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이야기에 호랑이 보다 무서운 곶감이라고 있죠. 곶감이 뭔지도 모르면서 그저 우는 아이가 울음을 뚝 그치는 걸 보고는 자신보다 더 무서운게 곶감이라고 믿어버리는 호랑이 말입니다. 갑자기 웬 곶감 타령이냐구요. ^^ 며칠전 대구 달서구 의회에 웃지 못할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저도 언론 보도를 보고 알게 됐는데요. 소식을 듣고 나니 이 호랑이와 곶감이야기가 먼저 떠오르더군요. 달서구 의회 구정질의 보이콧 사건 사정은 이렇습니다. 지난 2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의회가 열렸습니다. 본회의라 대다수 모든 의원들이 다 모였는데요. 이날 준비된 의회 일정은 구정질문이었습니다. 구청에서 하는 제반 사업에 대해 의원이 공개적으로 질의 하는 순서입니다. 미리 질의문도 나가고 구청측에서는 적절한 답변도 준비하는 것으로..
선인장의 꽃말 혹시 선인장의 꽃말을 아시나요. 따가운 가시로 둘러싸여 있어 꽃말이나 제대로 있을까 싶지만 의외로 선인장의 꽃말은 정열, 열정이라고 합니다. 때로는 연인에 대한 정열적인 뜨거운 사랑을 뜻하구요, 때로는 자신의 일이나 그 무언가에 대한 끓어넘치는 열정을 뜻한다고 합니다. 아마도 겉보기에는 뭔가 감춰져있고 가시에 숨겨져 있지만 어려움속에서도 참고 견디며 끝내 꽃을 피우고 마는 선인장의 모습에서 생겨난 말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름 모를 어느 이주여성의 선물 작년 6월 1일 이었던 것 같습니다. 한참 온 나라를 떠들썩 하게 했던 전국동시지방선거를 하루 앞둔 날이었습니다. 지방선거였던 만큼 시장, 구청장, 시의원, 구의원까지 수많은 후보들이 자신을 지지해 달라며 막바지 선거운동에 한창이었습니다. ..
지난 6월 지방선거를 돌이켜보면 이것저것 기억나는게 많지만 그중에서도 하나 곱으라면 바로 무상급식이라는 정책이슈가 전면에 나선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그전부터 민주노동당을 비롯한 진보정당과 시민사회진영에서 오랫동안 주장해오긴 했지만 선거자체를 뒤흔드는 주요과제로 제시된 건 처음이었던 것 같습니다. 선거가 가까워 올수록 이런저런 갑론을박의 과정을 거쳐 '되면 좋지만 가능하겠나' 하던 여론도 어느덧 한번 믿어보고 해보자는 쪽으로 기울었고, 결국 이를 핵심의제로 내세운 많은 후보들이 당선되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제가 사는 대구 북구에도 시장이나 구청장 같은 고위직은 아니지만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당선된 구의원들이 있습니다. 당선되면 우리동네 초등학교에서부터라도 친환경 무상급식을 실현해 내겠다며 주..
지난 7월1일, 지방선거를 통해 당선된 단체장, 지방의회 의원들의 임기가 일제히 시작됐습니다. 특히 여당이 참패한 이번 선거를 통해 드러난 민심을 두고 수많은 분석들이 나오고 뭔가 변화가 시작될 것 같다는 이야기가 많았죠. 하지만 역시 모든 것은 이제부터의 실제 활동을 통해 현실화 되지 않으면 안되는 것들입니다. 민심을 통해 드러난 국민들의 요구를 당선자들이 얼마나 잘 풀어갈 것인가가 중요한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제가 사는 대구지역은 그리 변화가 크지 않습니다. 대구시장부터 각 구청장까지 지난 선거와 거의 비슷한 구도 아래서 한나라당의 독식이 여전합니다. 심지어 대구시의회의 경우 그나마 비례로 당선됐던 민주당 1석마저 친박연합에서 가져감으로써 야권의 입지가 더 줄었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전국적..
48년만의 야간집회 어제(7월1일)가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뭐 기념일 같은건 아니구요. 바로 48년만에 야간집회가 합법적으로 보장된 날입니다. 제목에는 허용이라고 넣어놨지만 사실 허용된게 아니라 그동안 얼토당토않게 집시법으로 야간집회를 불허했던 조항이 위헌결정으로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합법화 된 것입니다. 경찰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달 6월 한달간 신고된 7월 야간집회는 전국적으로 3400여건에 이른다고 합니다. 위헌결정 후 개정 시한이 6월말까지여서 7월부터 야간집회가 가능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경찰측은 이들 중 90% 정도가 다른 단체가 집회를 벌이지 못하도록 집회 장소를 선점하려는 '방어집회'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사실 전국에서 3400건의 집회가 개최된다면 정말 볼만할텐데 말이죠.^^ 어쨌든..
6.2 지방선거도 이제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유례없이 8표를 찍어야 하는 선거인데다 교육의원, 교육감선거에 많은 후보들이 대거 출마하면서 거리에는 유세차량이 넘쳐납니다. 소음도 소음이지만 누가누군지 모르겠다는 분들이 많더군요. 한편 문득 이번 선거를 보면서 인쇄소나 현수막집, 각종 홍보 관련 업계는 최대의 호황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주변에선 미리 창업 했어야 했다는 한탄도 들려옵니다. ^^ 그런데 나라 전체가 선거에 시끌벅적한 요즘. 며칠전 저희 동네 거리에서는 이상한 선거방송이 울려나왔습니다. “동천동에 친북좌파가 웬말입니까? 발을 못부치게 해야합니다.” 아시다시피 제가 사는 대구는 여당인 한나라당의 초강세 지역입니다. 동천동은 그중 대구 북구에 있는 동네입니다. 이야기를 좀더 풀어보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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