑입니다. 살아있다면 환갑을 두해나 넘긴 어르신의 모습일테죠. 이렇듯 어느새 세월은 흘렀고 그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고 외치며 스스로의 몸에 불을 붙이고 산화해가던 1970년 11월13일은 사람들의 기억이 아니라 책속의 이야기로, 영화의 한 장면으로, 역사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과 얼마전 또다시 구미의 한 노동자가 자신의 몸에 불을 붙였습니다. 다행이 목숨은 건졌지만 그가 자신의 몸을 던지던 과정이 40년전 전태일과 많이 닮아 있습니다. 40년전 전태일은 노동자를 보호해야할 노동청이 노동자와의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며, 열악하다 못해 끔찍한 노동현실을 외면하자 동료들과 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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