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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대학로 거리에서 만난 어느 아저씨의 피켓이 제 눈길을 끌었습니다.

야4당을 비롯한 시민사회, 진보진영이 함께 하는 815 국민대회가 대학로에서 열렸는데요. 그 주변에서 홀로 1인시위를 하듯 이곳 저곳을 다니며 사람들에게 자신의 의견을 알리고 있었습니다.

저도 나름 1인시위 경력(?)이 꽤 되지만 이렇게 조금은 조잡하면서도 강렬하면서 명쾌하게 자신의 뜻을 전달하는 피켓은 처음 본거 같습니다. ^^

" 중도실용 서민행보 / 쥐색끼 몸에 줄긋고 다람쥐 흉내어 재주부린다고 다람쥐 되나 / 돌려봐야 채바뀌 제자리 돌리기지 / 호박줄긋으면 수박되겠지 "


누구든 관심있게 쳐다보면 1번 접는 방식의 피켓을 돌리고 펼쳐가며 친절하게도(^^) 4면의 내용을 모두 보여주시더군요.

"재벌과 조중동에게 방송국을 주게 된다면 너는 재벌 조중동 곳간에 생쥐 색끼가 될꺼야 그리고 왕쥐가 되어서 죽게 되겠지"


역시 미디어 악법에 대한 꾸짖음이 빠지지 않습니다.



이해하기 쉽게 삽화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그림 솜씨는 그다지 없으신 듯 하지만. 뜻은 아주 쉽게 전달 되죠..^^

"우리가 발목을 잡고있니? 너희들은 탄핵으로 목을 자르려 5년 동안 목을 진눌렀지 오죽하면 못해먹겠다 결국 벼랑으로 밀어 죽였구나 민주주의 하자며 발목잡는 손목을 자르는 MB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서도 역시 MB를 꾸짖는 내용이 한면을 차지 하고 있습니다. 민주주의 하자며 발목잡는 손목을 자르는 MB라면 표현이 참 인상적이죠.

상당히 더운 날씨였는데요. 마스크까지 끼고 계신데다 계쏙 피켓을 들고 있는게 상당히 힘드셨을텐데요. 표정은 지쳐보이지 않았습니다.

마침 근처에서 언론악법에 반대하는 내용으로 1인시위 중인 분들이 계시길레 담아봤습니다. 조금은 다른 방식이지만 언론악법, 미디어 악법에 대한 반대를 분명히 하는 모습입니다.



부디 이런 국민들의 목소리를 청와대에 계신 분도 귀담아 들어야 할텐데요.
그저 헌재의 판결만 기다리면 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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