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내렸습니다. 좀 가물었다 싶어 우선 반갑더군요. 해갈을 바라기엔 충분치 않았지만 아마도 봄을 준비하는 땅의 만물들에게 촉촉한 단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동안 봄이 오나 싶다가도 매서운 꽃샘추위에 떨었던터라 비온뒤에 또 추운건 아닌가 살짝 걱정도 되지만 그래도 어김없지 봄은 오겠지요. 비오기 전 토요일 오후 오랜만에 이불도 털고 따스한 햇살을 맞이하고 있는데 마침 베란다 아래쪽에 목련이 이쁘게 웃고 있더군요. 지난번 매화도 그랬지만 기대 못하던 봄소식에 왠지 맘이 들뜨더군요. ^^. 전형적인 경상도 남자인 저이지만, 나이가 조금씩 들어서 그런가 이쁜 꽃들이 참 좋네요. 하하. 예전 노래에도 있었지만 꽃들이 다 이쁘고 아름답지만 추운 겨울 이겨내고 봄을 알리는 봄꽃들은 유난히 이쁜 것 같습니다. 잎..
3월도 어느새 중순에 이르렀는데 여전히 꽃샘추위는 두꺼운 외투를 못벗게 하는군요. 올 겨울은 유난히 춥고 유난히 긴 것 같은데요. 날씨도 추웠지만 기름값도 오르는 통에 더 그런 것같습니다. 역시 없는 사람들에겐 겨울이 더 힘드나 봅니다. 며칠전 찬바람 씽씽 부는 통에 옷깃을 여미며 길을 걷다가 한무더기의 꽃을 만났습니다. 예전 같으면 그냥 스쳐지났을텐데. 마침 카메라도 들고 있었고 유난히 추웠던 겨울이 이제 가나부다 실감이 나서 반가운 마음에 담아봤습니다. 가까이서 보니 아직도 못다핀 꽃망울들이 가득하더군요. 두터운 껍질을 비집고 나오는 이들도 우리네 겨울마냥 힘든 시기를 참고 견뎌냈을테니 참 대견합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여기저기서 마치 작년 가을부터 미리 약속이나 한듯이 함께 돋아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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