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유례없는 한파로 고생하신 분들 많으시죠. 추위도 추위지만 때맞춰 오르는 석유값에 난방비 걱정, 수도관 동파걱정에 몸도 마음도 유난히 차가운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지난 연휴가 시작하자마자 날이 풀리더니 요며칠은 정말 거짓말 같이 봄 날씨가 되버렸습니다. 설 다음날이었던 입춘의 위력이었을까요. 어쨌든 오랜만에 따뜻한 날씨에 걷다보니 언제 겨울이었나 싶더군요. 참 사람이 단순하죠. ^^. 좀 이른 것 같긴하지만 따뜻한 날씨를 기념하여 봄나들이 장소를 한 곳 추천할까합니다. 지난 여름 쯤 가족들과 함께 다녀온 곳인데요. 바로 대구 허브힐즈 입니다. ☞ 주말나들이 추천, 아기자기 가족동물원 허브힐즈 쥬쥬랜드 ☞ 초대형 타임캡슐, 허브힐즈 농경민속관 이미 두차례에 걸쳐 허브힐즈관련 포스팅을 한적도..
밀양여행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따로 시리즈로 준비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 어디든 여행을 가면 주변 사찰을 꼭 둘러보는 편입니다. 조선시대 유교에 밀려 많은 사찰들이 산으로 산으로 찾아들어갔다지만, 어쨌든 산과 어우러진 산사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풍경이 된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때로는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흘러버려 아름다움을 퇴색시키는 시설들도 없지 않습니다만 (☞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의 해동용궁사가 맘에 안들었던 이유) 아직도 산중에 자리잡고 산과 하나가된 산사를 만날때면 스스로 정화되는 느낌까지 들기도 합니다. 만어사 같은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밀양 기행에서도 가장 기대됐던 곳이기도 한데요. 미리 찾아본 인터넷에서의 소개..
정말 며칠만에 제대로 봄날다운 주말이었습니다. 한주 내내 흐리고, 비오고 찬 바람까지 불어 다시 겨울이 오나 싶더니 주말 만큼은 애 끓는 사람들의 마음을 알아줬나 봅니다. 그래서 토요일 오후, 간만에 가족들과 나들이를 나섰습니다. 이런 화창한 봄날을 집에 틀어박혀 있을 수는 없겠죠. ^^. 가까운 팔공산으로 길을 잡고 가는데 수태골을 만날 부렵부터 길을 따라 벚꽃이 만발했더군요. 정말 말그대로 만발했습니다. 이미 동네에서 핀 벚꽃들은 꽃비를 뿌리며 날리고 있는데 역시 지대가 높은 산인지라 개화시기가 늦었던듯 합니다. 웬 횡재냐 싶어 얼른 내려 활짝 핀 꽃들을 담아 봤습니다. 사실 최근 많은 이웃들의 꽃 포스팅을 보고 적잖게 뽐뿌 받았는데, 오늘로 대 반격...하하. 벚꽃이 너무 탐스럽게 피었습니다. 온 ..
지난 주말을 이용해 또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덕분에 블로그 글쓰기는 물론 이웃들 방문도 또 며칠 손을 놓았습니다. 이제부터 다시 열심히..아자!아자!..ㅎㅎ.. 어쨌거나 아마도 이번 여름의 마지막 나들이일 것 같은데요. (부디..^^.) 경북 청송 어느 골짜기로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이번 나들이에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이벤트로 대나무 물총 만들기와 이를 이용한 물놀이를 했는데 참 재밌어서 전해드리려고 합니다. 사실 요즘 문구점이나 마트에 가면 그리 비싸지 않은 가격에 아주 쉽게 물총을 구입할 수 있습니다. 어린시절 기억속의 그런 조잡한 물총이 아니라 크기도 크고 갖가지 장치들이 달려있는 첨단 물총들이 많이 있죠. 하지만 역시 전 무엇이든 직접 만들어서 해보는게 참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에 만들어본 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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