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기를 좀 놓쳤습니다만 일년 중 달님이 가장 바쁜 날인 지난 정월대보름 때 있었던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러니까 지난달 28일이었죠. 아쉽게도 올해는 유독 날씨가 좋지 않더군요. 다들 환한 대보름을 기대하고 하늘만 보고 있었습니다만 흐린 날씨로 달구경을 놓치신 분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저희 가족도 매년 대보름을 보며 소원을 빌곤 했습니다. 지금 한참 귀여움을 떠는 울 딸래미가 태어나기전만해도 늘 이쁜 딸하나 점지해달라고 빌었었는데요. ^^..그러고보면 달님이 제 소원은 확실히 들어주었네요..하하. 흐린 날씨에도 가끔 얼굴을 내미는 달님을 보며 두 손을 모으고 가족의 건강을 비는데 환하게 달이 빛날때보다 웬지 그 마음이 더 간절해지더군요.ㅎㅎ. 어렵게 내민 달님이 다시 구름에 가릴새라 속으로 얼른 말..
새해 첫날 해맞이는 어디서 하셨나요? 시야가 확트인 바닷가, 아니면 높은 산 정상 어디쯤, 이도 저도 아니면 매일 뜨는 해는 뭐하러 굳이 보러 가냐며 꿈나라에서 맞으신 분들도 있겠죠 ^^.. 저는 4년째 매년 동네 뒷산 정상에서 해맞이를 하고 있습니다. 왕복 1시간 30분가량 걸리는 그리 낮지도 높지도 않은 산인데요. 이름은 함지산입니다. 평소에도 많은 저의 동네분들이 오르는 산이지만 해맞이를 하는 새해 첫날이면 늘 등산로 시작부터 엄청난 분들이 산을 오릅니다. 앞 사람 꽁무니를 따라 가다보면 나오는 정상에는 발 디딜 틈도 없을 정도랍니다. 올해 해뜨는 시간이 7시30분쯤이라는 소식을 듣고 6시경 산입구에 지인들과 모여 출발 했습니다. 정상에서 본 해뜨기 직전 풍경입니다. 아직 발 디딜 틈은 있군요..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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