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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주세요~”, 도토리도서관의 화려한 외출


꿈꾸는마을도서관 도토리 야외책놀이 행사 ‘책이랑 뒹굴뒹굴’ 열어


화창한 주말, 마을도서관이 동네 공원으로 외출을 나섰다. 

유난히 맑았던 지난 16일 토요일 함지초등학교 앞 동천공원에서 야외책놀이 한마당이 열렸다. ‘책이랑 뒹굴뒹굴’이라는 제목으로 꿈꾸는마을도서관 도토리(도토리도서관)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오후 1시부터 시작해 4시경까지 이어졌다. 휴일을 맞아 공원을 찾은 많은 아이들과 부모들이 행사에 참여했다. 




전체 행사는 △평화의 문을 만들어 가요 △글짓기의 문을 열어줄게 △야생 동물을 만나는 숲속의 문에서 같이 놀자 △나누면 행복이 커져요 △안전한 나라 만들기-라는 다섯 가지의 주제로 구성됐다. 각 주제별 책이 전시되고 각각의 체험이 진행되는 방식이었는데 한반도 모양의 현수막에 꽃 붙이기, 따뜻한 평화를 이어가는 털실 손가락 뜨기, 종이 텐트 담벼락 꾸미기, 미니 백일장, 펭귄 먹이주기, 바닥분필그림 그리기, 손가락 축구, 추억의 달고나 등의 체험부스가 다채롭게 마련됐다. 


그중에서도 유일한 먹거리이자 추억이 담긴 달고나 코너는 아이, 어른할 것 없이 참여하면서 길게 줄을 서기도 했다. 또한 중고책을 무작위로 주는 대형 책 자판기는 아이들의 특히 많은 관심을 받았다.  


도서관이라고 하면 으레 책이 가득한 책꽂이가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이번 행사는 실내가 아닌 야외 공원에서 여러 가지 체험을 통해 책과 도서관을 새롭게 느끼게 하는 행사라는 것이 주최 측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기존의 조용하고 딱딱한 도서관에 대한 인식을 바꾸게 하고 마을도서관을 좀 더 친근하게 느끼고 찾아오도록 한다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책놀이 체험을 통하여 책을 단순히 눈으로 읽는 것이 아니라, 보고 듣고 만지는 신체활동을 함께 함으로써 책의 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도토리도서관 진은주 관장은 “매년 야외에서 주민들을 만나는 도서관 행사로 열고 있다. 평소 도서관 안에서 책놀이로 하는 프로그램을 주민들이 모이는 공원에서 직접 체험하게 하고, 주제가 담긴 책도 전시하며 즐겁게 놀다 가는 행사다. 더불어 이를 계기로 도서관 인근 주민들이 도토리도서관을 자주 찾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라고 이번 행사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한편 꿈꾸는마을도서관 도토리는 대구북구시민연대 부설로 운영 중인 사립공공도서관이다. 2지구 구암동 상가(농협 왼쪽건물 3층)에 위치하고 있으며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가능하며 회원으로 등록하면 대출도 가능하다.




※ 본 포스팅은 강북인터넷뉴스(kbinews.com)에 함께 실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