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사는 대구, 그중에서도 저희 동네는 거의 독립적인 도시 같은 느낌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구 북구 지역중에서도 통상 칠곡이라고 부르는 지역인데요. 큰 강(금호강)을 넘어서 동네로 들어오면 다른 세상이 펼쳐지죠. 웬만해서는 다리(팔달교)를 안건너고 동네에서의 활동만으로도 거의 자급자족적인 생활을 할 수 있죠. 2000년정도부터 본격적인 택지개발을 진행한 지역이라 일단 아파트가 굉장히 밀집 되어 있습니다. 나름 계획된 위성 도시 같다고나 할까요. 그래서인지 동네 곳곳마다 꽤 큰 규모의 공원이 참 많습니다. 도시 계획을 하면서 미리 배치가 된 것이겠죠. 그런데 이런 공원들 중 한 곳에 꽤 커다란 무대와 광장이 있는 곳이 있는데요. 이름은 함지공원입니다. 동네사람들은 생태공원이라고 부르죠. 이곳에 밤마다 재..
뭐 아직 그다지 많이 산건 아니지만(^^) 전 평생 아파트에는 살아본 적이 없습니다. 지금도 다가구 주택이 밀집한 지역 어느 3층 건물에 전세로 살고 있습니다. 주택, 그 중에서도 전세를 살다보니 어린시절 부모님과 함께 살때는 물론이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린 지금도 2년에 한번쯤은 늘 이사짐을 싸고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이사라고 하면 참 이골이 난거 같습니다. 그래도 요즘은 이사할때 비용이 좀 들긴해도 포장이사로 하면 사실 크게 몸이 힘들진 않죠. 제가 독립해서 부모님 댁에서 나오기 전까지만 해도 저희 집 이사는 늘 저와 제 동생, 그리고 아버지의 힘으로 직접 다 해치웠었습니다. 늘 주택 전세를 전전 했던지라 엘리베이터도 없는 집 계단으로 모든 짐을 옮기는게 참 쉬운일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이 주택에서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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