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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월 저희 동네에서 시민단체와 장애인 단체가 함께 준비한 장애인관련 행사가 열린 적이 있습니다. 주로 시각 장애인들이 겪게되는 여러가지 상황들을 직접 체험해보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들을 나누어 보는 내용이었는데요. 몸으로 하는 직접 체험이 주는 이해는 정말 어떤 좋은 글귀에서도 배울 수없는 것들이어서 장애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보게 되는 아주 뜻깊은 행사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제 기억에 남아있는게 있어서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바로 점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사실 일반인들이 점자를 접하는 경우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하지만 생각보다 우리 주변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해 곳곳에 점자가 새겨져 있습니다. 오래전에 포스팅한적 있는 소주병에 조차 점자표기가 되어 있죠. 그리고 각종 건물 외벽, 엘리베이터 버튼 등 요즘은 예전보다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장애가 있으신 분들을 생각하면 아주 보편화 되어야 할텐데 말이죠. [관련글] ☞ 소주병에는 있고 맥주병에는 없는 것

하지만 위 사진에도 보시듯 깨알같은 점들을 볼때면 사실 이걸 어떻게 읽을까 신기하기만 했는데요. 마침 이날 행사장에서 점자에 대해 안내하는 코너가 있길레 유심히 봤습니다. 




보시는 안내판이 바로 점자를 표시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인 구조는 아래에 보시듯 여섯개의 점으로 구성됩니다. 이 여섯개의 점에 각각 튀어나온 자리가 어떻게 구성되느냐에 따라 문자를 표기하는 것입니다. 


대강 보면 여섯개의 점이 on/off 방식이니 2의 6승, 즉 64가지의 기호가 표시 가능한데요. 이것만으로 한글과 영어 알파벳, 숫자까지 모두 표시하게 됩니다. 외우는게 힘들긴 하겠지만 생각했던 것 보다는 방식이 단순하구나 싶더군요. 

위 안내판 사진을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수 있습니다만, 좀더 자세한 표기 안내는 시각장애인연합회 사이트 링크를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 http://www.kbuwel.or.kr/Blind/Braille

점자의 유래

점자는 19세기 초 프랑스 육군 포병 장교 니콜라스 바루비에가 야간 작전시 암호용으로 처음 개발했다.
세로로 6개의 점 2줄로 만들어졌던 12점 암호 점자는 그후 1821년 프랑스의 파리맹학교에 전달되었고 당시 학생이던 시각장애인 루이 브라이유에 의해 10여 년간 연구, 실험 과정을 거쳐 1834년 지금의 시각장애인 문자인 6점 점자가 완성되었다.
이 6점 점자가 영국과 미국, 일본을 거쳐 우리 나라에도 전해졌고 이를 바탕으로 1923년 당시 특수교육기관인 제생원 맹아부 교사였던 박두성 선생이 시각장애인들로 조선어점자연구위원회를 조직하여 한글 점자를 연구, 1926년 완성, 마침내 그해 11월 4일 ‘훈맹정음’으로서 한글 점자를 발표했다.

-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홈페이지 발췌 -

장애가 있든 없든 없든 함께 살아가는 우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점자에 대한 기본적인 상식정도는 있으면 좋겠다 싶어서 포스팅을 하게 됐는데요. 많이 나아지긴 했습니다만, 앞서 언급했듯이 여러가지 시설에 있는 각종 표기라도 조금만 더 신경쓰면 시각장애인 분들도 그나마 맘놓고 편하게 이동하실 수 있다고 하는군요. 저나 이글을 읽는 여러분도 누구나 언제든 장애를 가지게 될 수 있는 거니까요. 함께 관심을 가져야 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행사장에 비치된 점자 체험 코너에서 자음 모음을 하나씩 찾아서 글씨를 새겨봤습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 정도는 직접 만들어 보면 좋을 것 같구요. 요즘은 명함에 점자까지 새겨주는 장치도 있던데요. 기회 되시면 활용하면 좋을 듯 합니다. 

자 그럼 간접 체험도 해볼겸, 위 사진에 적힌 점자는 어떤 글씨일지 맞춰 보시는 건 어떨까요. 답안 제출은 댓글로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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