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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수산 구립도서관 방문기

대구 북구 그중에서도 내가 사는 강북(칠곡)지역에서 제일가는 숙원사업이었던 구수산 공공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열었다. 한달이상의 임시개관을 거쳐 지난 4월13일부터 정식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06년11월 착공했으니 2년 5개월만에 문을 열었는데 지역주민들에게는 너무나 길기만 한 시간이었던 것 같다. 지역에 도서관이 필요하다고 얘기가 나온기간까지 따지면 10년가까운 시간이 걸렸으니 말이다.
총 예산 118억원이 투입되 지상3층 지하1층으로 세워진 구수산 도서관은 오늘도 지역민의 발걸음을 기다리고 있다.

자 도서관을 한번 살펴볼까...~~

입구에서 열심히 회원증을 발급하고 있다.개관한 이후로는 어떻게 운영하는지 궁금한데. 임시개관 기간동안 방문했을때는 입구에서 바로 회원증을 즉석해서 발급해주고 있었다. 사진도 즉석해서 넣어줘서 간단한 서류 작성만으로 회원증을 받을 수 있었다.

핸드폰 카메라로 찍어서 좀 흐릿하지만 나름...귀여운 회원증이 발급됐다..인증샷 ^^

1층엔 꿈나무실과 전자정보실이 있다. 우선 가장 관심있었던 꿈나무실. 유아들이 편안히 책을 볼 수 있는 꿈나무실은 특히 아이와 엄마가 함께 이용하기에 좋도록 시설이 잘 구비되어 있었다.
요긴. 꿈나무실 입구.

따로 꿈나무실내부에 마련된 컴퓨터 들.
독특한 디자인의 탁자와 벽속에 들어가 있는 소파...
엄마랑 아이가 함께 책을 보는 모자실.
아이들의 독서습관을 위해 설치된 독서통장정리기. 사실 좀 신기했다.

여기는 개인적으로 가장 관심 있었던 전자정보실. 최신 컴퓨터들과 DVD감상시설이 완비되어있다. 자리마다 예약이 가능하도록 되어 있었다. 시설은 맘에 쏙 들었는데 웬지 널찍한 PC방에 온듯한 아쉬움은 아마도 도서관 전체적으로 부족하다 싶은 공간때문이었던 것 같다.

1층에 함께 있는 문화사랑방은 세미나나 전시용 등 여러가지 용도로 사용하고자 만든것 같은데..아직은 탁자와 의자들 말고는 별게 없었다. 참 긴 벽에는 전시가 가능하게 시설이 되어 있었다.



2층과 3층엔 자료실이 도서 분류별(인문, 어문, 과학)로 다른방으로 나뉘어져 있다. 모든게 새거라 보기엔 좋았지만 웬지 규모나 장서가 너무 부족하지 않나 싶은 느낌이 강했다.
구수산 도서관에는 별도의 열람실(좌석과 의자만 있어 공부방이라 불린다)이 없다. 책들 사이에 놓여진 책상과 의자가 전부다. 열람실을 기대했던 분들이 많이 아쉬워하고 있고 지금이라도 마련해달라는 요구를 구청에 하고 있지만 찬반양론이 모두 있기도 하거니와 공간이 부족해 어려울 듯 하다.

2층 시청각실이다. 학창시절 동네에 있던 도서관에서 당시 어디가도 접하기 어렵던 영화들을 볼 수 있었는데. 그때 기억 때문인지 내부시설이 매우 궁금했는데...굳게 닫혀 있었다.
2, 3층 복도에 설치된 사물함. 미리 신청해야 한다.

3층에 있는 과학실이다. 잠시 입구에서 수박 겉 햝기만..후루룩...~~

3층 테라스(맞나)에서 바라본 외부 전경...뭐 특별히 좋은 풍경은 아니었지만..기념으로 ㅎㅎ

기대가 많았던 터라 아쉬운 구석도 좀 있었지만. 어쨌든 지역에 좋은 시설이 생겼으니 잘 가꾸고 잘 이용해야겠다. 앞으로도 찾아오는 이들에게 행복한 시간이 가득하길...

추신) 지하에 식당이랑 매점도 있는데 당시에는 운영하지 않아 사진을 못찍었다. 조만간 가서 시식을 해봐야 겠다. 예전 중앙도서관 지하 라면이 생각난다. 후루룩...~~....