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반응형
전국적으로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유통대기업이 진행하는 SSM(Super Super Market)사업 확대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갈 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 블로그에서도 여러차레 다룬 적이 있는데요. 어제 27일 대구에서도 새로운 SSM입점을 반대하는 상인들의 집회가 열려서 참가해 취재하고 왔습니다.



대구 봉덕동에 위치한 한 마트를 홈플러스에서 인수해  SSM을 개설하려고 하는 상황에서 상인들이 대구시측에 사업조정신청을 내고 반대 집회를 개최하게 된 것인데요. 매우 뜨거운 날씨에도 많은 상인분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와 날씨가 무색한 열기를 보여주셨습니다.


사실 대구는 다른지역에 비해 SSM과 관련한 대응이 늦은 편인데요. 인천을 시작으로 많은 지역에서 이미 골목상권을 무너뜨리는 SSM을 막아내는 성과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업조정신청이 진행중인 곳만 51곳이나 된다고 합니다.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각종 중소상인 단체들이 SSM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도 진행되고 있다고 합니다.
 

제가 얼마전부터 가입해 참여하고 있는 다음까페 (자영업자 살리기 국민운동본부 http://cafe.daum.net/sajangnim240)에 가시면 많은 정보를 보실 수 있으니 한번 들려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도 까페 대구경북지역 회원들이 함께 참여하기도 했답니다.


주최측 추산 1500명의 인원이 모인 집회는 경찰들이 쳐놓은 노란색 폴리스 라인 안에서 진행됐는데요. 끝날때 까지 별다른 마찰은 없었습니다. 더운 날씨에 경찰들도 고생이 많았습니다. ^^


이날 성명서를 낭독하는 모습인데요. SSM입점 저지와 대형마트의 24시간 개점을 반대하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소비자들의 입장에서는 24시간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편리하게 보일지도 모르겠지만 지역상권 보호를 위해서는 반드시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구호를 외치는 모습이 약간 어색하긴 했지만 눈빛 만큼은 어느 민주투사 못지 않죠 ^^. 모두가 굳은 결심에 찬 모습니다.  


이날 참 여러가지 재밌는 구호가 담긴 피켓이 참 많았습니다. 서민 경제까지 파고드는 대기업들이 새겨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정말 피켓 내용처럼 같이 먹고 살아야죠.


집회 말미에 자유발언까지 하신 어느 아주머니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온몸으로 구호를 외치시더라구요. 아저씨 100명에 버금가는 능력자이셨습니다.


집회가 끝나고 홈플러스 화형식 퍼포먼스가 진행 됐습니다. 뜨거운 날씨에 모두의 뜨거운 열기, 거기다 화형식까지 여러모로 뜨거운 현장이었네요.
어쨌든 홈플러스는 홀라당 타버렸구요..^^


집회에 이어 거리 행진이 있었습니다. 부근에 있는 롯데마트까지 도보 행진이었는데요. 역시 행진이 있어야 제맛인것 같습니다. 거리를 지나는 시민들이 유심히 지켜보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동안 주춤하던 대기업들의 SSM사업이 다시금 본격적으로 제개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SSM저지 투쟁이 그리 쉽지 만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역상권을 지키는 것은 단순히 상인들의 문제가 아닙니다. 지역상권이 무너지면 그 책임과 피해는 결국 모든 시민들, 골목을 구성하는 우리가 입게 됩니다. 그런 만큼 국민들의 관심도 많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가게도 팽개치고 거리로 달려나온 영세, 소상인분들의 노력이 반드시 결실이 있었으면 합니다. 화이팅..!!!

 
 ☜ 제 글을 편하게 보시고 싶으신분은 여기를 눌러 구독해주세요
더불어 글에 공감하셨다면 아래 손등모양 꾹 눌러서 추천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