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좀 묵혀둔 답사이야기를 전할까 하는데요. 지난 10월 가을이 무르익어가던 때 쯤 마침 기회가 되어 경남 하동에 다녀왔습니다. 조만간 역시 끄집어 내서 포스팅을 할 계획인 '하동 박경리의 토지길' 기행을 위해 간 걸음이었는데요. 오늘은 그 맛배기로 토지길 코스의 가운데쯤 위치한 조씨고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소설 토지에 대해서는 많은 분들이 잘 알고들 계실거라 생각됩니다. 소설만이 아니라 수차례에 걸쳐 드라마로도 만들어졌던 터라 웬만해서는 아실 듯 한데요. 소설 토지의 주무대인 경남 하동 평사리 최참판댁의 실제 모델이 된 곳이 바로 '조씨고가'입니다. 현재 하동의 주요 관광명소이기도한 최참판댁은 드라마 촬영시 지어진 세트장인데요. 최참판댁에서 마을 안쪽길을 따라 골짜기 안쪽으로 30분에서 한시간 정..
밀양 기행 마지막 편, 다섯번째 이야기 준비는 꽤 오래 했지만 이렇게 포스팅을 하면서 보니 한곳 한곳 또 새로운 느낌입니다. 흔희 여행은 출발하기전이 가장 즐겁다고들 하는데요. 이렇게 블로그나 자신만의 기록을 통해서 다시 되새겨보는 것도 새로운 즐거움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마지막으로 방문한 밀양의 명소는 바로 영산정사입니다. 앞선 표충사나 만어사와 마찬가지로 밀양의 유명 사찰인데요. 근데 영산정사는 아주, 매우 특이한 사찰입니다. 무슨 소리냐구요, 직접 보시면 압니다. ㅎㅎ 영산정사에 가기 직전 쯤 만나게 되는 뭐랄까 문패랄까요. 커다란 바위에 영산정사라고 씌여져 있습니다. 바위를 지나치자마자 만나게 되는 장승입니다. 그런데 나무가 아니라 바위에 새겨진 장승입니다. 천하대장군, 지하여장군이라고 새..
밀양 기행 네번째군요. 이번엔 밀양 표충사로 다녀왔습니다. 사실 밀양에 다른 지역은 이전에 가본적이 한번도 없는 곳들인데요. 표충사는 대학시절 MT코스로 너무나 유명한 지역이라 수차례 다녀왔던 곳입니다. 표충사가 워낙 멋들어진 계곡을 끼고 자리잡고 있어서 주변에 숙박시설도 많고 볼것도 많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워낙 오래전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당시엔 거의 주변 풍경이나 볼거리보다는 그저 아시죠.. 술과 노래, 이야기와 사람에 취해 다른 건 신경도 안쓰는 불타는 시절이라 거의 기억에 남아있는게 없습니다. 솔직히 이번에도 가보니 너무나 낯선, 처음 보는 풍경이었다는...^^ 표충사에 들어서기전 길을 걷는데 낙엽이 깔린 숲길이 참 인상적이더군요. 깊은 가을 산사 앞에 자리잡은 낙엽길... 참 좋더군요. 저도 모..
밀양기행 세번째 시간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니까 마치 제가 여행가이드가 된 것 같군요. 하하.. 어쨌든 아름다운 도시 밀양을 돌아보다 보니 제가 밀양 전문가가 된 듯한 느낌도 듭니다. ^^ 밀양은 도시 한가운데를 밀양강이 흐르고 있습니다. 밀양강은 낙동강의 지류이긴 하지만 폭도 상당히 넓은 편이라 지역의 젖줄로 든든히 자리잡고 있는데요. 강변에서도 절벽이 있는 한가운데 쯤 우뚝 솟은 언덕위에 영남제일의 누각 영남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밀양 영남루(密陽嶺南樓)는 보물 제147호로, 경상남도 밀양시에 있는 누각으로 구객사(舊客舍)의 부속건물이다. 정면 5칸, 측면 4칸으로, 1844년에 다시 지어진조선시대 후기 건물의 특색을 잘 반영한다. 옛날에 귀한 손님을 맞이하여 잔치를 베풀던 곳으로, 진주 촉석루, ..
밀양여행 두번째 이야기입니다. 따로 시리즈로 준비한건 아니지만 어쨌든. ^^. 어디든 여행을 가면 주변 사찰을 꼭 둘러보는 편입니다. 조선시대 유교에 밀려 많은 사찰들이 산으로 산으로 찾아들어갔다지만, 어쨌든 산과 어우러진 산사는 종교적 의미를 떠나 자연과 조화를 이루면서 하나의 풍경이 된 곳이 많은 것 같습니다. 물론 때로는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흘러버려 아름다움을 퇴색시키는 시설들도 없지 않습니다만 (☞ 바다와 어우러진 절경의 해동용궁사가 맘에 안들었던 이유) 아직도 산중에 자리잡고 산과 하나가된 산사를 만날때면 스스로 정화되는 느낌까지 들기도 합니다. 만어사 같은 경우가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일 것 같습니다. 사실 이번 밀양 기행에서도 가장 기대됐던 곳이기도 한데요. 미리 찾아본 인터넷에서의 소개..
얼마전 근 10년만에 화엄사에 다녀왔습니다. 당시 학창시절 큰 맘 먹고 나섰던 지리산 종주의 출발지로 들렀던 터라 제대로 감상하지 못해서인지, 아니면 짧지 않은 세월이 흘러서인지 마치 처음 가본 곳 같더군요. ^^ 어쨌든 너무나 유명한 사찰이라 한번쯤 가보신 분들도 참 많을 것 같은데요. 규모도 규모이거니와 무게감이 절로 느껴지는 절이니, 쉬어가는 편안한 마음으로 함께 방문해 보시면 좋을 듯 합니다. 자 그럼 출발...~~ 대구에서 화엄사까지는 대략 2시간 30분정도 걸립니다. 따로 소개하겠지만 섬진강을 옆에 두고 가는 길이 드라이브코스 유명한 벚꽃길이라 그것만으로도 유명하죠.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조금 걸어가면 이렇게 입구가 나타납니다. 조금은 왜소해 보이는 첫관문인데요. 요기를 지나면 본격적인 웅장함..
+ 지난 3월에 다녀온 제주도 여행이야기를 시작해볼까 합니다. 봄기운은 커녕 눈쌓인 겨울 끝자락 이야기라 더운 여름에 더 제격일듯 하네요.^^. 앞으로 시간나는데로 3박4일의 여행을 조금씩 풀어놓겠습니다. 참고로 포스팅은 여행순서와 상관없이 이어집니다. 신혼여행 요즘 결혼하는 커플들을 보면 거의 대부분 해외로 신혼여행을 가더군요. 해외여행이 많이 보편화되기도 했지만 그리 넉넉치 않더라도 이럴때 아니면 언제 나가보겠냐는 이야기에 일면 고개가 끄덕여집니다. 이제 결혼 5년차를 지나고 있는 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형편도 형편이긴 했지만 그보다 늘 동경하던 제주도를 구석구석 많이 돌아보고 싶다는 생각에서였습니다. 그전까지 가볼 기회가 한번도 없었거든요. 더불어 한참 산을 많이 다니던 시절이라 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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