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아시다시피 지난달 서울에서 한바탕 소란이 있었습니다. 서울시의회가 통과시켜 시행을 앞두고 있던 전면무상급식 계획을 시장이 못하겠다고 버티더니 결국 주민투표까지 치러지고 말았습니다. 결국 투표율 부족으로 투표함을 개봉조차 못했고, 자신의 자리를 걸었던 오세훈 서울시장이 사퇴하면서 일단락 돼긴 했지만, 우리사회에서 보편적 복지라는 상식이 정말 보편적 제도로 자리 잡으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겠구나 싶더군요. 그런데 이번에 치러진 주민투표에만 182억원, 다음 달 치러질 보궐선거에만 최소 300억이 든다고 소식이 함께 들렸습니다. 서울시에서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는데 소요되는 예산이 700억 정도라고 하니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셈입니다. 더욱이 오세훈 시장 재임기간 동안 각종 토목공사를 마구잡이로 벌인 덕..
고향이란 말이 주는 어감은 누구에게나 포근하고 추억이 서린 느낌일텐데요. 막연한 이런 느낌을 잠시 두고 따져 보면 저희 부모님 세대이후 대도시에서 자란 이들에게 있어서는 사실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가족, 친지에서 시작해 학창시절의 추억과 자신의 모든 인간관계가 녹아있는 곳이니 애착이 있는거야 당연하겠지만 도시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특정 동네나 마을의 의미는 거의 사라졌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저 또한 나름 광역시이고 인구 250만이나 되는 대구에서 태어나 대구에서 자라왔는데요. 그런데 저에게 고향이자 지금도 살고 있는 터전인 대구는 정말 애증이랄까, 현재의 모습으로는 아쉬움이 더 많은 도시인게 사실입니다. 가끔 대구에 대한 포스팅을 할라치면 왜 그렇게 삐딱하게만 보냐는 댓글도 없지 않습니다..
블로그를 통해 제가 사는 대구에 관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입니다만, 늘 기분좋은 소식보다는 뭔가 아쉽거나 문제다 싶은 이야기를 주로 하게됩니다. 2010/01/20 - [우리동네이야기] - 수성구가 대구의 강남인 이유 2009/09/14 - [우리동네이야기] - 통계청 사회경제 지표로 살펴본 대구 행복지수 2009/08/07 - [우리동네이야기] - 내가 사는 대구의 끝없는 추락, 희망은 없는가? 대표적인 보수정당의 텃밭으로서 구시대적 정치가 여전히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고, 경제적으로는 늘 대부분의 지표에서 전국 최하위권을 꾸준히 지키고 있는 "대구"이다보니 쓴소리를 주로 하게 되는 것이 당연하지 않나 싶기도 한데요. 앞으로는 좋은 면도 좀 발굴해서 포스팅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런데 그 중에서..
누구나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온 고장에 대한 막연한 애정과 어느 정도의 자부심이 없는 사람은 없을 것 같습니다. 그 곳이 대도시건 시골 촌구석이건 중요하지 않겠죠. 모두가 그 나름의 색깔과 향수를 가지고 고향으로 나의 고장으로 남아있으니까요. 저는 대구에서 태어나 지금껏 30년 이상을 살고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살아본 적도 없어서 딱히 다른 지역과 비교 해 볼만한 기회도 없었지만 나름 정이 들기도 했고 어쨌든 이 지역이 좀더 살기 좋고 활기찬 도시가 됐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 10여년 전부터 대구의 정체에 대해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나름 광역시이고 우리나라에서 손가락안에 드는 대도시라고 할 수 있는 대구가 갈수록 쇠락해 가고 있다는 것입니다. 뭐 여러가지 면이 있겠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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